길고양이급식날씨
회원정보에서 지역코드 값을 넣으면 지역의 날씨가 나옵니다.
회원 정보수정


  • 입양임보후기
    2020.04.16 12:04

    2009년도 입양한 푸마

    조회 수 304 추천 수 0 댓글 2

    정말 입양후기를 늦게 쓰게 되었네요~^^;;;

    예전 다음카페에 있을때 입양하고 이제서야 쓰게 됩니다.

    늦게라도 입양 후기를 쓰는 이유는,, 시간이 많이 지나며 임보했던분, 푸마를 구조해주셨던 좋은 분들과 연락이 다 끊어져 푸마 잘 지내는 모습을 보여드리고 싶어, 작성하게 되었습니다.

     

    푸마는 입양 당시 2세라고 듣고 입양을 했어요. 

    2009년3월 다음카페 고보협에 올라온 글 보고 첫눈에 반해서 입양신청을 했는데, 푸마가 저한테 오는 여정이 좀 힘든 여정이였어요..

    저 말고도 다른 좋은 분들이 입양 신청을 같이 했었거든요~ 

    좋은 집으로 갔는데 합사 실패로 제 친구 결혼식날 임보 해주시던 분이 입양 생각 아직 있는지 연락을 주셨었거든요.

    제일 친한 친구 결혼식날 기쁜소식을 전해주셔서 정말 너무 기분이 좋았던 날이예요~^^

    합사 실패로 상처가 많이 난 푸마를 보고 마음이 아프긴 했지만 씩씩한 푸마는 밥도 잘 먹고 일주일만에 깨워도 안일어날 정도로 잠을 아주 깊이 잘 자는 모습에 맘이 놓였어요~

     

    동네 길고양이 밥은 챙겨줘봤으나, 직접적으로 키우긴 처음이라 사실 걱정도 많이 했었거든요.

    그래도 푸마랑은 평생 같이 함께 한다고 굳게 다짐 했어요~!!

    푸마를 키우면서 힘든일도 많이 있었는데, 그 힘든일이 우리를 더욱더 신뢰를 가지고 함께 할수 있는 동반자가 되도록 해주었죠~!!

     

    처음 우리가 떨어진건 입양 후 1년 뒤 요로결석으로 푸마가 입원을 하게 되었을때죠.

    정말 고양이 밥만 줘봤지 아는게 하나도 없는 집사였던거죠..ㅠㅠ 

    집 근처 동물병원을 갔는데,, 검사는 검사대로 하고 원인을 모른다는거죠.. 입보했던분께 연락해서 그래도 집에서 가까운 고양이 잘보는 병원을 아시고 있으셔서 논현에 있는 병원 소개 받고 갔어요.

    다행히 너무 위험해지기 전에 방문을 했지만, 입원해서 지켜봐야 한다고 하더라구요... 

    그렇게 우린 14일을 떨어져 있었어요... 

    입원하고 푸마 면회를 갔는데, 엄청 자기 꺼내달라고 난리치는 모습을 보고 의사 쌤도 간호사 언니들도 깜짝 놀라셨어요.

    얌전히 있던 고양이가 데리고 가라고 난리쳐서요...  

    맘이 너무 아팠지만 치료가 더 남았다고 하더라구요. 제가 자꾸 오면 스트레스를 더 받을거 같아서 의사 쌤하고 간호사 언니께 부탁했어요. 잘 보살펴 달라고 오면 또 힘들어하고 스트레스 받아서 더 안좋아 질거 같아서요.

    매일 전화해서 확인하고 완치되는날 푸마한테 갔는데.. 너무 많이 울었어요.

    푸마가 자길 버린줄 알았던거 같아요.. 그렇게 데려가 달라고 애원했는데 안데리고 가고 오질 않으니... 

    푸마가 절 알아보기전에 본 푸마 모습은 너무 우울하고 힘이 없어보였거든요... 

    그날 이후 우린 둘도 없는 삶의 동반자가 되었어요.

     

    그렇게 몇년이 지나고 제가 2013년에 결혼하게 되었어요.

    고양이 못키우게 하면 결혼 안할려고 했는데, 다행히 신랑도 동물 좋다고 하고 푸마가 이상시리 잘 따라줬거든요. 인연을 아나봐요~

    그래도 환경이 변하니 푸마가 다시 요로결석증상이 발생하더라구요..

    착한 남편이 푸마를 데리고 병원도 다니고 그랬더니 금방 다시 좋아졌어요~^^

    3년을 가족으로 같이 살고 2015년에 제가 임신을하게 되었고, 2016년 6월에 딸아이를 출산 했어요.

    푸마가 아주 착하게 지금까지 딸아이에게 한번도 화를 내지 않을정도로 아끼더라구요~^^

    S__13811722.jpg

     

    S__13811723.jpg

     

    이렇게 네가족이 잘 모여 살고 있는데요.

    잘 지내는데, 딸아이가 알레르기성 비염이 있어서 친정엄마랑 엄청 싸웠어요

    고양이를 다른데 보내라고요.. 

    왜 어른들 하시는 말씀이 '사람이 먼저지 동물이 먼저냐!' 이런이야기 하시면서요.

    그래서 난 푸마랑 함께 하기로 평생을 약속했으니 그 약속을 져버릴수가 없다.

    그렇게 할머니가 손녀딸이 걱정스러우면 손녀 딸 클때까지만 푸마 임보해달라고 했더니 그건 또 싫으시데요...ㅋㅋ

    아무리 싸워도 키우는 사람이 키우겠다는데 누가 뭐라하겠어요~!

    지금은 우리 아들 푸마 14살, 우리 딸 5살 정말 둘이 무럭무럭 잘 크고 있답니다. 

     

    S__13811714.jpg

     

     

    푸마는 크고 있다는게 좀 그런가요?^^ 

     

    S__13811715.jpg

     

    S__13811717.jpg

     

     

    이렇게 행복하게 푸마가 더 오래 살수 있도록 옆에서 지켜주고 싶습니다.

    항상 푸마한테 고맙고 감사한 마음 뿐입니다. 

     

    푸마를 저에게 보내주셔서 너무 감사합니다. 

    푸마 구조해주셔서 정말 감사하며, 푸마 잘 지내고 있으니 걱정하지 마세요~!^^

     

    • ?
      맹랑 2020.04.29 16:36

      푸마 부모를 대신해서 깊이 감사드립니다!^^

      이런 따뜻하고 떳떳한 사연 너무 좋아요! 고맙습니다! 늘 행복하세요!

    • ?
      름기둥기 2021.04.05 14:27

      아가랑 고양이~ 너무 보기 좋습니다~ 입양해주셔서 감사해요~


    1. 라이너스 임보에서 평생가족으로

      안녕하세요, 작년 2개월로 추정돼 10월에 아가 길냥이로 구조 되었던 라이너스입니다! 저는 10월 25일에 임보로 왔다가 평생가족이 돼 이렇게 찾아뵙게 되었습니...
      Date2023.05.22 Category입양임보후기 By유유댕댕 Views196
      Read More
    2. 강원도 원주시 무실동 정남이 입양후기

      안녕하세요? 작년 8월에 오른쪽 개방성 상처로 응급 구조 후 치료지원 받았던 정남이 입니다^^ 협회 지원으로 응급 수술 후 현재 구조자분이(본인) 입양하여 잘 ...
      Date2023.02.22 Category입양임보후기 By삼월집사 Views63
      Read More
    3. 길냥이냐 집잃어버렸냐.. 에공

      누구신지...??? 집이어디신지??             울집따라온 둘째날이던가??  거기가 좋으니?? 사료도 잘먹고 사람먹는거 안먹는거보면 누가 키웠을것같고 넘나 깨끝...
      Date2021.08.19 Category입양임보후기 By소담8477 Views547
      Read More
    4. 리본냥이 메롱(홍시) 가족품으로 입양갔습니다

      품종묘였던 우리 메롱이하고  아가들3하고  둘씩 둘씩 입양갔습니다 메롱이 고보협지원으로 중성화 진행해서 5/10일 아가랑  사랑으로 품어주신 가족께 입양갔습...
      Date2021.05.12 Category입양임보후기 By삐삐오마니 Views216
      Read More
    5. [입양완료]리본냥이 설이가 비단길 걸으며 입양갔습니다.

         6월에 리본냥이 TNR로 수술한 극소심쟁이 설이가 너무도 너그럽고 인내심 많은 엄마와 아빠 그리고 5개월된 개냥이 방울이네 가족이 되었습니다.   워낙 상처...
      Date2020.10.13 Category입양임보후기 By아빠 Views419
      Read More
    6. 2009년도 입양한 푸마

      정말 입양후기를 늦게 쓰게 되었네요~^^;;; 예전 다음카페에 있을때 입양하고 이제서야 쓰게 됩니다. 늦게라도 입양 후기를 쓰는 이유는,, 시간이 많이 지나며 임...
      Date2020.04.16 Category입양임보후기 By이랑구스 Views304
      Read More
    7. 리본냥이 소리 입양후기입니다.

      https://www.catcare.or.kr/afterTNR/3537145       소리는 아이들 임보하신 분이 정이 많이 들어 ;; 소리의 아들인 숲이와 함께 키우기로 했습니다 ~ 아이들 발...
      Date2019.12.07 Category입양임보후기 By별아가 Views796
      Read More
    8. 꾹꾹이와라이언

      꾹꾹이와 라이언은 저희집 화단에서 11월4일에  데려온 아이들입니다 라이언은 건강해서 예방접종 1차는 하였구요 꾹꾹이는(노란아이) 감기가 걸려 약을먹고 있어...
      Date2019.12.05 Category입양임보후기 By은틸다 Views709
      Read More
    9. 리본냥 세차장 남은 봄이, 설이 입양이요~

      그동안 많은 세차장 아이들 치료하고 준비하고 입양가고 정신이 없었네요~   남아있던 아기 봄이는 피부병이 치료, 재발이  계속 진행되서 입양을 못갔었네요~   ...
      Date2019.10.19 Category입양임보후기 By해피네네미 Views938
      Read More
    10. 리본냥이 입양후기- 세차장 꼬물이 여름이,가을이 입양갔어요

      세차장에 귀여운 꼬물이들 중  여름이, 가을이  따순 가족이 생겼습니다~   귀엽고 사랑스런 누나와 사랑넘치고 다정다감한  엄마가 있는집으로 고고씽했어요~   ...
      Date2019.08.13 Category입양임보후기 By해피네네미 Views704
      Read More
    11. [확인]서울 도림동 리본냥이 입양후기입니다.

        https://www.catcare.or.kr/afterTNR/3067320 고보협 통해 리본냥이 중성화 지원을 받은 아이입니다.       서울 도림동 모 식당 주인이 새끼 때 시장에서 사와...
      Date2019.07.22 Category입양임보후기 By별아가 Views284
      Read More
    12. [확인][리본냥이캠페인 입양후기]리본냥이 세차장 쫑귀 입양갔어요~

      3월에 구조,치료, 수술받고  좋은가족 기다리고있던 쫑귀도  드디어  천사같은 언니,오빠가 생겼어요.   3월 수술 기똥차게 잘 받고  한동안 결막염, 설사로 치료...
      Date2019.06.03 Category입양임보후기 By해피네네미 Views308
      Read More
    13. [확인][리본냥이캠페인 입양후기]세차장 냥이중 귀욤뽀짝한 동글이 입양갔어요~

      우여곡절 많고 소심하고 여자여자한 귀욤뽀짝한 동글이가 고보협의 도움과  많은 분들의 관심으로 사랑 넘치고 너무너무  좋으신 집사님들을 만나게 되었습니다. ...
      Date2019.05.07 Category입양임보후기 By해피네네미 Views501
      Read More
    14. [확인][리본냥이캠페인 입양후기]세차장 개냥이 카레 입양갔어요~

      고보협의 도움과  많은 분들의 관심으로 드디어 세차장 냥이들이 하나둘씩 좋은 가족을 찾아 떠나게 되어습니다.   세상 둘도 없을 개냥이 카레는 의정부의 정말 ...
      Date2019.05.07 Category입양임보후기 By해피네네미 Views420
      Read More
    15. 길냥이 연수가 저희집 둘째가 되었어요^^

      안녕하세요? 초보 집사입니다. 저희 집 외동이었던 태리를 들인 지 3개월 만에 12월 5일 날 캔디를 막내로 맞이했습니다. 태리가 저희 집에 잘 적응해서 사랑받으...
      Date2018.12.26 Category입양임보후기 By곤줄박이 Views731
      Read More
    16. [확인][리본냥이캠페인 입양후기]리본냥이 럭키 입양갔습니다~

                    지난여름 구조하고 리본냥이로 중성화수술 시켰던 럭키 입양가서 잘 살고 있습니다~ 이름은 너키에요^^ 구조하고 수술후 케어에 도움주셨던 동네 ...
      Date2018.11.18 Category입양임보후기 By방냥(의정부 광명) Views389
      Read More
    17. [확인][리본냥이캠페인 입양후기] 멜로 입양 갔어요^^

      안녕하세요. 18년 3월 초부터 제가 밥주는 급식소에 나타나는 품종묘가 있었어요~ 눈에 밟혀 3월말쯤 구조했고, 귀 진드기, 곰팡이성 피부염, 1차접종맞췄고, 고...
      Date2018.05.08 Category입양임보후기 By야옹야옹야옹 Views551
      Read More
    18. [확인]리본냥 나나 입양갔어요..^^

      2월에 리본냥 티엔알로 수술한 나나가 너무너무 좋은 엄마 찾아 입양을갔어요.. 입양간 집에는 나나말고 나나랑 비슷한 또래의 꼬미도 있어서 나나가 외롭지 않아...
      Date2018.04.10 Category입양임보후기 By울컥쏭 Views377
      Read More
    19. 구내염샤샤근황

      샤샤처럼 가각의 사연으로 구조된 3마리와 함께 생할하고 있는 행복한 묘생입니다 샤샤를 구조한지도 1년이 다가오고 있습니다 전발치한 샤샤는 먹는게 아주 까...
      Date2018.03.22 Category입양임보후기 By블루아이 Views346
      Read More
    20. 구조해서 입양한지 8개월 삼실냥이로 늘 애잔하게 함께 내옆의자에서 나만처다보고 있네요

       
      Date2018.03.06 Category입양임보후기 By시심 Views405
      Read More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Next
    / 9

         길고양이급식날씨
    회원정보에서 지역코드 값을 넣으면 지역의 날씨가 나옵니다.
    회원 정보수정