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양이 품종 : 코숏
고양이 성별 : 여아로 추정
고양이 나이 : 생후 1개월 / 0.4kg
고양이 질병 : 귀 진드기가 조금 있어 잡아주었고, 처음에 미약하게 보였던 눈병은 이제 괜찮다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입양자 조건 :
1. 미성년자, 결혼/임신/유학/입대 예정자, 가족 중 알러지나 반대가 있는 경우 불가합니다.
2. 중성화 수술은 선택이 아닌 필수입니다.
3. 입양 계약서를 작성하며 신분증을 확인합니다.
4. 외출묘/산책묘/마당묘/베란다묘로 키우지 않으며, 입양자 주거지의 실내에서 키워야 합니다.
5. 고양이를 잃어버린 경우 즉시 구조자에게 알리고 유기한 경우 민형사상의 책임을 집니다.
6. 파양 시 유기나 개인/보호소로의 재입양은 불가하며 구조자에게 돌려보내야 합니다.
7. 입양 후 최소 6개월간 구조자와 연락을 지속하며 아이의 안전 확인을 위해 사진을 보내주셔야 합니다.
(지속적으로 아이의 소식을 업로드하는 SNS가 있으실 경우 대체 가능합니다^^)
9. 구조자의 신중한 판단을 위해 간단한 설문 형식의 입양 신청서를 작성해주시면 감사하겠습니다.
010-7406-3699로 연락주시면 신청서 양식을 보내드릴게요.
평생 가족을 찾는 만큼 저희도 신중히 고민 중이어서 작성이 다소 번거로우시더라도 협조 부탁드립니다_ _)
분양사유 :
정확히 말하자면 저는 다른 길고양이 구조자입니다.
제가 구조한 아이의 치료와 중성화 수술을 위해 방문한 동물병원에서 이 친구의 구조자님을 만났어요.
SNS를 안 하신다며 입양 홍보를 부탁하셔서 제가 대신 글을 올립니다.
지난 주말 포천의 산에 홀로 버려져 발견된 아이라고 해요.
사람에게 유기된 듯 보여요. 최근 비가 많이 왔는데도 몸 어디에도 젖은 흔적이나 흙이 묻어있지 않았다고 하셨거든요.
주변에 어미도 다른 고양이도 보이지 않아(인적이 드문 깊은 산이었다 합니다)
그대로 주면 생존할 수 없을 것 같아 구조하셨다고 합니다.
부득이하게 입양처를 찾으시는 이유는, 우선 현재 불린 사료를 먹는 단계이고
구조자님이 치매 어르신과 함께 사셔서 아이의 안전을 위해서라도 더 좋은 입양처를 찾는 게 낫다고 판단하셨기 때문이라 해요.
사진은 다 제가 어제 직접 찍었어요^^
저도 많은 고양이들을 만나고 구조했지만 그중에서도 상위 1%의 개냥이입니다!
어리다고 다 이렇게 사람을 잘 따르지 않는데 이 친구는 참 성격이 느긋하고 좋더군요.
구조자님이 진드기 찾는다고 귀를 뒤집고 털을 헤집어도 무릎 위에서 태평하게 잠든다고..ㅎㅎ
현재 불린 사료를 먹고, 화장실도 잘 가리니 이유식이 필요한 단계는 아닙니다.
하지만 아직 어리므로 책임감 있게 곁에서 잘 돌봐주실 양육자를 찾고 있어요.
평생 사랑과 책임감으로 함께 할 좋은 가족 찾기 위해
구조자님도 저도 신중하게 고민 중이랍니다.
묘연을 느끼셨다면 연락 부탁드립니다 :)
긴 글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