강동구보건소, 흰둥이 찾아요~

  안녕하세요?

 

강동구에는 길고양이 급식소가 있는거 잘 아시죠?

올해 여름 비도 많이 왔는데, 어미 고양이가 보건소 급식소 앞, 수풀 속에서 아기들을 낳았습니다.

하도 울창해서 들여다보지 않았지만, 울음소리로 보아서는 두마리 정도였던거 같아요.

어미는 밤에만 왔다 갔다 하는것 같고... 8월말 부터 이녀석이 어미 찾으며 돌아다녔어요.

 

처음에는 경계도 많이 하다가 어느새 맛난 밥 준다고 어느새부터는 제가 야용 소리만 내도 바로 달려나오더라고요.

그렇게 친해지고 애교도 많이 부렸는데...

10월 마지막주에 제주도에 볼 일이 있어서 며칠 밥을 못 주었어요. 어찌된 일인지 그때부터 이녀석이 안 보입니다.

저랑 놀면서 사람들한테 경계심이 없어져서, 혹시 귀여워 하던 캣맘이 보호하고 계신 건 아닌지 궁금하네요.

 

지금은 이녀석 동생이나 형제로 보이는 회색 아기냥이 밥주고 있습니다.

 날씨가 추어져서 두녀석을 같이 집으로 데려갈까 생각중이었는데,

흰둥이가 없어진 뒤로는 회색아이도 경계심이 강해져서 영 눈에 띄지 않습니다.

혹시 사고가 난 것은 아닌지 무척 걱정하다가, 이렇게 글을 남깁니다.

좋은 분이 입양 하셨기를 간절히 바라며...

 

묘령: 4~5개월

특징: 온몸이 하얗고 눈 위와 꼬리 부분만 노랑색이 보임

성격: 장난끼 많고, 머리 부분을 만져주는 것을 유난히 좋아함