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마리의 고양이를 키우던 중 항문낭염이 심해 치료가 길어지고 수술이 필요할 수도 있는 아이를 알게되었습니다..
아무도 보호를 하지 않으려 하여 단순 항문낭염으로 알고 치료 후 좋은 가족을 찾아줄 생각으로 맡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아니더라구요..
변비가 심해 잘못하면 잘못될 수 있다고 하여 변비 치료를 하였고 항문낭염 치료도 모두 마쳤는데..
그과정에 선천적으로 괄약근 미형성된 장애를 가지고 있다는 것을 알게되었습니다..
정말 고민이 되었지만 그 사실을 안 이상 방치는 아니다 싶었고..
성장하며 형성될 수 있다고 하고..수술 얘기도 하셔서 케어할 수 있는 만큼 케어하려고 했습니다..
맘같아서는 아이를 건강하게 한 후 보내야 마음이 편할 것 같았습니다..
정보를 알아보니 항문 기형이 있으면 성장이 더디다고 했는데 실제로 식탐도 있고 식욕도 좋으나 성장이 더뎌 접종도 조금 늦게 시작했고 중성화를 하지 못했습니다..
마지막 확인 몸무게는 1.5키로였습니다..
다니던 병원에서는 수술이 불가하고 다른 병원을 소개받았으나 위급상황시 중장비가 없는 듯하여 다른 2차병원을 알아보았는데 상담을 하니 유사사례가 많지 않아 그런지 의사도 잘 모르는 듯하고 수술을 꺼려하는 느낌을 지울수가 없었습니다.. 그리고 몸무게가 2키로는 되야할 것 같다고 하여 지속적으로 지켜보고 있었습니다..
하지만 괄약근이 없어 조절이 되지 않아 변의를 자의적으로 해결하지 못해 변을 흘리거나 묻히는 등 불편함이 클수록 더 심해졌습니다...(소변은 잘 가립니다..)
그러자 점점 양가 어른들의 부정적인 말이 나오고 주변에서도 우려의 말이 나오기 시작했습니다..
시간이 걸리고..케어하는게 쉽진 않았지만 비용이 들어도 케어할 수 있음 케어하려했습니다..
그런데 저는 원래 키우던 두마리의 고양이가 있으며 이제 8개월 사람 아기가 있고 이 후 예상치 못하게 둘째가 생겨 임신 중입니다..
솔직히 점점 상황 안좋아진다싶더니..
며칠 전 8개월 아기가 아코의 변을 먹어버리는 일이 발생했습니다..
항상 주변을 치우고 닦고 하는데..밥먹고 그릇을 싱크대에 가져다 놓는 그 짧은 순간 벌어졌고 강제로 입을 별러 변을 빼었으나 모양변과 무른 변이 같이 있었고 입을 헹구는 것이 불가능한 아기기에 모양변은 뺐지만 무른변은 섭취가 될 수밖에 없었습니다..그리고 변 때문이라고 찝어 말할 수는 없지만 알레르기 하나 없던 아기였는데 갑자기 얼굴과 손 등에 피부 일어남이 발생했습니다..
당연히 집은 뒤집어 졌어요..
당장이라도 내쫓길것같아 이렇게 글을 씁니다..
돌보는 동안 나름 좋은 사료 챙기고, 급수량 신경쓰고 유산균,파이보 등 매일 급여하는 등 신경쓴다고 썼는데 부족함이 많은 것 같습니다..
상황이 이렇게 되니 여러모로 자책하게 됩니다..
분명 좋은 의도로 맡았는데 모든 것이 퇴색되어 버린 이 상황이 너무 힘듭니다..
급한 상황이지만 아무에게 보낼 생각은 없습니다..
외모로는 너무 이쁘지만 관리가 필요한 아이입니다..
변 상태가 괜찮을 때는 변을 흘리는 정도지만 변 상태가 좋지 않을 때는 정말 수시로 닦고 닦아줘야 합니다..
정말 케어 가능한 분만 연락주셨으면 합니다..
아이가 제대로 된 케어를 받고 좋은 사람 만나 잘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묘종:스코티쉬폴드
생일:22.1.13
성별:남아
접종:3차완료(22.7.17)
구충:애드보킷 매달 진행 했으며 마지막 22.10.23, 11월 예정
성격:공격성 없고 조용하고 얌전하면서도 장난기도 있습니다..사람 잘 따르고 애교 많아요~다른 고양이와도 잘 어울립니다..그런데 갈수록 다른 고양이들이 점점 소외시키는 것 같은 느낌이 있긴 합니다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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