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위를 떠돌던 아픈 아이 동신이 입양/임보처를 구합니다

 

 안녕하세요,

 길 위를 떠돌던 아픈 아이 동신이의 입양 혹은 임보처를 급히 찾고 있습니다.

 

 1. 구조 사연

 제가 길냥이들 밥 주던 곳에 지난 5월 27일 처음 보는 아이가 나타났습니다.

 한쪽 귀끝이 잘린 것을 보아 중성화 수술은 이미 되어 있었는데,

 구조 전 사진을 보시면 아시겠지만 척 보기에도 상태가 너무 안 좋았습니다.

 입가에는 연신 침이 흐르고 있었고 몸 여기저기에도 링웜에 걸린 듯 털이 빠져 있었습니다.

 일단 급한대로 물과 사료를 챙겨주었는데 먹는 것조차 힘겨워보였습니다.

 허나 저의 집은 이미 고양이 세마리와 강아지 두마리를 기르고 있던 터라

 선뜻 구조하기가 힘들었습니다.

 

 

 그렇게 두 달을 보내고 이제는 침에서 피까지 섞여서 흐르는 것을 보고 

 도저히 안 되겠다 싶어서 일단 구조하고 치료를 받게 한 후 어떻게든 되겠지 하는 심정으로

 구조를 해서 병원에 데리고 갔습니다.

 7월 22일 구내염이 너무 심한 관계로 전 발치 수술을 했고, 링웜은 완치되었습니다. 

 또한 각종 백신과 예방접종은 모두 끝냈습니다.

 하지만 구내염 같은 경우 재발이 워낙 쉬운 병이라 재발 위험이 있다는 것을 미리 말씀드립니다. 

 

 2. 입양 보내는 이유

 앞서도 적었지만 저희 집은 현재 고양이 세마리와 강아지 두마리로 포화상태입니다.

 여기서 고양이를 한 마리 더 늘렸다간 집안이 사달이 날 지경이라...

 현재 고마우신 분이 나타나 임보처에 있긴 하나 

 이분도 서울에 올라와 자취하시던 중에 다시 본가로 내려가야 될 상황이고,

 본가에는 고양이 알러지를 갖고 있는 가족분이 계시기 때문에 더는 임보가 어려운 상황입니다.

 해서 입양이 어려우면 임보처라도 구하고자 하는 절박한 마음으로 글 올립니다.

 

 동신이는 많이 아팠던 아이입니다.

 하지만 전 발치 수술로 이제는 밥도 잘먹고 살도 찌고 건강해졌어요.

 링웜도 완치되었고요, 병원에서 종합검진 받을 때 추정나이는 5살 정도라고 하더군요.

 구내염 재발 위험이 있다는 것은 숨기지 않겠습니다.

 전발치를 했기 때문에 가급적 습식 사료를 주셨으면 한다는 말씀도 드리고요,

 예, 여러모로 손이 많이 가는 아이일지도 모릅니다.

 하지만 사람을 너무 좋아하고 잘 따르는, 골골송을 쉬지 않고 부르는 애교 많은 냥이에요.

 부디 이 아이의 평생을 사랑과 정성으로 보살펴줄 분을 찾고 있습니다. 

 입양이 안 되면 임보만이라도 해주실 분을 급히 찾고 있습니다.

 그리고 임보하실 경우 병원비, 치료비, 약값 모두 제가 부담할 것이니 그것은 걱정 마세요.

 

 

 

 3. 입양시 조건

   - 제 수명을 다할 때까지 사랑해주고 보호해 주셔야 하며, 실외 또는 외출 고양이로 키우시는 것은 안됩니다.

   - 입양 후, 3개월 간은 임시보호기간입니다. 지속적인 연락 등이 되지 않거나, 소식을 보내주시지 않으면 입양이 취소됩니다.

   - 부득이한 사정으로 키우지 못하게 되시는 경우, 반드시 원보호자에게 다시 돌려 보내주셔야 합니다.

   - 출산 계획이 있는 부부나 결혼 예정이신 분, 신혼이신 분은 충분히 상의 후 결정해주세요.

   - 미성년자(부모님 동의시 가능), 유학 예정이신 분, 가족 중 알러지가 있으신 분, 가족 중 반대가 있으신 분은 불가합니다. 

     가족 모두의 동의가 필요합니다. 

   - 입양신청서를 작성해서 이메일로 보내주셔야 합니다.(메일을 보내시면 입양조건에 동의하신 것으로 간주합니다.)

      이름, 나이, 전화번호, 현주소, 직업, 가족상황과 입양에 대한 반응등을 적어서 보내주세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