냥벤져스 아이들과 평생을 함께 할 새 가족을 찾습니다.
1. 입양자 정보
입양신청서 : http://naver.me/x2a0BQw4
입양 가능 지역: 제 거주지는 경기도 포천시 이며 너무 먼 거리가 아니라면 직접 찾아 뵐 수 있습니다.
연락처: 010 4132 1044
2. 고양이 정보
고양이의 종류: 코리아숏헤어
고양이의 성별 : 전부 여아
나이: 애용이 1살 추정, 캐럴은 3개월 되어 갑니다.
건강 사항(병원,질병 기록) : 5월 3일 병원 방문해 바이러스, 곰팡이, 귀 진드기 전부 깨끗하다는 소견 받았으며 구충제 투약 했고 특이 사항 없었습니다.
암컷의 경우 출산과 교배 불임 여부: 애용이 3월 25일 첫 출산했고, 6월 24일 무탈히 중성화 수술 마쳤습니다.
출생일 : 애용이(엄마고양이)는 3개월령에 발견 되어 정확한 출생일을 알 수 없으며, 냥벤져스 아이들은 전부 3월 25일 밤에 태어났습니다.
3. 입양 조건(특별히 원하는 조건이나 입양인의 조건 사항등등):
· 중성화 수술은 필수 입니다.
· 아이들의 평생을 책임질 수 있는 준비와 경제적 여건이 필요합니다.
· 실외, 근무지 등 입양 신청자 본인의 거주지 외의 공간에서의 양육과 외출, 산책묘 등을 금합니다.
· 입양 후 최소 3개월 동안 ‘구조자’와 연락 및 아이의 사진을 보내주셔야 합니다.
· 입양 취소 시 반드시 ‘구조자’에게 연락 해야 하며, 입양한 본인 외 타인에게 아이를 보내는 행위를 금합니다.
· 아이를 잃어버렸을 경우 반드시 ‘구조자’에게 연락 해야 합니다.
· 입양 전으로 거주지의 실내 사진 요청 드리는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 책임 비용은 아이들의 중성화 수술 확인 후 돌려 드릴 예정입니다.
· 입양 계약서 작성 후 신분증 확인 절차가 필요한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4. 입양 시 책임비: 5만원으로 아이의 중성화 수술 확인 후 돌려드립니다.
5. 고양이의 특기 사항: 아이들 모두 호기심 왕성 하며 똥꼬발랄, 병원과 목욕 등에도 화 한번 낸 적 없이 상냥합니다.
6.고양이를 입양보내는 이유(사유)와 입양인 조건:
고보협 이용 시 동영상 업로드에 어려움이 있어 네이버 카페 '길고양이 급식소'의 입양 글 링크를 첨부하며,
올리지 못한 영상의 경우 움짤로 대체하는 점 양해 부탁 드립니다.
(https://cafe.naver.com/caretaker/125706)
https://twitter.com/blesscat_2cats/status/1043310038725537793
작년 9월 21일, 갑작스럽게 포도밭에 나타나 공방 앞 마당에 대장이 된 애용이.
이듬 해 봄, 비가 내리던 3월 25일 첫 만남처럼 공방의 겨울 집에서 냥벤져스 아이들이 태어났습니다.
3월 25일
첫 발정에 임신과 출산을 경험하게 된 것 같다는 애용이.
다섯 모두 건강하게 태어난 듯해 기쁜 것도 잠시 하루도 되지 않아 피터와 쌍둥이인 것 같은 아이는 별이 되었어요.
제대로 젖도 물지 못하던 것을 이상하게도 애용이가 돌보지 않아 의아했던 찰나에 구석에 옮겨져 있는 것을 발견했죠.
공방 앞 담장 커다란 나무 아래 묻어 주었어요.
3월 27일
겨울 집은 출산을 해 온통 안이 더러워져 있었고, 사람들 발길은 드물지만이웃 공장의 소음이 꽤나 시끄러웠기에
열악한 환경이 내내 마음에 걸려 결국 공방 안으로 들이기로 결정했어요.
새 겨울 집을 마련 해주고 아이들을 옮기는 데 낯선지 삐용삐용 우는 것을 애용이는 듣지 못했는지 옆에서 열심히식사 중이었죠.
3월 31일
애용이는 모래 화장실이 익숙하지 않아 공방에 쌓여있는 톱밥들에 실례 해 걱정이 이만저만 아니었지만 금방 적응했고,
위생이 걱정 되어 배변 패드를 깔아 주었지만 단호하게 싫어해서 수건을 자주 갈아주기로 했어요.
4월 8일
이맘때 네 아이들은 눈을 떴어요.
이제는 제법 겨울 집 안을 기어 다니고 수박 씨 같은 눈으로 저희 부부를 알아보기 시작했죠.
4월 10일
하루가 다르게 무럭무럭 자란 모습이 보이시나요?
가장 큰 크기의 겨울 집을 구매 했는데 금세 비좁아 져버렸어요.
4월 12일
첫째가 더 이상 사용하지 않아 창고에서 매일을 보내던 텐트를 펼쳐주니 똑같이 작은 공간인 듯 해도 이곳 저곳을돌아다니고
애용이를 위해 넣어준 빵빵한 쿠션 위도 스스로 올라가는 모습을 보며 너무 대견 했어요.
하지만 애용이의 육아 방침인지 아이들도 배변 패드를 싫어하더라고요.
4월 22일
이제 아이들은 걷고 뛰고, 남매들끼리 장난 치는데
텐트도 비좁은지 그 위를 올라가고 부수어 매일 아침 공방에 나가보면 당황스러웠어요.
그리고 엄마에게 배변 패드 혐오를 배운 아이들이 곳곳에 아무렇게나 볼일을 봐 더 이상 기다릴 수 없다고 생각했죠.
5월 3일
냥벤져스 가족의 첫 외출은 병원.
이 사고뭉치 아이들을 집으로 데리고 들어오기 위해 병원을 방문 했고,
다행히애용이를 포함해 모두 바이러스나 곰팡이, 진드기 같은 것들 없이 깨끗하고 건강하다는 소견 받았습니다.
생후 한 달 정도 되면 이유식을 해주고 싶었던 제 소망과는 달리,
제법 이가 자란 아이들은 엄마 밥을 뺐어 먹어결국 키튼 사료를 구매했어요.
5월 5일
냥벤져스 가족 생에 처음으로 목욕재개 하고 집으로 입주하게 되었습니다.
집에 있는 첫째, 둘째와는 다르게 천사 애용이는 얌전하게 목욕도 하고발톱도 깎았어요.
공방과 비교해 넓은 격리 공간이 마음에 들었는지 뛰어 노는 거 보이시나요?
5월 9일
주머니에 피터 납치 중.
5월 10일
첫 출산임에도 애용이의 육아는 굉장한 것 같아요.
아이들에게 공방에서의 모래는 장난 치는 곳이었는데, 입주 한 지 얼마되지 않아 아이들이 모두 화장실을 가기 시작했어요.
사막화를 조금이나마 막아주었으면 해 깔아 둔 수건은 버리게 되었지만 그래도 금방 배변 패드를 치울 수 있게 되었어요.
5월 12일
외출 후 집에 돌아와보니 투명울타리는 아이들이 합심 해 생을 마감하게 되었어요.
허락도 안 했는데 이불 위에서 마음대로 자고 있던,
넓은 포도밭과하늘을 볼 수 있는 거실의 큰 창을 가장 마음에 들어 했던 똥꼬들.
5월 14일
쁘이 대장님이 아이들의 거주를 허락해주셨던 순간.
보고 계시는 소파는 훗날 밑바닥이 죄다 뚫려 버려지는 신세가 됩니다.
5월 18일
쁘이 대장님과 나타샤.
5월 19일
아이구, 다 큰 녀석들이 왜 아직도 엄마 젖을 물고 있죠?
5월 30일
유독 사람과 붙임성이 좋은 나타샤는 특히 저와 살 맞대는 것을 즐기는데,
소파에앉을 때는 엉덩이 옆에 앉고 침대에 누울 때는 등을 대고 눕는 사교성 좋은 아가씨여요.
6월 1일
완다의 평생 가족 찾기 대 모험 성공.
6월 5일
처음 보는 정수기가 신기한 피터와 관종 이새.
6월 6일
피터의 평생 가족 찾기 대 모험 성공.
6월 11일
동생 괴롭히는 캐럴.
애용이
한 살이 채 안되어 엄마가 된 애용이는 ‘순하다’라는 말로도 다 표현할 수 없을 정도로 조용하고 화 한번 낸 적 없어 손길 주는 만큼 어여쁘게 자라는 중 입니다.
수술 당일에 높은 곳에 오르다 마취가 덜 풀려 떨어질 수 있으니 조심하라는 당부에 걱정을 많이 했는데, 활발하게 움직일 정도로 회복도 빠르고 이 글을 작성 하는 중에도 제 손에 얼굴을 부비는 사랑스러운 아이 입니다.
캐럴
이마에 있는 무늬가 캡틴 마블의 심볼을 연상케 해 캐럴이라는 이름을 가지게 되었어요.
진한 아이라인과 까만 코가 너무 어여쁘지 않은가요?
호기심 많고 똥꼬발랄 하면서도 애용이를 닮아 애교도 많고 붙임성도 좋아 침대 위에서 함께 잔답니다.
낚시대를 흔들어 주면 정말 높게 점프도 할 수 있는 다재 다능한 아가씨랍니다.
냥벤져스 아이들 중 애용이와 캐럴이 남아 가족을 기다리고 있습니다.
애용이의 어린 시절부터 출산과 육아까지 모두 함께한 만큼 특히나 더 좋은 가족들을 만났으면 합니다.
여러 사정으로 인해 파양 하실 분 이라면 이 자리를 빌어 정중하게 거절 드리며 아이들 평생의 가족을 찾는 일이기에 더 신중하고 꼼꼼하게 선택하려 하니 다소 시간이 걸리더라도 양해 부탁부탁 드립니다.
처음으로 아이들 입양 보내기에 길어져 버린 글 읽어주셔서 정말 감사하며 시원하고 건강한 날들 되시길 바랍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