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교통사고를 당해 다리가 부러진 아깽이(알로) 치료 후기

by 슴니 posted Dec 16,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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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상묘이름 아깽이(알로)
2-1. 대상묘발견일자 2023-11-27
2-2.지원신청전 돌봄기간 23년 10월경~
2-3.대상묘아픔시작일 2023-11-27
2-4.대상묘신청당시상태 저녁 6시~7시경 쯤 뒷 다리가 축축하게 젖어있는 아깽이가 집 근처 교회 주차장에 앉아있는 걸 보고 간식이라도 주러 다가갔는데, 뒷 다리를 못쓰는 채로 질질 끌면서 도망가더라구요. 비에 젖어서 몸이 축축하구나 했는데 실은 교통사고를 당해서 누워있는 거였어요. 아깽이를 데리고 병원에 가려고 잡으려고 했는데, 아깽이가 많이 놀란 상태라 차 밑에 숨어있다가 이내 본네트로 들어가 버렸습니다. 차주분까지 함께 본네트에서 아깽이 구하려고 했는데 아프고 놀란 상태라 나오지 않고, 시간도 많이 늦어서 안정을 찾고 스스로 나올 수 있도록 캔 간식을 차 밑에 두고 돌아왔어요. 다음날 오전에 근처 가게 아주머니가 아이가 스스로 나와서 뒷다리를 끌고 가게 앞까지 왔다고 하시더라구요. 당시에는 뒷다리를 전혀 쓰지 못하고 가끔 뒷다리가 돌아간 것 같이 앉아있는 경우가 많았어요.
3-1.대상묘 병명 골반 골절, 골반의 천장골 골절, 좌측 대퇴골두 골절, 좌측 경골 골절
3-2.치료기간 23.11.27.~23.12.15.(1월 중 추가 내원 예정)
3-3.치료과정 병원에는 회사로 인해 평일 방문이 어려워 12월 2일에 방문했고, 엑스레이 촬영을 했을 때 골반 골절, 좌측 대퇴골두 골절, 좌측 경골 골절이 확인되고, 추가 골절 부분 확인을 위해 ct 촬영진행했을 때 골반의 천장골 골절이 있다고 말씀 주셨습니다. 그날 바로 수술 진행해서, 천장골 골절 교정술, 대퇴골두 골절 FHNO수술을 진행했고, 경골 골절의 경우 뼈 정렬이 뒤틀리는 수준으로까지의 골절은 아니어서 붕대로 깁스 같이 만들어서 다리를 움직이지 못하게 해서 스스로 치료될 수 있도록 치료했어요. 당일 오후 11시경 수술 마무리되어 입원했고, 식욕이나 건강에 큰 특이사항없이 지내다가 12월 4일에 퇴원해서 저희 집에서 계속 소독, 케어해주고 병원 내방하면서 케어해주었습니다. 12월 9일에 상태 확인하러 병원 방문했고, x레이 촬영시 경골골절된 부분이 스스로 뼈가 잘 붙고 있음을 확인했고, 교통사고로 인해 피하출혈이 있던 부분이 완화되면서 피?같은 물이 차오른 부분을 제거했습니다. 12월 15일인 어제 수술부 봉합사 제거를 위해서 병원에 방문했고, 봉합사 제거 후 저희 집에서 꾸준히 소독, 경골골절부 보호를 위해 마련한 격리 공간에서 지내고 있어요. 어제 봉합사 제거까지 마무리하고 얼추 큰 산은 다 넘은 듯하여 후기를 남길 수 있게 되었어요. 1월 중 다시 한 번 내원하여 최종 상태 체크할 예정입니다.
치료완료후 방사여부 아니오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우선은 봉합사까지는 제거했지만 아이 다리 힘이 돌아오지 않은 상태라 오래 걷기 어렵고 중심을 잘 잡지 못합니다. 아이가 힘을 찾을 때까지는 격리공간을 만들어 술부 소독을 하면서 힘을 찾을 수 있게 케어할 예정이에요.
또 골반부가 골절되면서 수술 후에 골반이 좁아지며 아이가 화장실을 가기 어려워 할 수 있고, 걷는게 여의치 않을 수 있다고 하시더라구요. 꼬리쪽에 골절 부는 없지만 아이가 꼬리를 잘 못움직이기도 하고, 추후 중성화를 위해서 여쭤보니 남자 고양인데, 아이 고환?이 한쪽이 내려오지 않아서 수술할 때 다시 한 번 설명해주신다고도 해서 아이가 길에서 살아가기에는 여의치 않을 것 같습니다. 저희 집에 입양해서 아이가 편하게 살 수 있도록 키울 예정입니다. 아기 고양이라 아깽이였는데, 알로라는 이름을 붙여주었어요! 아직 사람을 많이 무서워하지만 계속 불러주고 가까이 가면 알로도 사람과 친해질 것 같아요.
모쪼록 수술도 잘 끝나고 아이도 식욕도 있고 활력도 좋은 아이여서 뒷 다리를 100% 정상까지는 아니어도 자기가 가고싶은 곳 갈 수 있게 힘을 되찾아서 행복한 냥생 살았으면 좋겠어요.
감사인사 및 소감 어릴 때 고양이를 너무 무서워해서 고양이가 있으면 길을 삥 돌아가고 그랬는데, 고양이 메력에 빠져서 저희 집은 물론이고 친척들까지 고양이를 사랑하고 키우게 된지 벌써 10년이 넘었어요. 항상 누가 학대해서 구조하거나, 유기한 고양이를 데려와 키웠는데, 고양이를 키우면서 길고양이들이 너무 안쓰럽고, 길고양이에 대한 박한 사람들 인식이 너무 힘들더라구요. 그래서 취직하면서 작게나마 고보협에 후원하면서 길고양이들이 밥 한끼 더 먹었으면 하는 마음이었습니다. 그런데 이렇게 아픈 고양이가 제 앞에 나타나고, 그 아이를 제가 구조하고, 병원에 데려가고, 치료하면서 고보협 치료지원을 받을 수 있어서 그동안 제가 했던 후원이 실제로 아픈 고양이들을 위해서 쓰였고 쓰이겠구나 하는 생각이 들어서 너무 뿌듯하고 감사하고 그랬습니다. 모쪼록 다른 나라들처럼 사람들이 길거리 동물들에게 관대하고 사랑을 베풀 수 있는 분위기가 형성될 수 있음 좋겠고, 고양이보호협회의 이런 지원 활동과 노력들이 앞으로 더 좋은 인식을 만들어나가는데 도움이 될 것 같아요! 앞으로 길고양이들 더 잘 케어하고 더 잘 돌볼 수 있는 힘이 된 것 같아 감사합니다.

협회 치료지원을 받은 아이가 항상 건강하길 응원합니다. 치료지원의 후기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세요.
후기를 보시는 많은 분들께 큰 도움이 됩니다.
대한민국에 길고양이들이 아픔없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성실하게 작성해주세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시지 않으시는 경우 지원 정산을 도울 수 없으며 다음 치료지원신청이 어려운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사진첨부
치료전 대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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본네트에 숨어서 뒷꽁지만 보이는 상태로 나오지 않았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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병원에 데려갈 때 모습입니다.

 

치료중 대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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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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입원시 모습입니다.
치료완료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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면회 당시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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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희 집에서 너무 귀엽게 자는 모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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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쓰럽지만 너무 예쁘고 귀엽죠

 

 

KakaoTalk_20231216_094701843_01.jpg

지속적으로 케어해줘야하는 수술부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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