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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내염 극복 중인 뻔쓰입니다(뻔쓰)

by 진희어스 posted Oct 1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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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상묘이름 뻔쓰
2-1. 대상묘발견일자 2023-02-28
2-2.지원신청전 돌봄기간 2023년 2월 28일~2023년 8월 7일
2-3.대상묘아픔시작일 2023-02-28
2-4.대상묘신청당시상태 구내염이 너무 심했습니다. 한눈에 봐도 안쓰러워 보일 정도로 아이 상태가 심각했습니다.
통증 탓에 제대로 먹지 못해 정말 말랐었습니다. 뼈 밖에 안 남았다고 보일 만큼 말라서 수술을 해주는 게 도움이 될지, 해가 될지 많은 고민이 있었습니다.
몸이 너무 약해 보여 괜히 병원을 오가며 스트레스를 주고, 수술로 인해 혹여 무지개다리를 건너게 될까 걱정이 많이 되었습니다.
입이 아프고 계속 침과 고름을 흘리다 보니 제대로 그루밍을 하지 못해 털이 떡져있었습니다. 다행히 저희 가족들에게 마음을 열어 종종 닦아줄 수 있었습니다.
음식을 먹을 때면 매우 아파하며 앞발로 얼굴을 계속 건드리고 흐르는 침을 치우려고 했습니다. 그런데 식욕이 있어 좋아하는 생선을 구워서 발라주면 야옹대며 재촉하기도 하고 잘 먹었습니다. 덕분에 꾸준히 습식사료에 약을 섞여 먹였으나 살이 찌진 않았습니다.
3-1.대상묘 병명 구내염
3-2.치료기간 2023년 8월 7일~2023년 10월 19일(현재 진행 중)
3-3.치료과정 발치수술을 하기 위해 동물 병원에 우선 진료를 받으러 갔습니다. 의사 선생님께서 입 안을 살펴보고 진단을 내리고 싶어하셨으나, 뻔쓰 성격이 사나워 제대로 확인하지 못했습니다.
하지만, 매우 마른 몸 상태, 털 상태만 보아도 아이 상태가 매우 나빠보였으므로 당장 수술을 하기 보단 약을 먹으며 컨디션을 올리는 걸 권고하셔서 약물치료를 시작했습니다.
그래서 아침, 저녁 하루 2번 씩 약을 먹이며 2주마다 병원에 방문했습니다. 병원에서 처방 받은 항생제를 먹이니 2주도 안 되어 아이 컨디션이 개선되는 것이 눈에 보였습니다. 일단 침도 덜 흘리고, 기력도 좋아졌습니다.
2주에 한 번 병원에 갈 때마다 매우 호전된 뻔쓰의 모습에 수의사 선생님도 굉장히 놀라워하셨습니다.
약 6주 간 약물치료를 한 후, 이 정도면 수술을 해도 된다는 소견을 받았습니다.
발치 수술을 진행했는데 이미 구내염을 매우 오래 앓았는지 거의 모든 이빨이 빠져서 없다고 하셨습니다. 저희 집에 오기 전부터 오랫동안 많이 아팠던 것 같습니다. 남아있는 이빨을 모두 발치하였습니다.
수술을 위해 혈액검사를 했는데, 뻔쓰에게 당뇨가 있다는 결과가 나왔습니다. 수의사 선생님은 뻔쓰가 거의 10년 가까이 산 고양이일 거라고 추측하였습니다. 구내염도 심각했고, 당뇨도 있다는 건 고양이가 꽤 오래 살았다는 거라고 알려주셨습니다. 숲이 많고 사람이 적은 시골이라 길고양이가 오래 산 건지, 혹은 누군가가 유기한 건지는 잘 모르겠습니다.
수의사 선생님께서 구내염 회복을 위한 약 뿐만 아니라 당뇨 호전을 위한 약도 처방해주셨습니다. 수의사선생님께서 매우 친절하고 섬세하게 뻔쓰를 살펴주셨는데, 수술 후 집에 간 후에도 뻔쓰가 마취가 깼는지 괜찮은지 전화로 다시 확인해주셔서 매우 감사했습니다.
뻔쓰는 구내염이 워낙 심했고, 앞서 적은 대로 당뇨도 있기 때문에 아직도 치료는 진행 중입니다. 하루에 2번, 아침 저녁으로 약을 먹이고 있고 저녁엔 바르는 연고를 입 안에 발라주고 있습니다.
치료완료후 방사여부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뻔쓰는 저희 집 창고와 마당을 오가며 안락하게 잘 지내고 있습니다. 구내염, 당뇨가 있어 계속 아침, 저녁 2번씩 습식사료와 약을 챙겨 먹이고 있고 앞으로도 꾸준히 치료를 할 계획입니다.
또한, 발치수술을 한 입 안에도 저녁마다 약을 발라주고 있습니다.
저와 저희 가족들은 아픈 고양이를 돌보기 위해 가족여행도 따로 갈 만큼 나름대로 정성을 들여 돌보고 있습니다. 다행히 뻔쓰도 몸이 많이 좋아져 살도 많이 쪘고 여기 저기 뛰어다닐만큼 건강해졌습니다.
수의사선생님 말로는 뻔쓰가 거의 10살이 된 길고양이일 거라고 하십니다. 앞으로도 뻔쓰가 고양이별로 갈 때까지 지금의 건강한 상태로 쭉 지낼 수 있도록 꾸준히 치료하며 돌볼 계획입니다.
감사인사 및 소감 고양이를 비롯한 모든 동물들을 위해 애쓰는 선한 분들께 감사드립니다.
고보협을 통해 많은 길고양이들과 캣맘, 캣대디 분들이 도움을 받는 것을 보며 늘 감사해왔는데, 이번에 저도 치료지원을 신청하여 도움을 받게 되었습니다.
늘 느끼는 것이지만 고보협, 그리고 기타 길고양이들 돌보는 분들의 커뮤니티를 통해 얻는 연대감은 길고양이를 돌보며 느끼는 슬픔과 외로움을 극복하는 데 큰 도움이 됩니다.
정말 많은 분들이 사람들의 말도 안 되는 비난과 눈총을 받으며 길고양이들을 돌보고 계실 것입니다. 추운 겨울, 더운 여름 가리지 않고 퇴근 후 지친 몸을 이끌고 하루에 몇 시간씩 고양이 밥을 주는 분들도 많으실 것입니다.
정말 쉽지 않은 일입니다. 몸도 힘들지만 마음이 가장 힘들다는 생각을 늘 하게 됩니다. 하지만 이런 분들이 계셔서 세상이 조금씩 나은 방향으로 간다고 생각합니다.
생명을 소중히 여길 줄 아는 마음 따듯한 분들이 계심에 감사드립니다.
고보협과 후원회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협회 치료지원을 받은 아이가 항상 건강하길 응원합니다. 치료지원의 후기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세요.
후기를 보시는 많은 분들께 큰 도움이 됩니다.
대한민국에 길고양이들이 아픔없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성실하게 작성해주세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시지 않으시는 경우 지원 정산을 도울 수 없으며 다음 치료지원신청이 어려운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사진첨부
치료전 대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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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중 대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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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완료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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