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후생활

치료 후기입니다.(라라)

by Castella posted Sep 19,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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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상묘이름 라라
2-1. 대상묘발견일자 2017-04-26
2-2.지원신청전 돌봄기간 2017.4.26.~2023.9.19.
2-3.대상묘아픔시작일 2023-08-01
2-4.대상묘신청당시상태 라라가 2023년 초부터 점점 말라가고 그루밍을 못해 털이 뭉치고 더러워지기 시작했습니다. 여름이 시작할 무렵 라라가 눈 주변이 지저분해지고 감기에 걸린 것 같았습니다. 그래서 좋아하는 런치 보니또에 액티클라브를 섞어서 먹였더니 라라가 조금 상태가 좋아졌습니다. 그랬는데 장마가 시작되면서 다른 한 아이(로빈)가 아프기 시작하더니 차례대로 마당냥이들이 아팠습니다. 라라도 다시 아프기 시작해서 눈에 눈꼽이 끼고 털은 엉킨채 힘없이 마당에 누워있는 모습을 자주 보게 되었습니다. 고양이에게 그다지 관심이 없는 아빠와 엄마가 보시기에도 상태가 좋지 않았는지 저에게 말씀하실 정도였습니다. 그래서 간식에 약을 섞어서 주었는데 이상하게도 간식을 먹지 않았고 결국 약을 먹이지 못했습니다. 아무래도 너무 약한 아이라 죽을 지도 모르겠다고 생각했습니다. 두 손 놓고 있자니 마음이 너무 괴롭고 볼때마다 가슴은 아프고 그래서 고보협에 치료 지원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손을 타지 않은 아이라 포획도 쉽지 않았습니다. 아빠 고양이(윌리엄) 옆으로 와 인사를 할 때 그 순간 빨리 낚아채어 이동장에 넣었습니다.
3-1.대상묘 병명 치아가 아픈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3-2.치료기간 2023.9.13.
3-3.치료과정 수의사 선생님은 라라의 상태를 모르니 마취 할 수 없다고 하셨습니다. 마취하더라도 마취에서 못 깨어날지도 모른다며 우선 넥카라를 씌어보자고 하셨습니다.선생님이 넥카라를 씌우려고 이동장 문을 연 순간 라라가 뛰쳐나가서 열려있던 옆방으로 도망갔습니다. 간호사가 옆 진료실로 달려가 문을 닫았습니다. 저는 왼쪽 진료실에 있었는데 선생님이 통로문을 닫아버리셔서 상황을 보지 못하고 걱정하며 앉아 있었습니다. 20분 정도 지나서 수의사 선생님께서 라라를 이동장에 넣어서 데리고 나오셨습니다. 그러니까 옆 진료실에서 라라를 잡아 여러 검사를 하셨던 겁니다. 저는 그 방으로 들어갈 수 없었기 때문에 그 장면은 사진으로 찍지 못했습니다. 라라의 X-ray 사진을 보여주셨는데 특별한 이상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위에는 사료가 들어 있고 장에는 변이 들어 있는 것이 보였습니다. 마취를 할 수 없었기 때문에 치아를 자세히 보지는 못하셨는데 만약 아픈 거라면 치아가 아픈 거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제가 라라는 정말 포획하기 어렵다고 오늘 치아 검사도 해주시면 좋겠다고 말씀드렸는데 위에 음식이 가득 차 있어서 토할 우려가 있다고 안 된다고 하십니다. 그럼 입원이라도 해서 검사하고 싶다 했더니 라라는 만질 수가 없어 입원장 안에 넣기도 힘들다고 돌볼 수 없다고 하십니다. 선생님은 라라에게 엄지 손가락을 물리셨습니다. T_T 그리고는 치아 치료제 경구용 시럽 일주일 분을 주셨습니다. 약을 먹이면서 상태를 지켜보다가 치아가 아픈 게 확실하면 날을 잡아 아이를 금식시키고 마취해서 검사해 보자고 하셨습니다. 집에 도착하자마자 이동장 문을 열었더니 라라는 마당 저쪽으로 도망가버렸습니다. 2023년 9월 19일 병원을 다시 방문하여 컴퓨터에 저장되어 있는 라라 X-ray사진을 찍어 왔습니다. 그런데 처음 진료 받을 때 간호사가 라라를 나라로 잘못 들으셔서 X-ray 사진에는 나라라고 잘못 기재되어 있습니다. 고보협에서 닥터수 동물병원에 전화를 해주시면 수의사 선생님께서 설명해 주신다 하셨습니다.
치료완료후 방사여부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제가 아빠, 엄마와 같이 살고 있는데 고양이 키우는 것을 반대하십니다. 우여곡절 끝에 마당에서만 고양이를 돌보는 것으로 허락을 받았습니다. 집 마당 한 구석에 있는 빈 개집에서 아네트가 새끼 네 마리를 출산했습니다. 아라, 라온, 라라, 초롱이라고 이름 지어주었고 네 마리 중 똑똑이 라온이 혼자 독립하고 세 마리는 여전히 같이 지내고 있습니다. 제가 돌보는 냥이가 총9마리이고 저와 함께 나이가 들어가고 있습니다. 라라는 가장 작고 약한 고양이여서 더 관심을 가지고 지켜보고 있습니다. 동물병원에 다녀 온 이후로 사료를 오도독 오도독 잘 먹는 모습을 보았고 그리고 제게 헤드 번팅을 해줬습니다. 감동입니다. 치아가 아픈 게 확실하다면 내년에 다시 치료 지원을 신청하겠습니다.
감사인사 및 소감 아주 오래 전에 고양이 정보를 이리저리 알아보다 <한국고양이보호협회>를 알게 되었습니다. <공존을 위한 길고양이 안내서>가 나왔을 땐 재빠르게 구입도 했습니다. 고보협을 통해 길냥이를 가엽게 여기고 돌보는 사람들이 많다는 것 역시 알게 되었습니다. 저는 고보협 도움으로 15마리를 TNR했고 그리고 1마리 치료 지원을 받았습니다. 고보협이 있어서 가능했습니다. 솔직히 라라가 죽을까봐 걱정 많이 했습니다. 만약 병이 깊어 치료해야 한다면 그 치료비는 또 어떻게 마련해야 할 지 복잡했습니다. 다행히 큰 병이 아니었고 치아 상태는 지켜봐야 하지만 고보협때문에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후원해주신 모든 고보협 회원 여러분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사실 마당에 고양이 사료를 주고 있고,  비 맞지 않는 곳에 모래 화장실을 대형7개, 소형1개를 두고 있고, 화단도 고양이들이 사용하도록 하고 있습니다. 그런데도 이웃분들에게 여전히 안 좋은 소리를 듣고 있습니다. 특히 농작물을 심는 분들은 꼭 한마디 하십니다. 그래서 제가 고양이 배설물 치우겠다고 하면 또 그건 안 된다 하십니다. 저는 최선을 다한다고 하고 있는데 참 어렵습니다. 그래도 언젠가는 튀르키예처럼 사람과 길냥이가 공존하는 그런 나라가 되면 좋겠습니다.

협회 치료지원을 받은 아이가 항상 건강하길 응원합니다. 치료지원의 후기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세요.
후기를 보시는 많은 분들께 큰 도움이 됩니다.
대한민국에 길고양이들이 아픔없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성실하게 작성해주세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시지 않으시는 경우 지원 정산을 도울 수 없으며 다음 치료지원신청이 어려운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사진첨부
치료전 대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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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중 대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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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완료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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