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후생활

8년 만에 다시 만난 하울이의 구내염 등 치료후기 입니다.(하울이)

by 야옹야옹야옹야옹 posted May 3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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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상묘이름 하울이
2-1. 대상묘발견일자 2021-12-16
2-2.지원신청전 돌봄기간 2013년~2014년 여름 정도까지, 2021년 12월 ~ 2023년 현재
2-3.대상묘아픔시작일 2023-03-06
2-4.대상묘신청당시상태 하울이는 저의 첫 길고양이가 낳은 삼남매 중 1묘였어요. 엄마랑 삼남매랑 같이 밥 먹으로 오다가, 1묘는 실종이 되었고, 하울이와 지금의 둘째는 14년 여름까지는 꾸준히 밥 먹으러 와서 챙겨주었습니다. 제가 당시에는 취준생이라 아이들 입양 할 수가 없어, 밥만 챙겨 주면서 취업하면 꼭 데려와야지 했는데.. 미취업 상태가 많이 길어지면서, 하울이는 새로 나타난 수컷고양이(대장고양이)에 밀려 여름 이후로 영역을 이탈하게 되었어요. 남매냥이는 그런 상황이었지만 제가 취업할 때까지 꾸준히 밥 먹으러 와서 챙겨주다가 취업하면서 입양하게 되었구요. 하울이는 어디로 들어 갔는지 처음에는 알 수가 없었는데, 한 두 번씩 나타나 주어 너무 반가웠어요. 하지만 새로운 대장냥이에게 처음으로 공격을 당해 본 하울이는 그동안의 하울이가 아니었습니다. 손은 타지 않았지만 사람은 좋아했던 하울이었는데 차 밑에서 밥을 먹고, 거리를 유지하는 등 경계하는 모습을 보여주어서 애가 왜 이렇게 된 건지, 당시에 너무 마음이 아팠었고, 어느날 완전히 동네에 나타나지도 않게 되면서 보지를 못하게 되었어요. 살아 있으면 종종 만나겠지 생각하고 있었는데, 하울이를 집 근처 대학교에서 보게 되었고, 학교 안에 밥을 챙겨주는 사람이 있으며, 나중에는 학교에 길냥이 동아리까지 생겨, 밥자리가 여러 곳 있는 상황이란 걸 알게 되었어요. 학교가 워낙 커서 종종 만나는 기회는 적었지만, 만날 때마다 챙겨 둔 습식을 줄 때면 저를 알아보는 것 같았어요. 물론 전처럼 가까이 오는 상태는 아니었고, 몹시 불안해보였습니다. 하울이가 걱정이 되어 동아리에 사료나 습식을 꾸준히 지원하려고 연락처를 알아내어 몇 번 후원을 하기도 했는데, 동아리가 사라졌는지 연락도 닿지도 않고, 이후로는 하질 못했어요. 하지만 밥자리가 몇 곳 남아있어서 하울이가 먹을 수 있으며, 동아리 SNS에 하울이 사진이 어쩌다 올라오면 반갑고 그렇더라구요. 영역이 밀려 학교로 들어간 하울이가 대장고양이의 삶을 살고 있었던 거에요. 저는 직장이 멀어지면서 학교 주변으로 갈 기회가 적어지게 되다보니 아주 가끔이라도 잘 지내는지 얼굴 보던 하울이를 몇 년간 보지 못하게 되었어요. 그러던 어느 날, 동네 집사님께서 급식소에 종종 엄청 아파보이는 고양이가 있는데, 습식 주면 엄청 잘 먹고, 겨울집 주변에서 자거나 쉬다 간다는 소식을 들었고, 아는 고양이인지, 누구인지 물어보셨는데 밥자리 주변에 많이 아파 보이는 고양이가 없었기 때문에 저는 모르는 고양이라고 말했습니다. 그러던 어느 날, 저랑 시간이 맞지 않아서 말로만 듣고 보지를 못했던 고양이가 겨울집에 앉아 있는거에요. "너가 집사님이 말했던 그 아이구나." 하면서도 저는 하울이인지 몰랐습니다. 그런데 저를 처음 보는데 너무나도 반갑게 "냐옹~냥~냥~"하면서 다가오는 거에요. 제가 출근 전에 밥을 챙겨주는데 출근하면서도 처음 보는 냥이가 개냥이가 아니고서야, 더군다나 얼굴도 많이 상했고 떡진 털에 침까지 누가 봐도 구내염인 아이가 (아프면 더 예민하잖아요) , 저를 그렇게 반갑게 생각한다는 것이, 처음 있는 일이기도 하고, 생각이 내내 나는 거에요. 일 하면서도 생각이 나고 해서, 혹시나 하고 과거 챙겨줬던 아이는 아닌지 사진을 찾아보았는데.. 세상에 하울이인 거에요. 저는 몰라봤는데 하울이가 저를 알아봤던거에요. 더군다나 제가 하울이 어렸을 적 챙겨주던 집에서 가까운 곳으로 이사를 했기 때문에, 저가 거기 사는지도 몰랐을 거고, 다만 고양이와 사료와 물 겨울집이 있었을 뿐인데, 저는 못 알아보고 하울이는 저를 기억하고 너무 가슴 아팠어요. 그때부터 23년 가을무렵까지는 보조제를 꾸준히 챙겨주면서 침 흘림도 개선이 되고, 하울이도 밥을 잘 먹기도 하고, 기력도 돌아와 밥자리 대장고양이를 하며 잘 지냈었습니다. 하지만 겨울 계절은 하울이를 힘들게 했습니다. 밥자리에 엄마묘가 있었기 때문에 엄마 따라 건물 안으로 들어가면 되는데, 하울이는 겨울집을 고수했고 제가 핫팩 넣어주고, 겨울집 보수를 해도, 건물 안보다는 추울 수 밖에 없잖아요. 겨울이 깊어갈수록 하울이는 손길도 거부하고,(손을 완전히 타지는 않았지만, 건강을 회복하면서 쓰다듬고 만지게는 해주었거든요) 눈물과 콧물 닦아주는 것도 가능했는데 거부를 하고, 먹고 겨울집, 먹고 겨울집 그렇게 지내게 되었어요. 4월쯤 따뜻해지면 돈을 모아서 발치 후 방사를 하려고 했는데, 지금도 제가 하울이를 집으로 데려 올 만한 상황은 아니라서요. 밥자리에 엄마묘가 있기도 해서 따뜻해지면 하울이 발치하고 방사하여 잘 돌보려고 했지만, 3월6일쯤부터 먹는 것도 깨작거리고 눈물과 콧물 흘림도 심해지고, 급격한 만짐거부 등을 보였어요. 3월 첫 주는 힘들어는 보였으나 먹기는 해서 4월까지만 버텨주면 고맙겠다고 생각했는데 3월 둘 째주 하루 정도만 먹고 이후로는 제가 주는 걸 먹지도 않고, 사료 먹는 모습도 보기가 힘들어 구조를 해야 되겠다는 결심이 섰습니다. 하울이가 아프고 먹지 못하니 힘이 들어 예민함이 극도에 달았다고 생각하고, 저도 플덫을 갖고 있지만, 어설프게 포획시도하면 실패 할 확률이 높다고 판단이 되어, 3월 18일 포획전문가이신 꽁선생님께 부탁하여 하울이를 함께 구조하게 되었습니다.
3-1.대상묘 병명 구내염, 칼리시, 빈혈, 신부전
3-2.치료기간 2023.03.18.~23.05.08. (진행중)
3-3.치료과정 우선, 고보협에 가려고 하는 병원이 치료비 지원이 가능한지 확인 후, 병원으로 이동하였습니다. 구내염 외 다른 이유로 아이가 아플 수도 있다며, 혈검과 각종 전염성 키트 검진을 권하여 진행하였습니다. 전염성 질환의 경우 저는 원치 않았으나, 병원 내 입원한 다른 아이들을 위해 진행해 달라고 하셔서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하지만 혈검 결과 신장질환 3기로 볼 수 있는 수치가 나왔고, 길냥이에 노묘라는 점, 구내염 발치 후 방사 예정이었다는 점 등등 여러 사유로 1차 병원에서는 아이를 위해 해 줄 수 있는 것이 없다고, 선택을 빠르게 내리시라고 하셨습니다. 평소 고민도 길게 하는 편인데, 하울이가 너무 급박한 상황이라 빠르게 결정을 내렸어요. 지인분께 소개를 받아 서울에 있는 2차 병원으로 이튿 날 바로 이동하게 되었습니다. 이 경우에도 고보협에 치료비 지원이 가능한지 먼저 확인한 후 이동하였으며, 1차에서 하루 입원하는 동안 수액처치를 하였고, 네뷸도 요청하여 진행을 하였습니다. 익일 서울에 있는 2차로 내원하여서는, 신장과 관련 있는 검사를 추가로 진행을 하였으며, 수액처치를 하며, 수술 가능한 상태가 되길 기다렸습니다. 신장 수치가 3기에서 2기에 해당하는 수치로 점점 내려가기 시작하여, 일주일 이상 제대로 먹지 못하였던 점을 고려하여 빠르게 전발치를 진행하였습니다. 전발치 당시 식도 튜브를 하였으며, 코 안에 찬 농도 모두 제거하고, 입원하여 약물치료 및 네불과 수액처치를 진행하였습니다. 하여 신장수치가 정상범주로 돌아오게 되었으나, 오랫동안 먹지 못한 점, 신장이 망가지게 되어 하울이가 빈혈이 오게 되었고, 빈혈치료를 위해 조혈주사를 맞았습니다. 병원에서는 한 번 망가진 신장은 정상 범주로 돌아와도 이미 망가졌기 때문에 신부전 1기에 준하는 케어를 하여야 한다고 해서, 하울이는 구조 당시에는 전발치 후 밥자리에 방사하여 돌볼 예정이었으나 제가 입양을 하게 되었습니다. 퇴원하여 일주일 후 수액을 맞지 않은 상태에서 신장 수치는 어떠한지 혈검 결과, 신부전 2기에 해당하는 수치가 나왔으며, 하울이는 식이와 음수량을 늘려 신장이 자율적으로 기능이 가능한지 한 달 이후에 재검을 하기로 하였어요. 호흡기는 완치는 되지 않았지만 병원에 계속 있기에는 경제적으로 너무 부담이 갔던 상황이라 퇴원을 하여 미리 준비해 둔 케이지에서 생활하며 호흡기 약 병행 및 신부전 케어를 위한 레날 건사료와 습식을 현재 먹고 있습니다. 현재는 5월에 재검 예정입니다.
치료완료후 방사여부 아니오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5월 8일 혈검을 예약해 둔 한 달 동안 신부전 케어는 저도 처음인지라, 걱정이 많은 한달이었습니다. 일단 호흡기약 먹이기가 힘들었구요. 약 먹고 구토도 초반엔 참 많이 했고, 좀 괜찮아졌다 싶었을 땐 속에서 받아주질 않는지, 잘 먹던 레날 사료, 레날 습식, 검색해서 주문한 대체 사료, 대체 습식, 밖에서 잘 먹던 것들, 면회 갔을 때 잘 먹던 것들 거부가 많았어요. 일주일 가량은 잘 먹지 않아 맘 졸이고, 호흡기 약은 끊었지만 경미하게 남아 있는 증상들과 구조 당시엔 정말 뼈가 만져졌거든요, 작은 맛동산, 큼직한 감자들, 찌지 않는 살들, 신부전은 혈검을 해야 알 수가 있는데, 여러 상황들 때문에 제가 잘 챙겨주고 있는 건지, 하울이는 어떤 건지, 재검 할 때 2기 유지만 해도 진짜 좋겠다. 1기에 속하는 수치면 더 좋겠다, 혹여라도 3기면 정말 어찌해야 하나 고민 많이 하는 1달이었네요. 다행히 8일 검진 결과 1기에 속하는 수치가 나와서 하울이는 2달 뒤에 재검을 하기로 했고, 호흡기가 또 갑자기 좋지 않아 2주 가량 호흡기 약을 먹으며, 아직 케이지 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조금 더 호흡기가 안정이 되고, 두 달 뒤에도 혈검상 이상이 없으면 집 아이들과 합사를 진행하려고 합니다. 현재는 케이지에 있으면서 오가며 얼굴은익혔으나, 대학교에서 대장고양이 하던 하울이, 밥자리에서도 대장고양이로서 영역을 지켰던지라 무리하지 않고 서서히 하려고 해요. 최근에는 케이지에서 살짝 나와 집을 돌아보는 정도로 집안 구조 익히기도 시도 하고 있습니다. 야생성이 저희집 아이들 중 가장 큰 아이였다보니 6월 중에는 방묘문.방범창도 준비를 하려고 해요. 그리고 무엇보다 하울이는 지속적인 혈검을 통해 신장 관리를 해야 해서 주기적으로 병원을 방문할 예정입니다. 아 참, 그리고 하울이가 밖에서는 적극 손을 타지 않던 하울이가 조금씩 타고 있습니다. 물론 케이지를 벗어나 실내 적응 후 모습을 보아야 하울이 성격을 파악 할 수 있겠지만, 현재로서는 발치 후 먹을 수 있고, 신장도 케어가 되고, 빈혈도 벗어 났고, 호흡기도 안 좋으면 약 먹고 네뷸이 가능하기 때문에, 즉 컨디션이 좋아지고 있어서인지 온순한 모습을 보여주고 있습니다. 하울이가 똑똑한 모습도 보여주고 있어서 집사가 절대 잃어버리지 않도록 노력을 많이 해야 겠다 생각하고 있습니다.
감사인사 및 소감 구조해서 바로 품을 수 있는 집사님도 계시지만, 아닌 집사님도 있기에 저는 후자였거든요. 밖에 제가 밥 주던 아이들 데려 와서 눈칫밥 먹지 않도록, 아플 때 병원 바로바로 데려 갈 수 있도록 너무나도 원하지만, 현실 집사의 경제력은 아직 부족한 상황인지라, 그 와중에 치료해 주려고 마음 먹었던 하울이의 구내염 증상이 심해져 구조를 진행했는데 '치료 포기'를 권하던 1차 병원에서의 수의사님 소견은 제 가슴을 엄청나게 후벼팠습니다. 치료 지원 가능하다는 점을 확인 후 미리 상담까지 받고 데려갔었는데 생각지도 못한 말씀에 하늘이 무너져 내리는 것 같았는데요. 2차 병원도 다행히 치료 지원이 가능한 병원이라, 제가 빠르게 결정을 내리고 이동 할 수 있었어요. 혹시라도 '길냥이'인 점과 '치료 후 아이 거주 문제' ' 연령' 등등 이유로 '치료가 어렵다' 소견을 들으셨어도 너무 속상해 하지 마세요. 포기 하지 마세요. 어렵게 구조한 아이, 찾아 보면 '한 번 해보자' 라고 집사의 마음에 힘을 실어 주는 병원이 있습니다. 저도 2차 병원이라 치료 지원이 되지 않을 것 같아 걱정 많이 했는데요. 마침 ' 한 번 살려 보자!' 하는 병원을 만났고, 제가 문의 드렸던 2차 병원들 모두 고보협 치료 지원이 가능한 병원이었어요. 어려워 하지 마시고, 아이 구조 하셨을 때 여러 방면으로 꼭 알아 보면 '하울이'처럼 도움의 '운'이 따라올 거에요. 저는 이번에 첫 지료 지원을 통해 '하울이'와 가족이 되었습니다. 여러 번 문의 드렸는데 안내 및 답변 주신 고보협에 감사의 말씀을 전합니다. 아울러, 정기후원 해주신 집사 여러분들께도 감사의 마음을 전합니다. 하울이를 살려주셔서 감사합니다.

협회 치료지원을 받은 아이가 항상 건강하길 응원합니다. 치료지원의 후기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세요.
후기를 보시는 많은 분들께 큰 도움이 됩니다.
대한민국에 길고양이들이 아픔없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성실하게 작성해주세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시지 않으시는 경우 지원 정산을 도울 수 없으며 다음 치료지원신청이 어려운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사진첨부
치료전 대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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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중 대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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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완료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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