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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치수술 후 비야 소식 올립니다(비야)

by 메리벨 posted Apr 20,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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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상묘이름 비야
2-1. 대상묘발견일자 2013-04-03
2-2.지원신청전 돌봄기간 2013년~2023년 4월 현재
2-3.대상묘아픔시작일 2017-04-03
2-4.대상묘신청당시상태 조직검사 결과 향후 치료방향을 기다리고 있어 후기가 늦었습니다.

비야는 저의 첫 마당고양이었던 달이의 아가였고 출산 때부터 지금까지 마당 식구로 함께 10년째 살고 있는 아이입니다. 2kg을 겨우 넘는 작고 마른 체구의 아이이지만 잘 버텨주고 살아주는 강한 아이입니다. 아무래도 밖에서 돌아다니며 생활하다보니 좋지 않은 환경에 노출될 수 밖에 없는데 그 이유때문인지 대략 5-6년 전부터는 구내염을 앓기 시작했습니다. 마당에 돌보는 아이들이 많은 편인데 대부분 구내염을 앓고 있다고 할 정도로 정말로 몹쓸 병인 것 같습니다. 비야는 갑작스럽게 치석이 두껍게 쌓이고 구내염이 같이 왔는데 그동안 처방약과 영양제로 간간히 버텨오고 있었습니다. 스케일링이나 발치도 항상 생각은 했었지만 아이가 너무 작고 약하기도 하고 손을 타기는 하나 포획은 쉽지 않아서 병원에 데리고 가지는 못하고 있는 상태였습니다. 그런데 얼마 전부터는 볼이 부풀어 올라 수술을 더이상은 미뤄서는 안 될 것 같고 발치가 어려우면 염증치료라도 하자싶어 마음먹고 포획하여 병원에 데리고 가게 되었습니다.
3-1.대상묘 병명 구내염,구강종양
3-2.치료기간 23.4.5 퇴원 후에도 계속
3-3.치료과정 오전에 병원에 도착하여 혈액검사와 엑스레이 검사 등을 바로 진행하였습니다.
진료를 받은 결과 심한 치석으로 인해 발치가 무조건 필요한 상황이었고 왼쪽 볼에는 조직이 증식하여 있어 구강종양이 의심된다고 하였습니다.
혈액검사 결과 다행히 염증수치 외 대부분의 수치가 양호한 편이었습니다. 하지만 10살의 노묘이기도 하고 체중이 겨우 2kg가 넘어 마취에 의한 쇼크가 더 걱정되는 상황이라 호흡마취로 발치수술을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오후에 바로 수술예약이 잡혔고 수술전 혈액검사 수치상 심장 쪽에 의심되는 부분이 있어 심장만 따로 검사를 한 번 더 거친 후에 수술이 진행되었습니다.
치석이 워낙 심한 상태라 송곳니와 앞니를 제외한 치아를 모두 발치했다고 합니다.
발치를 진행하고 볼 조직을 살펴보니 변형된 조직이 근육이나 인대와 마구 엉켜 있어 일부를 떼어 내어 조직검사를 의뢰하였습니다.
막상 발치를 하고 보니 잇몸은 깨끗한 상태이고 구내염은 거의 없다고 합니다.
마취가 제일 걱정되는 부분이었는데 다행히 잘 깨어나줬고 수술 후 컨디션도 괜찮아 보여 며칠 회복을 위해 입원을 결정했습니다.
그동안 치석으로 많이 불편했던 게 없어져서 그런지 거의 전발치를 했는데도 불구하고 불린 밥도 잘 먹어주었습니다.
진작에 미리 병원에 데리고 왔어야하는데 너무 늦은 것 같아 마음이 너무 무겁습니다.
볼의 비대조직이 염증은 아니라서 병원에서는 발치 부분에 대한 간단한 케어 후에 퇴원해도 좋다고 하셔서 3일간 수액과 항생제 처치를 한 후에 퇴원을 하게 되었습니다.
구강종양의 경우 절제나 제거가 힘든 부분이라 조직검사 결과가 나오면 경구 항암도 고려해 보자고 하였습니다.
우선에는 퇴원 후 집에서 케어를 하는 쪽으로 결정을 내렸습니다.
치료완료후 방사여부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발치수술 후 열흘 정도가 지났고 의뢰했던 조직검사 결과 볼의 비대조직이 악성종양이라고 합니다. 경구항암제를 적용할 수 있을지는 3차 병원에 따로 의뢰를 해봐야 한다고 합니다.
현재 왼쪽 볼과 턱이 불룩하고 단단하게 부풀어 있고 눈 쪽도 영향을 받아서 동공이 커져있는 상태입니다.
눈물이 약간씩 나고 입이 덜 다물어져 침은 조금씩 흐르는 편입니다.
그래도 다행히 아직은 음식을 씹고 삼키는 데에는 피해를 주지는 않아서 밥은 잘 먹어주고 있습니다. 식욕도 좋은 편이라 습식 위주의 식사도 매우 잘 해주고 있습니다.
아픈 아이라 집안에서 케어를 해주면 좋지만 이미 집안에도 여러 아이들이 있어 격리할 공간이 없고 예민한 편이라 오히려 아픈 아이를 더 힘들 게 할 것 같아 현관에 공간을 마련하여 케어하는 중입니다.
화장실을 준비했지만 바깥 아이라 대소변을 가리지 못해서 매일 새 담요와 청소가 필요하기는 합니다.
비록 좁지만 예전부터도 현관 출입을 잘 하는 아이라 다행히 제 공간인양 잘 지내주고 있습니다.
경구항암을 할 수 있을지 아이가 얼마나 버텨줄 수 있을지는 모르겠지만 최대한 잘 먹이고 할 수 있는 데까지는 해보려고 합니다.
감사인사 및 소감 협회에 적은 금액이지만 후원을 한지도 10년 정도 된 것 같네요. 동물을 제대로 키워보지 않아서 고양이에 대해서 아는 것도 없었고 시골이라 마당식구가 너무 많아 이웃과 마찰도 많았고 중성화부터 시작해 우여곡절이 참 많았어요.
도시처럼 협력병원이 거의 드물어서 중성화 같은 경우 급하거나 이동이 어려울 때는 동네병원에서 사비로 한 부분도 있지만 고보협을 통해 지원도 많이 받아서 너무 감사했어요.
아파서 고양이별로 간 아이들을 제외하고는 고보협 도움으로 수술 잘 받고 아직까지도 잘 지내고 있는 아이들도 많답니다.
치료지원까지 해주시는 덕에 오랫동안 미뤄만 왔던 큰 수술을 해줄 수 있게 되어 너무 다행입니다.
아이 상태가 치료를 완전히 끝낼 수 없는 상황이기는 하지만 발치라도 해서 조금은 짐을 덜어 준 것 같습니다.
저 혼자 힘으로는 버거웠던 것들을 이렇게 큰 도움을 주셔서 너무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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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후 (방사 동영상은 용량이 커 메일로 보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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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치료 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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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 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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