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후생활

축복이 치료 지원 후기입니다(축복이)

by 그레엄마 posted Apr 13,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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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상묘이름 축복
2-1. 대상묘발견일자 2023-01-20
2-2.지원신청전 돌봄기간 21년 3월 초~23년 4월 13일(현재)
2-3.대상묘아픔시작일 2023-01-20
2-4.대상묘신청당시상태 23년 1월 20일 저녁에 길냥이 밥주러 내려가다가 1층에서 왠일인지 밥주던 아이(당시까지도 이름 안 지어주었음)가 벽쪽을 서성이는 것을 발견, 아이가 뒤돌아보았을 때 왼쪽 눈이 다쳐서 피가 보이는 것 같았고 저를 보고 문 밖을 나갈 때 보니 배가 상당히 불러있었습니다. 며칠전만 해도 괜찮았던 것 같은데 학대를 받았다고 생각, 새끼를 낳을 집을 찾는 것 같았습니다. (이 아이는 제가 구조해서 키우는 행복이 엄마임)
급하게 겨울집을 마련해주었는데 다음날 보니 그 집에서 잤고 눈에 핏자국은 보이지 않고 눈이 들어갔고 눈꺼플이 붙어 있었습니다. 그 집에 밥과 물을 챙겨준지 일주일이 지났습니다. 그리고 일주일 뒤에 영하18도로 떨어진다고 하였기에 출산이 임박한 것도 같고 낳으면 저체온증으로 다 죽을 것 같아서 구조하게 되었습니다.
3-1.대상묘 병명 임신과 감염에 의한 왼쪽 눈 상실
3-2.치료기간 23. 1. 27.~23. 4. 13.
3-3.치료과정 병원에서 이름을 등록해야 해서 그동안 생각해 놓았던 "축복이"라는 이름을 지어주었습니다. 축복이는 행복이 동생이 될 줄 알았는데, 행복이 엄마가 축복이가 되었네요...^^
축복이를 구조하는 것은 그리 어렵지 않았습니다. 처음 통덫에 잡히는 아이라 전혀 경계심이 없어서 20분 안에 잡혔습니다. 축복이를 집에서 케어해야해서 병원에 먼저 데리고 갔습니다. 병원에서 초음파, 엑스레이를 찍었고, 눈이 다친 상태라 수술이 필요했지만 임신중이어서 수술은 새끼를 낳은 후에 중성화할 때 같이 해야할 것 같다고 하셨습니다. 눈이 아플 거라 약처방을 요청해서 임신묘가 먹을 수 있는 항생제를 처방받았습니다. 초음파때 새끼 머리 3마리는 볼 수 있었고 숨어 있는 아이들이 있어서 4마리에서 6마리까지 예상하였습니다.
출산할 수 있도록 산실을 만들어주었지만 새끼를 낳을 때까지는 사용을 하지 않더군요.
병원에서는 2주 안에 낳을 것이라고 했으나 3주째 출산(2.18)을 하였습니다. 출산한 후에는 매우 예민해져서 기존 고양이 행복이에게까지 공격적인 행동을 보였고, 저에게도 새끼를 쳐다도 보지 못하게 근처만 와도 공격적으로 달려들며 침뱉기를 몇 차례씩 하고 경계하였습니다. 눈치보며 밥을 주고 화장실을 치워주었습니다.
4주가 지나자 새끼들이 기어 나오기 시작하여 새끼들을 확인할 수 있었습니다. 3마리를 보고 '4마리만 기여라' 기도했지만 하루가 지날 때마다 마리수가 늘더라구요. 4마리, 5마리, 6마리. 이젠 마지막이겠지 했는데 다음 날 새로운 한 마리를 더 발견했습니다. 총 7마리였지요. 게다가 한 마리는 왼쪽 뒷다리가 장애가 있었습니다. 마음을 단단히 먹어야 했습니다. 6주째부터는 어미도 경계가 조금씩 풀리는 것같았습니다. 7주까지 모유수유를 하게 두고, 4월 10일 수술을 예약해 놓았으나, 그 날은 잡지 못했습니다. 아침 일찍 이동장에 어미가 쉽게 들어가서 잡았다고 생각하고 놀란 마음에 빨리 옷을 추스리고 이동장을 옮기려하자 축복이가 튀어나오고 말았습니다. 결국 3시까지 이렇게 저렇게 시도하기도 하고 대치하기도 하다가 병원에 전화하니 오늘은 안 된다고 하여 12일에 다시 예약을 하고, 전 날에 안정제도 받아왔습니다. 12일에 안정제를 한 시간 간격으로 2번 먹이고 몰아서 잡았습니다.
23. 4. 12.에 중성화 및 왼쪽 안구 적출 수술을 하고 하루 입원시켰습니다. 13일 퇴원하였는데 원장선생님께서 많이 배려해주셨습니다. 실밥제거하지 않아도 되게 해주셨고, 내복약 대신 2주 유지되는 항생제 주사 맞았고 진통제와 수액도 추가비용 받지 않고 치료해주셨습니다. 축복이는 집에서 회복 중입니다. 붕대도 이틀 뒤에 풀어야 하고 더 넘어도 괜찮다고 하셨는데, 아직 저와 친화되지 않아서 무지 고민했는데 5일에 걸쳐 스스로 풀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치료완료후 방사여부 아니오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처음 축복이를 데려올 때는 방사와 입양의 갈등이 컸습니다. 그런데 축복이가 집에 있을 때 밖에 나가려 하지 않았습니다. 근래에는 발정도 났는데, 새끼가 있어서인지는 몰라도 집 밖으로 나갈 생각이 전혀 없고 견디고 있었습니다. 밖의 생활이 얼마나 힘들었으면 그럴까 하는 생각이 들고, 한쪽 눈 상실하고 중성화 한 상태로 다시 길냥이로 돌려 보내는 것은 너무나 가혹하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집에서 키워보려고 합니다. 아직 하악질에 침뱉기도 하지만 행복이와도 잘 지내고 있고, 저와 저의 어머니와만 친해지면 될 것 같아서 노력하기로 하였습니다.
감사인사 및 소감 오복이를 구조하기 위해 통덫을 대여해주는 곳을 찾다가 고양이 보호협회를 알게 되었고, 정말 길고양이를 위해 일하시는 분들이라는 생각이 들어 후원하게 되었습니다. 작은 후원금이지만 그것이 길냥이들의 삶에 도움을 줄 수 있다면 좋겠다는 마음이었고, 고양이 보호협회에서 기대 이상으로 길냥이들을 위해 많이 애써주시니 얼마나 감사한지 모릅니다. 그리고 생각지도 않게 제가 이런 도움을 받게 되었습니다. 눈 다친 임신묘를 구조하기 전에 참 많이 망설여졌습니다. 수술비에 대한 부담감도 컸고, 새끼들에 대한 부담감 때문이었습니다. 그런데 병원에서도 잘 해주시고, 고양이보호협회에서 큰 도움을 주시니 참 감사하고 참으로 든든합니다. 게다가 새끼들 입양에 고민하는 저에게 친절하게 입양신청을 올릴 수 있는 사이트도 잘 알려주셨습니다. 길고양이들을 위해 애써주시는 모든 분들께 감사드리고 좋은 일 많이 생기길 축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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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출산 후 새끼를 보호하기 위해서인지 많이 예민해졌어요. 하악질, 침뱉기 등 위협적 행동을 했지요. 그러면서도 주는 밥은 꼬박꼬박 잘 먹었어요. ^^ 20230412_131120[1].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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협회 치료지원을 받은 아이가 항상 건강하길 응원합니다. 치료지원의 후기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세요.
후기를 보시는 많은 분들께 큰 도움이 됩니다.
대한민국에 길고양이들이 아픔없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성실하게 작성해주세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시지 않으시는 경우 지원 정산을 도울 수 없으며 다음 치료지원신청이 어려운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사진첨부
치료전 대상묘

 

 

 

 

치료중 대상묘

 

 

 

 

 

 

치료완료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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