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후생활

앞머리가 멋진 처피의 치료지원 후기입니다.(처피)

by 한선영 posted Apr 01,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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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상묘이름 처피
2-1. 대상묘발견일자 2020-02-03
2-2.지원신청전 돌봄기간 2020년2월~2023년 3월
2-3.대상묘아픔시작일 2022-07-06
2-4.대상묘신청당시상태 처피는 여름부터 밥 먹을 때 고개를 한번씩 흔들었어요. 우리 동네 아이들이 대체로 입이 좋지 않은경우가 많아서 처피에게도 올것이 왔다싶었지요. 아이가 예민한 편이라 중성화포획 당시에도 서로 애를 많이먹고,중성화 후에는 얼굴을 자주 보여주는것도 아니라서 일단 얼굴 보여줄 때 다른 보조 영양제로라도 도움을 받는것이 좋겠다 싶어 얼굴볼때마다 간식에 영양제 넣어서 먹이고 있었습니다.
겨울이 왔고 처피는 다행히 아파트 베란다 아래에 자리를 잡아서 자주 볼 수 있었습니다. 하지만 양주 겨울이 혹독했던지 아이 상태는 점점 안좋아져서 입가가 거뭇거뭇해졌고, 급기야 침자국도 달고 있었어요. 밥 먹을때면 입이 아파서 고개를 돌리고 흔드는 일도 점점 잦아졌습니다. 털도 푸석해지면서 이대로 두었다가는 겨울이 다 가고 나면 아이 상태가 돌이킬 수 없을것 같다는 생각이 들 무렵쯤에는 밥 먹으라고 부르는 소리에도 반응없이 겨울 집에서 웅크리고 가만히 앉아 있기만 하곤 했습니다.
더이상은 안되겠다 싶은생각에 포획을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3-1.대상묘 병명 만성구내염
3-2.치료기간 3/6~3/30
3-3.치료과정 3/1일에 치료지원 접수가 떨어지자마자 아이포획에 나섰습니다. 겨울동안 자기 겨울집을 꿋꿋하게 지키고 있어서 잘 데려올 수 있었습니다. 당장 병원에 가기 보다는 몸을 좀 도운 후에 가는것이 맞겠다고 판단되어서 집에서 며칠 간 잘 먹였습니다. 3/6일 고보협 협력병원인 유석으로 옮겼고 유석에서 만성 구내염 진단을 받게 되었습니다. 예전에 구내염으로 치료했던 아이가 있었는데, 그 애와 비교해 겉 외양이 비교적 양호해서 심각한 상황일 것이라고 예상하지 못했는데 막상 치료에 들어가고 보니 예상과는 달랐어요. 혓바닥에도 군데군데 궤양이 진행됐었고 목구멍 안쪽까지 염증이 심각하게 퍼져있었어요. 또 이빨은 비교적 깨끗했지만 잇몸상태가 심각하였습니다. 병원에서는 송곳니 앞니를 제외하고 전발치를 진행하였고 레이저 시술도 역시 같이 진행하였습니다. 일주일 간 입원했는데 주말쯤 되었을 때 드디어 혼자서 밥을먹기 시작한다고 퇴원해도 된다는 이야기를 듣고 3/13일 월요일에 퇴원하여 케어할 집으로 올 수 있었습니다.
치료완료후 방사여부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처피는 집에서 30일까지 케어했습니다. 케어 초반부터 처피는 밥도 잘 먹고 화장실도 잘 가고 얌전하고 안락하게 푹 쉬고 있는 듯 했습니다. 그래서 차라리 집안이 더 편하다고 생각하는 건 아닐까 하는 생각이 들어 입양처를 찾는것이 맞을까 하는 생각이 문득문득 들기도 했습니다. 그렇다고 처피가 사람에게 친화적이지 않은 고양이는 아니어서 방사가 답이 아닐까 하는 양가적 감정이 같이 들기도 했습니다. 케어 중기가 넘어가면서 부터는 제가 방에 들어가거나 밥을 넣어주거나 하면 하악질도 하고 때리기도 하고 급기야 상자를 뒤집어엎기도 해서 처피에겐 방사가 더 나은결정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다행히 우리 아파트단지는 밥자리와 잠자리가 안정적인 편이기도 해서 그나마 조금 가벼운 마음으로 방사를 할 수 있다는 것이 감사한 일입니다.
다시 예전처럼 영양제와 양질의 사료를 공급하고 안정적인 삶을 이어나갈 수 있도록 살뜰하게 살필 계획입니다.
감사인사 및 소감 먼저 소액의 후원으로 치료지원을 받을 수 있게 되어 매우 감사한 마음에 대한 인사를 먼저 전합니다.

제가 고보협을 처음 알게 된 때는2019년 말이었습니다. 당시 처음으로 아이들에게 밥을 주고 다니다 아파트내에 아이들이 중성화가 안된 것을 보고 그 때 한 아이를 포획해서 데리고 간 곳이 유석 동물병원이었습니다. 집에 아이가 계속 다니던 병원이라 자연스럽게 유석으로 가게 되었습니다. 그 때 선생님께 중성화 다 해주려고 하니 너무 부담이된다고 방법이 없냐고 물었을 때 고보협에 가입하라고 알려주셨습니다. 그렇게 인연이 된 고보협에서 아이들 입양도 보낼 수 있었고, 이제는 치료 지원도 받게 되었습니다.
아마 혼자하라고 했으면 저는 못했을 것 같습니다. 처피의 치료를 결심할 수 있게 된 데에는 치료지원 시스템이 있었기 때문에 할 수 있었습니다. 혼자라고 생각했을 때는 막막하고 넘기 어려운 큰 벽이라고 생각했는데, 치료지원 신청하고 짧은 시간안에 답변이 오고, 연계 병원으로 바로 예약을 도와 주는 시스템이 최대한 아이를 지원하기 위한 시스템이라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쳐피에게 아프지않게 살아갈 기회를 주셔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협회 치료지원을 받은 아이가 항상 건강하길 응원합니다. 치료지원의 후기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세요.
후기를 보시는 많은 분들께 큰 도움이 됩니다.
대한민국에 길고양이들이 아픔없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성실하게 작성해주세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시지 않으시는 경우 지원 정산을 도울 수 없으며 다음 치료지원신청이 어려운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사진첨부
치료전 대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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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중 대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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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완료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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