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후생활

치료지원 후기입니다

by 달냉이 posted Feb 27, 2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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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상묘이름 루비
2-1. 대상묘발견일자 2023-01-19
2-2.지원신청전 돌봄기간 2023/1/19~2/2
2-3.대상묘아픔시작일 2023-01-19
2-4.대상묘신청당시상태 집 근처에 아이들 사료를 일부 챙겨주고 있는데 처음 본 아이가 눈에 띄었어요 처음본 아이라 누굴까 싶어 나비야~하고 부르니 처음 보는 저한테 오더니 다리에 부비부비하고 ㅜㅜ 제 손길에 피하지도 않고 캔을 줬더니 허겁지겁 먹더라구요. 손길을 피하지 않아 자세히 살펴보았더니 털은 여기저기 떡지고 앙상하게 말라서는 입주위가 구내염때문에 엄청 지저분하며 먹을때도 배가 고파서 먹는데 힘들어 하더라구요 ㅠㅠ 몇일 밥을 챙겨줘보니 다행히 건사료는 잘먹는 편이었구 아파서인지 굶어서인지 식탐이 엄청 많았어요~분명 사람손을 심하게 탄 아이인데 누가 버린건지 알길이 없지만 도저히 그냥 지나칠수가 없어 밥 챙겨주는 곳 옆에 작은 창고같은 곳이 있어 일단 거기에 몇일 지낼수 있게 만들어서 케어해주었어요. 입안은 볼수가 없어 얼만큼 진행되었는지 모르겠지만ㅠㅠ 배고파서 먹는거보니 살고자 하는 아이를 나몰라라 할수가 없어 구조하게 되었습니다.
3-1.대상묘 병명 구내염으로 병원 방문하였는데 심장병으로 수술자체 위험부담이 너무 높아 치료중단
3-2.치료기간 2/3~2/11
3-3.치료과정 병원에 가두 바로 수술진행이 되는게 아니여서 일부러 금요일 2월 3일 오후에 서울 하니병원으로 갔습니다. 길냥이이며 아이상태가 눈으로 보기에도 안좋아 보이다보니 선생님께서 혈액검사 및 전발치시 위험이 있을수도 있으니 엑스레이까지 찍어보자고 하셔서 진행하였는데 엑스레이상 심장이 많이 큰상태이구 혈액검사상에서도 수치가 좋지 않았습니다. 엑스레이 결과만 가지고는 정확한 판단이 힘들어 심장병키트검사를 추가진행하였고 결과는 예상그대로 심장병이었어요. 그순간 너무 손발이 떨리고 아무생각도 떠오르질 않았어요ㅠㅠ 선생님께서 일단 발치수술을 안할 수는 없는 상태로 입원을 해서 몇일 심장약을 먹여보며 아이 컨디션을 보며 수술을 진행해보겠다고 긍정으로 말씀하셔서 무거운 마음으로 입원을 시키고 왔습니다. 주말이 지나고 몇일이 지나선생님과 통화를 하게되었고, 아무래도 심장초음파를 볼수 있는 병원으로 이동하여 수술진행여부를 판단하는게 좋을거 같다하셔서 급하게 2월 8일에 친구가 소개해준 병원으로 이동하였고 1차적으로 검사는 기존병원에서 진행한 상태라 심장초음파랑 엑스레이만 다시 찍어보자고 하셔서 검사를 하였고, 심장 전문 선생님이 말씀하시길 심장병 중에서도 정말 특이한 경우로 이런아이는 거의 보지 못하였다고 하셨어요. 추정나이로 볼 때 7~9살 되어보이는데 어쩜 이때까지 살아있는것도 행운일수 있으며, 마취위험부담이 너무 커서 발치수술 후 깨어나질 못할 확률이 6~70%이고 루비가 앞으로 얼마를 더 살수 있을지 모르지만 위험부담이 큰아이를 수술하는건 사실 무의미한거 같다고 하셨어요. 저랑 선생님이랑 많은 얘기를 나누어 결국 수술은 진행하지 않기로 결정하였고 잦은 이동에 아이 호흡이 거칠어 몇일 입원시키며 약물 치료하여 안정시키기로 하였어요.
치료완료후 방사여부 아니오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사실 병원에서 심장병이라는 얘기를 들은순간부터 지금까지 루비 걱정에 잠도 설치며 수없이 고민을 해봐도 답이 없다는것에 너무나 답답할 뿐입니다. 발치 계획이 무산되면서 루비에게 완치는 너무나도 먼 이야기이며 남은 시간은 아무도 알수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그래두 사는동안은 잘먹어야 하기에 구내염으로 인한 통증치료는 해줄 예정이며 심장병 치료는 사실 방법이 없다보니 혈전이 생기지 않도록 해주는 약 복용정도인데 구내염약과 심장약을 같이 먹이기에는 그 마저도 루비에게 스트레스가 될 요인이며 아이에게 흥분 및 스트레스는 최악이 될 수 있어 일단은 잘 먹을수 있도록 구내염약만 먹일 생각입니다.
계속 이동하며 받을 스트레스에 최대한 위험요인을 배제하기 위해 퇴원당시 구내염에 좋은 주사를 맞혔어요.
감사인사 및 소감 작은 금액이지만 꾸준히 후원하면서 길위의 많은 아이들에게 기회가 주어지길 바랬습니다.
항상 아픈아이들은 갑자기 제눈에 띄더군요 ㅠㅠ 루비도 고보협 치료지원이 아니었다면 구조할 엄두도 내지 못했을텐데 자격 조건이 가능 하다는 말을 듣고 아이가 건강하게 길생활을 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해 치료해주고 싶었는데 이렇게 좋지 않은 소식을 들려드려 죄송합니다..
발치 수술 후 다시 있던 곳에 방사해주려고 했는데 루비에게는 남은 시간이 얼마가 될지 모르겠지만 제가 끝까지 책임져야할 거 같아요
고보협에서 최선을 다해 주셔서 저 또한 용기를 가지고 아이를 케어할 수 있었습니다.
지금은 작은 금액을 후원하고 있지만, 앞으로 다른 길아이들에게도 많은 기회가 갈 수 있도록 점차 후원 금액을 늘려야 겠다는 작은 소망도 생겼습니다.
고보협에서 최선을 다해주셨듯이 저 또한 루비에게 최선을 다 해 남은 시간 동안 따스함을 선물하겠습니다.
정말 너무너무 감사드리고 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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