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후생활

어미에게 버려지고 허피스 증상으로 위험했던 마루 치료 지원 후기(마루_탄이)

by 종달쌤 posted Jul 22,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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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상묘이름 마루(입양 가고 "탄이"로 이름 바뀜)
2-1. 대상묘발견일자 2022-06-15
2-2.지원신청전 돌봄기간 없음. 6/15 첫 발견 후 눈도 못 뜨고 축늘어져있는데 하루 지켜보고 다음날 6/16일 구조해서 바로 입원함
2-3.대상묘아픔시작일 2022-06-15
2-4.대상묘신청당시상태 6/15일 마루는 부모님 가게 옆 골목에서 처음 발견되었습니다. 골목에 상주하고 있는 수컷 냥이가 가까이 있었을 뿐 어미 없이 축축하게 젖어 있었습니다. 어미는 주변에 보이지 않고 눈을 못뜨고 길바닥에 누워 있었습니다. 눈을 떠야 먹을 텐데 물그릇을 갖다 주고 캔을 줘봐도 먹지 않고 어미에게 케어 안 받은 지 좀 된 모습이었어요. 털이 고르지 못했으니까요. 근처 상인 분이 아이가 안되어서 박스로 옮겨 담아주었습니다. 당장 구조할 여력이 되지 않고 혹시 어미가 있을 수도 있어서 하루 지켜 보았습니다. 어미는 나타나지 않고, 다음날도 혼자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길바닥에 눈도 못 뜨고 축 처져 있었습니다. 저희가 구조하지 않았다면 며칠 가지도 못하고 죽었을 거라 생각됩니다. 숨만 쌕쌕 되는 듯이 보였어요.
3-1.대상묘 병명 허피스 바이러스 감염 의심
3-2.치료기간 22.6.16.~7.7.
3-3.치료과정 6/16일 저녁에 어미가 마루를 버렸다고 이대로 가면 죽는다고 판단되었고, 택시를 타고 바로 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도착 후 몸무게를 재니 180g으로 아주 작았습니다. 몸이 차가워서 병원에서는 담요 있는 케이지 안에 먼저 넣고, 체온 조절을 적극적으로 해주셨습니다. 눈을 살펴보니 양쪽 눈 모두 화농성 눈곱이 다량 존재해 있었습니다. 눈을 뜨지 않는 것도 양쪽 눈 결막 모두 퉁퉁 부어있어서 눈 확인조차 어려웠습니다. 2주 된 아기가 살려고 우리 앞에 나타난 것 같았습니다. 일단 살리고 보자는 마음으로 병원에 입원하였습니다. 매일 인공포육을 해주셨고 내복약을 복용하였습니다. 허피스 의심 증상으로 네뷸라이저 및 안약 처치를 계속 해주셨습니다. 치료를 하면서 점차 눈이 많이 좋아졌고, 눈 결막 충혈 및 부종이 많이 완화되어 눈을 뜨고 마루는 세상을 제대로 볼 수 있게 되었습니다. 입원하는 중에 폐 상태 확인차 방사선 촬영을 진행하였는데 다행히 폐 상태가 나쁘지 않았구요. 다행히 컨디션도 점차 좋아져서 처음엔 주사기로 강급을 하고 배변유도를 하였는데 점차적으로 스스로 로얄캐닌 베이비캔과 파우치를 먹을 수 있게 되었구요. 화장실도 잘 썼습니다. 개냥이과에 성격도 좋아서 장난감으로 잘 놀았구요. 3주 입원을 하는 동안 체중이 465g으로 많이 커서 건강히 퇴원했습니다.
치료완료후 방사여부 아니오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7/7 퇴원 후 한 주 집에서 임보하고 있다가 7/15(금) 저녁에 입양갔습니다. 사료를 먹을 때 입양보내고 싶었는데 로얄캐닌 파우치를 너무 좋아해서 사료를 아직 못먹은 채로 입양 보내게 되었네요. 집사님은 '고다' 카페에 입양홍보하여 입양보내기 한달 전에 알게 되었습니다. 원래 다른 구조 아깽이가 있어 그 친구를 보러 오셨는데 그 아깽이가 엄마냥이랑 동반입양을 가게 되었구요. 마침 입원하고 있던 ‘마루’가 있어서 마루도 괜찮냐고 여쭤보니 흔쾌히 작고 예쁘다고 좋아하셔서 입양처를 빨리 구할 수 있었어요. 입양계약서 작성, 신분확인, 가정방문에 다 동의해주셨구요. 병원에서 입원하고 치료 한 과정을 다 연락드리고 마루가 점차 나아지고 있는 걸 알고 계셨습니다. 아이가 참 예쁘다고 덕분에 냥이 구조하고 케어해주시는 좋은 분을 알게되서 감사하다고 하셨구요. 마루는 첫째 3살 여아 냥이가 있는 집에 둘째로 갔습니다. 마루는 "탄이"로 지금 입양가서 잘 지내고 있습니다^^ 입양간 지 하루만에 바로 잘 먹고 잘 쌋구요. 첫째 냥이도 탄이에게 관심이 많습니다. 천천히 합사 과정을 거치고 계시구요. 동물칩 내장 가능 시기가 되면 동물칩 삽입 예정입니다. 집사님이 감사히 동의해 주셨습니다. 중성화 시기에 보통 동물칩을 삽입한다고 해서 그때 진행 예정입니다.
감사인사 및 소감 3년 정도 고보협에 후원 후 처음 이렇게 후원을 받게 되네요. 치료지원 접수를 하기까지 과정이 쉽지가 않았습니다. 길냥이 구조를 3년 전부터 하게 되었는데 절차가 어려운 것 같고 보통 당장 병원에 데리고 가야하는 상태로 보여 구조를 먼저 하다보니 고보협에서 지원 받은 적은 없었구요. 요번에는 바로 앞에 어미냥이랑 아깽이 두 마리 구조 및 어미 중성화 9일 입원 등으로 많은 비용을 지출하여 막막한 상태에서 또 마루를 구조하게 되었어요. 덜컥 구조해서 치료 기간이 필요하여 입원을 하게 되었는데 액수가 만만치 않은데 감사히 치료 지원 접수가 되었네요. 저도 후원을 하고 있지만 다들 소중한 돈으로 후원을 해주시고 있는 걸 아는데 귀한 돈을 후원 받을 수 있게 해주셔서 고보협에 감사드립니다. 여러 후원자 분들의 소중한 돈으로 한 생명을 살릴 수 있게 되었고, 또 마루가 ‘탄이’가 되어 평생 좋은 집사님을 만나 입양가게 되서 너무 감사합니다. 죽을 뻔한 탄이가 살게 되었고, 평생 집냥이로 살 수 있게 되었으니 앞으로도 꽃길 걷고 행복하게 살기를 바랍니다.

협회 치료지원을 받은 아이가 항상 건강하길 응원합니다. 치료지원의 후기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세요.
후기를 보시는 많은 분들께 큰 도움이 됩니다.
대한민국에 길고양이들이 아픔없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성실하게 작성해주세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시지 않으시는 경우 지원 정산을 도울 수 없으며 다음 치료지원신청이 어려운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사진첨부
치료전 대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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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중 대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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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완료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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