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후생활

[응급냥이] 냥이 구조 후기입니다

by 베키누나 posted May 26,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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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상묘이름 냥이
2-1. 대상묘발견일자 2022-02-21
2-2.지원신청전 돌봄기간 2016년 05월 20일~2022년 02월 21일
2-3.대상묘아픔시작일 2022-02-21
2-4.대상묘신청당시상태 저희 집 현관 앞에 길냥이들의 겨울집이 있고, 구조한 고양이(냥이) 또한 저희 집에서 밥을 챙겨주던 고양이 중 한 마리입니다. 사건이 있기 전까지 늘 밤에는 겨울집에서 잠을 자고 낮에는 밖에서 활동하던 아이인데, 사건이 발생하기 전 2-3일 가량 밤에 겨울집에 들어오지 않았습니다. 간혹 아이들이 다른 곳에서 잠을 자는 경우도 있었기 때문에, 이번에도 그런 가보다 했고, 밥을 내놓으면 누군가 먹고 간 흔적이 있어서 밥을 먹고 갔는데 못 봤나보다 생각했습니다. 그런데 사건일에 아빠가 외출 후 들어오는 길에 겨울집 안에 아이가 들어와있는지 확인을 했고, 아이가 들어가 있다는 것만 확인하고 평소에 먹던 습식과 사료, 물등을 챙겨주었지만 전혀 먹지 않았고 기운없이 있었다고 합니다. 아이가 아무것도 안 먹으려고 하고 상태가 이상하다고 해서 나가보니 아이의 털은 그을러져있고, 입가가 퉁퉁 부어있는 듯한 모습이었습니다. 허피스나 기타 잔병치례를 하던 아이가 아닌데다가 털이 그을은 것을 보고 겨울집에서 꺼내 담요로 싸서 이동장에 넣은 후 병원으로 갔습니다. (평소 손을 타던 아이는 아니었는데 통증때문인지 큰 거부없이 잡혀주었습니다)
3-1.대상묘 병명 전신 화상
3-2.치료기간 2022.2.21~2022.5.20
3-3.치료과정 병원 진료 결과 전신화상으로 인해 입 안이 붓고 혀 끝에도 손상이 생겼다고 했습니다. 병원에서는 몸에 베인 듯한 상처도 있고 귀와 등쪽에 피부는 검게 그을러져있었고, 등쪽 피부는 고기처럼 불에 익은 상태라고 했습니다. 원인이 무엇인지 물었을 때 어딘가에서 불씨가 붙어 고양이가 이걸 끄려고 하다가 뒤쪽까지 다쳤을 수도 있지만, 그 보다는 사람에 의한 학대의 확률이 더 높아 보인다고 하셨습니다. 치료는 2달 이상 소요될 것이라고 하셨고, 레이저치료와 재생연고를 바르는 것으로 치료가 진행된다고 하셨습니다. 아이가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최소 1주일에 한 번 이상 아이 면회를 갔고, 처음 방문하였을 때에는 기운이 전혀 없어서 수액과 산소방에서 치료를 받았고 치료가 한창 진행되던 1개월차에는 눈만 마주쳐도 하악질을 하고 화를 냈지만, 2개월차부터는 츄르도 짜주면 먹고 치료직후의 예민한 시기만 아니라면 손길을 피하지 않았습니다. 화상으로 인한 상처가 생각보다 심각하여 오랫동안 진물이 나와 2달이 넘는 기간동안 레이저 치료와 연고 도포를 지속적으로 받아야 했습니다. 3개월이 지났으나 아직까지 모든 피부부위가 회복되지는 않아, 가정에서 재생연고를 발라주며 케어해야 합니다.
치료완료후 방사여부 아니오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냥이의 피부 중 일부는 완벽히 회복된 것이 아니기 때문에 가정에서 약을 발라주며 케어할 예정입니다. 또 저희 집에는 냥이가 길에서 생활할 때 같이 지냈던 다른 고양이가 먼저 들어와서 2년 가량 살고 있기 때문에 고양이와 좀 더 친밀한 냥이가 집에 잘 적응할 수 있을 거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사람으로 인한 상처가 있는 아이이기 때문에, 가정에서 안정감을 찾을 수 있도록 하는 게 가장 중요하다고 생각해서 아이가 적응할 수 있는 충분한 시간과 공간을 마련해주고 아이의 마음이 열릴 때까지 기다리려고 합니다. 바깥에서 살던 아이가 집에 들어온 게 냥이가 처음은 아니기 때문에 적응까지 발생할 수 있는 문제들에 대해 가족들이 모두 다 인지하고 있으며, 또 이에 대비하기 위한 준비를 충분히 하고 있습니다. 몸과 마음의 치료가 모두 끝나고 나면 이전의 활달한 냥이의 모습을 되찾을 수 있을거라고 생각합니다.
감사인사 및 소감 개인적으로 집 앞에 오는 아이들에게 밥을 준 지 8년이 넘어가고 있습니다. 아이들이 영역에서 밀려나거나, 새로운 밥자리를 찾아서 떠나가는 일 외에 올해만 2마리의 아이들이 여러 이유로 무지개다리를 건넜고 그 중 냥이는 화상을 입어 병원에 구조하여 데리고 가면서 많은 생각이 들었습니다. 냥이가 잘못 되지는 않을까, 지금 오고 있는 아이들에게도 누군가 해를 가하면 어떡하지. 와 같은 생각들이요. 병원에 3개월간 입원시키면서도 아이의 치료비를 온전히 감당할 수 있을지에 대한 걱정으로 나아가는 모습을 보면서도 걱정이 많았는데, 후원자분들 덕분에 그에 대한 고민은 한시름 덜 수 있었습니다. 이렇게 도움을 받으면서 저도 주변 다른 아이들을 도와주시는 분들을 위해 작은 금액이지만 후원을 다시 시작했습니다. 세상의 동물들이 아프지 않기를 바랍니다.

협회 치료지원을 받은 아이가 항상 건강하길 응원합니다. 치료지원의 후기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세요.
후기를 보시는 많은 분들께 큰 도움이 됩니다.
대한민국에 길고양이들이 아픔없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성실하게 작성해주세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시지 않으시는 경우 지원 정산을 도울 수 없으며 다음 치료지원신청이 어려운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사진첨부
치료전 대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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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중 대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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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완료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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