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후생활

아픈몸으로 밥자리에 나타난 호박이가 복막염이라서 더이상 치료가 되지않고 생명이 위태롭습니다.(호박이)

by 정나겸 posted Mar 07, 2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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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상묘이름 호박이
2-1. 대상묘발견일자 2022-01-05
2-2.지원신청전 돌봄기간 2021년 3월~현재
2-3.대상묘아픔시작일 2022-02-01
2-4.대상묘신청당시상태 집주위에 많은 길고양이가 있어 작년부터 고양이급식소를 마련하여 밥과 물을 주고 있습니다.
호박이는 가끔씩 밥을 먹는 아이였는데 한달전부터 살이 빠진 모습으로 나타났습니다.
3월3일 목요일 오후에 눈이 붓고 눈꼽이 끼여 눈을 제대로 뜨지도 못하고 콧물까지 흐르면서 입에는 더러운 이물질이 묻어 침까지 흐르고 있었습니다. 몸에 힘도 없어 가까이 다가가도 피할생각도 못하고 그루밍을 못해서인지 몸전체 털상태가 매우 더러웠습니다. 딱 한눈에 봐도 많이 아파보였습니다. 한달전부터 살이 빠진것 같았는데 상태가 너무 안좋아 더이상 내버려둘수가 없어서 구조하게 되었습니다.
3-1.대상묘 병명 고양이 복막염외 치주염과 허피스
3-2.치료기간 22.03.04~
3-3.치료과정 힘이 하나도 없이 움직임이 없는 호박이에게 다가가니 거부감없이 구조할수 있었습니다.
그래서 호박이를 연계된 병원으로 데리고 갔습니다. 이동장안에서도 울지않고 잘 있어줬습니다.

길고양이라서 사람의 손길을 타지 않는 아이라 치료중 위험한 사고가 생길수 있다고 해서 마취를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호박이에게 냄새도 많이 났지만 간호사와 함께 잘 붙잡아 마취를 할수 있었습니다.
호박이를 마취해서 혈액검사와 엑스레이를 여러장 찍고 입안과 이빨검사도 하여 검사결과를 기다렸습니다. 범백검사도 했구요.(범백결과는 음성)
마취에 잠든 호박이를 간호사가 소독수건으로 발과 얼굴을 조심히 잘 닦아내고 병원 입원장에서 넣어두고 검사결과를 들었습니다.

호박이의 나이는 장년층에 속할정도로 많고 우선 목안의 염증과 치주염이 심하고 이빨한개도 뿌려져있다고 했습니다. 입안에서 나는 냄새와 몸에서 나는 냄새가 아주 심했습니다.
그리고 엑스레이 결과로는 신장과 심장이 않좋아다고 했습니다. 혈액검사 결과가 나오기를 기다렸는데 안타깝게도 고양이 복막염이라고 합니다.
수치가 굉장히 않좋다고 하시면서 복막염치료를 하지 않는 이상 다른 곳의 치료는 의미가 없다고 하셨습니다. 고양이 복막염은 치사율100%로인데 요즘은 복막염 신약으로 치료를 많이 한다고 하면서 병원에서는 더 이상 해줄것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고양이 복막염 신약을 구할수 있는 경로도 정확지 않다고 하시면서 걱정을 해주셨습니다. 그래서 우선 구내염주사와 허피스주사를 맞고 일주일분 약만 받아 호박이를 데리고 올수 밖에 없었습니다.

집으로데리고 온후 간식에 약을 타서 하루에 2번 먹이고(잘 먹음) 구내염으로 건식사료를 잘 먹지 못해서 습식 주식캔을 구입해서 지속적으로 먹이고 있습니다. 한번도 이용하지 못한 화장실 사용도 아주 잘해서 천재 고양이 호박이가 아주 대견스럽습니다.
그리고 방안의 온도와 습도를 조절해주기위해 습도계도 구입해서 가습기를 돌리고 춥지 않게 보일러도 계속 틀어놓고 있습니다. 약을 타서 3일정도 먹였더니 스크래쳐를 조금 긁고 그루밍도 조금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리고건식도 조금씩 먹기 시작했습니다.

길위에서 생활하느라 그동안 몸에 묻은 오물을 벗겨주고 싶어서 물수건으로 닦아내고 빗질을 많이 해줬더니 처음에 거부를 많이 하였는데 이제는 잘 참아줘서 등과 엉덩이부분의 오물은 조금 벗겨낼수가 있었습니다. 이대로 더 나빠지지만 않는다면 정말 좋겠지만 고양이 복막염이 어떻게 진행될지 몰라 두려운 마음이 듭니다.

살날이 얼마남지 않은 호박이를 다시 차가운 길위에 내보는건 정말 아니다 싶어 마지막까지 잘 돌볼려고 합니다. 먹을꺼리를 걱정하지 않고 잠잘곳이라고 있는 호박이가 우리곁에 있는 동안이라도 따뜻한 행복을 느꼈으면 좋겠습니다.
험난하고 추운 길에서 치열한 삶을 살아온 호박이가 너무 가엽습니다.
치료완료후 방사여부 아니오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복막염이라는 무서운 병을 앓고 있는 호박이를 그냥 집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힘이 없는 호박이를 차가운 길위로 다시 보낼수는 없었습니다. 편히 잠을 잘수도 없고 밥과 물조차 먹기힘든 험난한 길위의 삶이 호박이를 이렇게 무서운 복막염을 걸리게 한것 같았습니다. 호박이의 마지막을 안정되고 따뜻한곳에서 보내주기로 마음먹고 방한곳을 비워 숨숨집과 사료 물 그리고 화장실을 마련해주었습니다. 병원에서 받아온 약을 간식에 타서 꾸준히 먹이면서 실내 온도와 습도를 적당히 맞추어서 호박이가 잘 지내도록 할 예정입니다. 호박이의 복막염을 치료해주지 못해서 마음이 너무 아픕니다.
감사인사 및 소감 지구상에서 제일 이쁜 생명체인 고양이.
너무나 이쁜 고양이들이 길위에서 위태로운 삶을 살아간다는 현실이 너무 안타깝습니다. 고양이가 지내던 들판이 도시화가 되어 하루 밥한그릇 먹을려고 해도 먹을거리가 없고 쓰레기만 뒤져서 배을 채워야만하고 그나마 있는 급식소도 마음놓고 먹을수가 없습니다. 당연히 깨끗한 물한모금도 잘 마실수가 없어서 신장병을 앓고있는 길고양이가 늘어만 감니다.

길고양이들이 하루 15시간 이상을 자야하는데 삭막한 도시에는 잠을 잘곳이 없습니다.대소변을 해결할수 있는 장소도 없어 길고양이들의 질병은 점점 늘어만 가겠죠. 정말 안타까운 마음이 늘 들었습니다. 고양이를 모르던 시절도 되돌아 갈수 만 있다면 돌아가고 싶을 정도 입니다.

개인이 길고양이 급식소를 운영하고 아프고 학대받은 고양이를 구조해서 치료해 줄수 있는 건 한계가 있고 지역이웃의 반대가 너무 많기에 도움받을 수 있는 단체를 찾다보니 한국고양이협회가 있었습니다.
그래서 한국고양이협회에 정기후원을 결정하고 지금까지 이어지고 있는데 이번 아픈 호박이를 통해서 치료지원사업이 있다는걸 알게 참 반가웠습니다.

부라부라 치료지원신청하고 접수되고 구조해서 병원다녀왔지만 우리 호박이가 무서운 복막염으로 치료방법이 없어 완쾌를 못합니다.
호박이가 큰 고통없이 끝까지 잘 지내주기만을 빌뿐입니다.
하지만 호박이를 구조하고 검사받을수 있게 기회를 준 한국고양이협회가 있어서 참 고마웠습니다.
그래서 용기를 내어 구조할수 있었고 호박이의 마지막을 지킬수있게 되었습니다.
호박이와 저에게 위로가 되어 더 큰 힘을 낼수 있게 해준 한국고양이협회가 그저 감사할 뿐입니다.

마지막 가는길까지 호박이를 돌볼생각이고 호박이가 고양이별로 여행을 가더라고 차갑고 위험한 길위에서 생활하는 아픈 길고양이가 더 많이 구조되어 치료받을수 있도록 꾸준히 후원할 계획입니다.

한국고양이보호협회가 더 번창하고 발전하기를 진심 바랍니다. 감사합니다.

 

협회 치료지원을 받은 아이가 항상 건강하길 응원합니다. 치료지원의 후기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세요.
 후기를 보시는 많은 분들께 큰 도움이 됩니다.
대한민국에 길고양이들이 아픔없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성실하게 작성해주세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시지 않으시는 경우 지원 정산을 도울 수 없으며 다음 치료지원신청이 어려운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사진첨부
치료전 대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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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중 대상묘

 

 

 

 

 

 

치료완료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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