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후생활

[응급냥이] 응급냥이 치료후기(꼬마)

by 이경미_15192 posted Dec 20,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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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상묘이름 꼬마
2-1. 대상묘발견일자 2021-08-07
2-2.지원신청전 돌봄기간 2021.08.07~2021.10.13
2-3.대상묘아픔시작일 2021-10-10
2-4.대상묘신청당시상태 8월부터 가게 앞으로 가끔씩 밥먹으러 오던 새끼고양이 꼬마는 10월 초, 며칠 비가 오고 난 뒤부터 볼때마다 식빵자세로 웅크리고만 있고 원래는 눈만 마주쳐도 도망가던 아이였는데 가까이 다가가도 고개만 겨우 들어 보기만 할 뿐 도망가지 않았어요. 우리 이제 좀 친해진건가 좋아하고 있었는데 자세히 관찰해 보니 아픈것 같더라구요. 숨을 가쁘게 쉬면서 하루 종일 고개 푹 숙이고 웅크리고만 있었고 제가 구조하려고 잡으려고 다가가면 겨우겨우 도망가면서 물만 겨우 마시고 밥은 먹지 않았습니다.

이틀 정도 잡으려고 노력을 했는데 사람 손을 타지 않던 때라 계속 도망을 가서 번번이 놓쳤어요. 그래도 다행이었던 건 힘들어서 그랬는지 꼬마는 멀리 도망가지 못했고, 몇시간 안보이다가도 시간이 지나면 가게 옆에 제일 좋아하는 자리로 돌아와서 웅크리고 있었어요. 결국 맘 단단히 먹고 맨손으로 꼬마를 잡아서 바로 근처 병원으로 데려갔습니다.

제가 사는 동네가 시골이라 그런지 처음 갔던 병원은 검사시설이나 입원시설이 없었습니다. 그래서 그냥 해열주사, 먹는 약을 받고 돌아왔고 저는 이때까지만 해도 단순 열감기로 생각해서 열 내리면 금방해결되겠구나 생각했었습니다. 가게 한쪽에서 보살피면서 강급, 강수, 약 먹이면서 돌봤는데 너무 강력하게 거부해서 쉽지 않았고 열은 내렸지만 이틀이 다 되도록 그 외에 아무런 차도가 없었어요. 얼추 계산해보니 3일이 넘도록 제대로 먹지 않은것 같고, 노랗다못해 녹색콧물을 쉴새없이 흘리고, 분비물의 냄새가 너무너무 심해서 검사를 받을 수 있는 큰 병원을 찾아갔는데 그곳에서 범백 진단을 받았습니다.
3-1.대상묘 병명 고양이 파보바이러스 감염(범백)
3-2.치료기간 2021.10.14~2021.10.22
3-3.치료과정 병원에서 파보검사 하자마자 두줄이 떠서 범백 진단을 받았습니다. 담당 선생님께서 꼬마 상태를 보시고는 당일 바로 폐사할 수도 있을 정도라고 하셨고 공격적으로 치료가 필요하며 그렇게 하더라도 나을 수 있다고 장담할 수 없는 상태라고 하셨습니다. 그래서 그날 바로 격리입원을 시키고 치료에 들어갔습니다.

수액 맞으면서 약물치료를 했고, 입원 이틀차에는 범백치료에 혈청주사가 도움이 된다고 하셔서 정밀 피검사를 진행했습니다. 검사결과 다행히도 꼬마는 수치가 완전히 나쁜게 아니라 정상은 아니지만 정상에 가까운 상태이기 때문에 좀 더 지켜보고 진행하자고 하셨고 결국 혈청주사 치료까지는 진행하지 않았어요. 입원중에 꼬마는 전혀 아무것도 입에 대지 않아서 강급을 했다고 하셨는데 그마저도 완강하게 거부해서 진짜 뼈밖에 안남았었어요. 이후 혈청?혈구?수치가 좋아졌지만 식사거부는 계속되는 상황에서 퇴원 후 통원치료를 해도 된다고 하셔서 4박5일 만에 가퇴원을 했고 저희 집으로 데려와 케어를 시작했습니다.

제가 8월부터 꼬마를 보면서 밥을 주긴 했지만 손 안타던 아이고, 집으로 데려와도 꼬마에겐 낯선 곳이라서 정말 힘들게 주사기로 강급하고, 강수하고, 약 먹이는데 꼬마가 강력하게 거부하니까 너무 힘들어서 울기도 많이 울었습니다. 고양이 처음 만져보는데 제가 케어 못해서 꼬마 상태 더 나빠질까봐 일주일 가게 문 닫고 꼬박 꼬마한테만 매달렸어요. 병원에 매일 꼬마 상태 보고하면서 조언 듣고 말씀하신대로 했고 정말 끝이 보이지 않을 것 같던 강급은 병원에서 처방해주신 캔을 먹인 후 식욕이 돌아와 스스로 먹기 시작했어요. 잘 먹으니 점차 호전되어 지금은 언제 아팠냐는 듯 잘 지내고 있습니다.
치료완료후 방사여부 아니오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치료완료 후 꼬마는 제가 입양하여 저와 함께하고 있습니다. 치료 끝나자마자 외부구충 및 심장사상충(애드보킷) 했고, 범백치료는 완료했지만 계속 콧물을 달고있어서 예방접종을 못하고 있다가 12월 초에 1차 접종을 했습니다. 중성화수술은 예방접종이 끝나면 할 생각이었는데 이미 대략 8개월령쯤 되었기에 곧 발정이 올것 같아서 수의사선생님과 상의하여 1차접종 이후 진행했습니다. 지금은 이미 다 아물어서 날아다니고있어요.

꼬마를 처음 봤을때 2~3개월 정도 됐을때였고 밥 줄때마다 너 한번 만져봤으면 좋겠다. 너 우리집 갈래? 이렇게 말하곤 했는데 지금 정말 저희 집에서 원없이 만지고 있네요. 앞으로 저도 꼬마도 행복한 하루하루 보내도록 하겠습니다.
감사인사 및 소감 10월에 뜻하지 않게 꼬마를 구조하게 되고, 치료하고, 결국입양을하면서 힘들기도 했지만 정말 감사한 일들이 많아요. 우선 한국고양이보호협회에 정말 감사드립니다. 처음에 입원시키고 범백 진단을 받았을 때 정말 앞이 캄캄했어요. 단지 감기치료 해주려고 병원 갔는데 입원까지 시키고 저도 경제적으로 여의치 않아서 걱정이 많았는데 이곳을 소개받고 얼마나 힘이 되었는지 몰라요. 다른 분들처럼 꾸준히 후원해온 회원이 아니라 이번 일로 처음 알게되어서 이렇게 신청을 하고 후원을 받게되어 부끄럽지만 이 감사함을 잊지 않고 앞으로 저도 다른분들께 도움이 될 수 있도록 꾸준히 작게나마 보태도록 하겠습니다.
정말 감사드립니다.

협회 치료지원을 받은 아이가 항상 건강하길 응원합니다. 치료지원의 후기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세요.
후기를 보시는 많은 분들께 큰 도움이 됩니다.
대한민국에 길고양이들이 아픔없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성실하게 작성해주세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시지 않으시는 경우 지원 정산을 도울 수 없으며 다음 치료지원신청이 어려운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사진첨부
치료전 대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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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중 대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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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완료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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