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후생활

작은 아이가 치료 중 고양이별로 떠났습니다(길냥이)

by 김선희_10689 posted Jul 25,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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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상묘이름 길냥이
2-1. 대상묘발견일자 2021-07-17
2-2.지원신청전 돌봄기간 2021.07.17~2021.07.21
2-3.대상묘아픔시작일 2021-07-14
2-4.대상묘신청당시상태 처음 발견했을 당시 습기가 많은 곳에 살고 있었고 사람 손이 닿지 않는 곳에 어미가 아이들을 돌보고 있었습니다. 총 세 마리를 구조했는데 세 마리 다 눈 상태가 좋지 않았으나 특히 한 마리가 발견 당시 이미 안구가 양쪽 다 돌출되어 썩어있었습니다. 조금만 더 빨리 발견했으면 시력을 아예 잃지 않았을 수도 있는데 너무 후회가 되었습니다. 제가 살고 있는 지역 병원에 데려갔더니 이미 소생 가능성이 없다며 관심조차 보이질 않아서 타 지역에 있는 큰 병원에 데리고 갔습니다. 그 병원에서는 이미 시력을 잃어서 적출 수술을 해야 하나 아기가 수술을 이겨내기에는 너무 작다고 했습니다. 그래서 케어하면서 살을 좀 찌워보라고 하였습니다. 이 작은 아이는 몸이 아프니 입맛도 없는데 살을 찌우려고 생각하니 막막하기도 했고 성장하는 동안 이 아이가 감내해야 할 고통에 마음이 아팠지만 아이를 어떻게든 살려보고자 하였습니다. 하지만 그러한 결심이 무색하게 다음날 안구 한쪽이 아예 밖으로 빠져버리면서 안구가 바닥에 떨어져있는걸 본 순간 이대로 두면 안되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아이 상태가 점점 더 심각한 상황이 되어 병원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3-1.대상묘 병명 안구 괴사
3-2.치료기간 2021.07.21~2021.07.22
3-3.치료과정 수술을 결정하기로 한 병원에서는 어차피 이대로 놔두어도 얼마 지나지 않아 패혈증으로 사망할 것이라고 진단하였습니다. 때문에 아이가 꼭 이겨낼거라는 희망을 가지고 안구적출술을 진행하였습니다. 수술 전 혈액검사를 진행하고 마취한 후에 안구적출술을 진행하였고 주사를 맞으며 중환자실에 입원하게 되었습니다. 워낙 작은 아이고 체력이 부족한 상태에서 마취를 해서 걱정을 많이 했는데 역시나 아이는 오랜 시간동안 깨어나지 못했습니다. 마음 졸이고 있는데 기적적으로 아이가 눈을 떴고 정말 기뻤습니다. 이제 아이가 이대로 살아만 주면 살릴 수 있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중환자실에서 돌봄을 받으며 잠시 안정화되어서 일반병실로 이동하였습니다. 하지만 다음날 일반병실에서 지내던 아이는 결국 급격하게 상황이 악화되어 작은 몸으로 안구적출술이라는 큰 수술을 끝내 이겨내지 못하고 고양이별로 떠나게 되었습니다. 아이를 데리고 와서 양지바른 곳에 묻어주고 살아생전에는 실컷 먹지 못했던 것들을 함께 넣어주었습니다. 고양이별에서는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습니다.
치료완료후 방사여부 아니오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환묘가 수술중 사망

협회 치료지원을 받은 아이가 항상 건강하길 응원합니다. 치료지원의 후기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세요.
후기를 보시는 많은 분들께 큰 도움이 됩니다.
대한민국에 길고양이들이 아픔없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성실하게 작성해주세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시지 않으시는 경우 지원 정산을 도울 수 없으며 다음 치료지원신청이 어려운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짧은 생애를 살면서 얼마나 고통스러웠니

네가 이런 환경에서 태어나고 싶어서 그런 것도 아닌데

너는 아무것도 모르는데

괜히 너를 아프게 했다고 생각할까봐 너무 무서워

너를 아프게 하려고 한게 아니야

너 낫게 해주려고 한거였어

너의 몸은 자연에서 온 그대로 흙으로 돌아갔고

너의 맑은 영혼은 고양이별에서 뛰어놀겠지?

나중에 나도 죽으면 예쁜 두 눈 맑게 뜨고 나 만나러 와줘

사랑해
 

사진첨부
치료전 대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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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중 대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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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완료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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