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후생활

구내염 환묘 치료후 오늘 방사했습니다.(써니)

by 보리별 posted Apr 21,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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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대상묘이름 써니
2-1. 대상묘발견일자 2019-04-01
2-2.지원신청전 돌봄기간 약 1년. 2020년 여름 ~ 2021년 4월 현재까지
2-3.대상묘아픔시작일 2021-02-01
2-4.대상묘신청당시상태 써니를 동네에서 본 것은 2년 정도 되었는데, 아프기 시작한 것을 발견한지는 약 3개월 정도 되었습니다.
써니를 어릴때부터 봐오던 어르신 돌보미께서는 써니가 중성화수술이 아직 안되었는데 임신을 못하는 몸인지 써니를 돌본 이래 한번도 임신한 것을 못봤다고 하시네요.
3개월 쯤 전에 아파트 단지 내 생활복지관 옆에서 지낸다는 써니가 최근 침을 많이 흘린다고 해서 상태를 보니 혀를 계속 입밖으로 내밀고 있고 침을 한가득 흘리고 있는데 그 입으로 그루밍을 해서 그런지 몸 전체 털이 뒤엉켜 있었습니다. 어떤날은 침에 피가 섞여나오기도 해서 상태가 점점 악화되고 있는 것을 느꼈고, 언뜻 육안으로 봤을때도 상황이 많이 안좋았습니다. 아마 구내염을 심하게 앓고 있어서 수컷냥이들이 안 다가왔는지도 모르겠네요...
구내염 치료비용이 아무래도 부담이 많이 되어 선뜻 치료를 결정하는 것이 어려워.. 우선 급한대로 병원에서 처방받은 구내염 약(캡슐)을 습식사료에 섞여 먹이곤 했었는데, 잠깐 호전되는가 싶다가도 며칠후에 보면 또 침을 질질 흘리고 있고..
딱딱한 사료는 물론 씹질 못하니 아예 입도 대지 않고, 부드러운 입자로 된 습식사료나 파우치를 주면 좀 할짝할짝 거리다가도 불편한지 입을 다시더라구요.
배는 고픈데 몸이 아프고 따라주지 않는 모습을 보니 마음이 많이 안좋았습니다.
고보협에서 치료지원을 해주시는 것은 알았지만, 돌보던 냥이들 중에는 딱히 막상 치료가 시급한 냥이는 없었어서 그동안 신청을 해볼 생각은 못했었는데, 처음엔 써니 꽃냥이TNR 신청만 계획했다가 이번에 써니 건강상태가 많이 안좋아지는 것을 보고 치료지원을 처음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3-1.대상묘 병명 구내염
3-2.치료기간 2021.04.09 ~ 2021.04.21 (12일)
3-3.치료과정 원래는 다른 냥이를 포획하려고 했는데, 예상치 못하게 써니가 틀안에 들어가게 되서 급히 치료지원 담당자께 말씀드리고 병원으로 이동했습니다.
마취후 입안 상태를 확인했는데, 원장님께서 조금만 늦었으면 길에서 죽었겠다고 말씀하시더라구요.
TV에서만 봤던 그런말을 실제로 들으니 마음이 덜컥했습니다.
출혈이 심한것은 물론이고, 치아가 녹아내리고, 잇몸에서 고름도 나오는 상황이었습니다.
고양이들은 통증을 느끼면 잘 먹지도 못한다던데 그래서인지 나이가 약 4~5살 정도로 추정되는데 비해 체구가 많이 작고 많이 말랐더라구요.
입이 아파서 그런가 한쪽눈을 다른 한쪽에 비해 잘 못떠서 처음엔 눈에도 이상이 있는줄 알았는데 치료 후에 눈을 다시 제대로 뜨는 모습을 보고 안심했습니다.
입양해서 집에서 키우게 될 냥이가 아니라 다시 길에 방사할 냥이라면 송곳니는 남기고 나머지 치아는 발치를 한다고 원장님께서 말씀하셨었는데, 써니는 워낙 상태가 안좋기도 했고, 길에 방사되어도 현재 지내고 있는 곳이 비교적 안전하고 계속해서 케어해줄 돌보미들이 있어서 송곳니까지 전발치하는 것으로 결정했습니다.
의학에 대해서는 잘 모르지만, 남아있는 치아 때문에 재발할 우려가 있느니 전발치하고 완전히 회복할때까지 열심히 케어해주는게 좋을것 같다고 생각이 들었어요.
포획 당일 중성화수술과 구내염치료를 모두 병행해서 그런지 수술 후 몇일간은 좀 지쳐보이는 기색이었는데 지난 12일간 병원에서 살뜰히 챙겨주신 덕에 오늘 오전에 깨끗해진 몸과 예쁜 얼굴로 지내던 곳에 방사해주었습니다.
치료완료후 방사여부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써니는 현재 지내고 있는 복지관 구역이 비교적 안전하고 복지관 직원분들도 챙겨주시기 때문에 길에 방사해도 괜찮을거라고 판단해서 오늘 오전에 방사했습니다.
치료 후 초반에는 침을 계속 흘리고 있었는데, 날이 지날수록 눈도 예쁘게 잘 뜨고, 침도 안흘리고 이제 깨끗한 입으로 그루밍을 하니 몸도 많이 깨끗해지고, 병원에서 제공하는 습식사료와 물도 아주 잘 먹기 시작하는 것을 확인하고 방사해서 걱정이 덜합니다.
완전히 회복할때까지는 부드러운 파우치 위주로 챙겨주면서 약도 같이 먹이면 써니가 금방 적응해서 잘 지낼것 같습니다. 중성화수술도 마쳐서 이제 써니의 예쁜 모습에 수컷들이 꼬이면 어쩌나 걱정할 염려도 없어 정말 다행입니다.
써니가 병원에서 지내는 동안 이틀에 한번씩은 병원 방문해서 아이 상태 확인했었는데, 그때마다 찍었던 사진을 쭉 보면 나날이 좋아지는 모습이 정말 놀랍습니다~ 써니의 회복력에 정말 감사하구요.
하루는 오래봐왔던 어르신과 함께 방문하니 어르신을 알아보는지 야옹-야옹하고 울어대네요. 병원 간호사분들도 써니가 야옹하고 우는거 처음들어본다고 신기해하시는 모습보니 저도 신기하기도 하고 짠하기도 하고 ㅎㅎ 씩씩하게 야옹하고 우는 소리 들으니 앞으로 길에서도 씩씩하게 잘 지낼것 같네요.
써니의 방사후 생활은 며칠간 사진을 좀더 찍어서 댓글로 첨부하겠습니다. 써니 건강해진 모습 많은분들께 보여드리고 싶어요! ㅎㅎ

====4/22 방사 다음날 급식소 방문사진 추가 첨부함====
급식소 가보니 써니가 풀숲에서 자고 있었는지 슬쩍 나오네요~
침 안흘리고 있는 모습에 안도가 되네요. 치료해주기 정말 잘했어요.
약 섞어서 습식사료 주니 아직은 이빨없는 입으로 먹는게 불편한지 조금은 어설퍼 보이지만
식욕이 돋는지 열심히 먹으려고 하는 모습이 짠하면서 기특합니다 ㅎㅎ

협회 치료지원을 받은 아이가 항상 건강하길 응원합니다. 치료지원의 후기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세요.
후기를 보시는 많은 분들께 큰 도움이 됩니다.
대한민국에 길고양이들이 아픔없이 건강해질 수 있도록 성실하게 작성해주세요

*양식에 맞춰 작성해주시지 않으시는 경우 지원 정산을 도울 수 없으며 다음 치료지원신청이 어려운 점 양해부탁드립니다.
 

사진첨부
치료전 대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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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중 대상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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치료완료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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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 다음날 급식소 방문사진 (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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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사 다음날 급식소 방문사진 (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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