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후생활

박스에 구조 되었던 나비(에이즈환묘)는 이렇게 지내고 있습니다.

by 복실이엄마 posted Jul 1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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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나비보호자입니다.

 

나비소식을 전할려고 이렇게 사진과 글을 몇자 적어봅니다.

 

나비는 병원에서 고비를 몇번 넘기면서 잘 버텼습니다. 병원에서 전화가 올떄마다 맘 졸여가며 전화를 받고 

제발 살아라고 힘내라고 기도하며 지냈는데 다행히 나비는 잘 이겨냈습니다.

에이즈라는 병이 완전히 치료가 되는것도 아니고 치료약이 있는것도 아니지만 밥이라도 잘먹고 약이라도 잘먹음 

그거하나로 만족했습니다.

병원에서 몇번 소동도 부리고 성질도 부리고 햇지만 제가 가면 언제 그랫냐는듯 조용히 얌전히 앉아잇어서

원장님이 너무한거 아니냐고 그러셧어요 ㅎㅎ  그래도 기특하다고 나이도 많은 할배가 잘이겨내서 ^^

그런데 문제가 있엇죠 임보처를 못찿아서 정말 맘고생을 햇습니다. 병원에 너무 오래 있을수도 없는데..

그런데 다행히 제가 아는 지인분이 데리고 오라고 하셔서 나비는 25일 만에 퇴원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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원장선생님과 간호사 분들께 정말 감사드립니다. 가는날까지 샘을 할퀴고 피보고 ㅠ.ㅠ  어찌나 죄송하던지 ..

겨우 안정시키고 집으로 갔습니다. 

 

그런데 임보처로 가는곳이 집안이 아니라 외부에 있어야 하는 환경입니다.

집안에는 노견인 강아지가 두마리나 있어서 어렵고 마당에 케이지를 두고 보호하기로 했습니다.

이렇게라도 올수있는데가 잇어서 감사햇어요  길냥이여서 외부 냄세도 맡고 밖에도 보면 좀더 좋지 않을가 

라는 생각도 해보고 .. 암튼 집을 만들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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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지를 첨에 작은걸 사서 다시 큰걸로 구입하고 앞에는 가려주고 ..

첨엔 조금 불안해 해서  적응 못하면 어쩌지 싶었는데

다행히 밥도 잘먹고 잠도 잘자고 똥도 잘싸고 조금 움츠려있긴 하지만 그래도 잘 버텨주고 있습니다.

 

저번주 금요일날 검사하러 병원에 갔는데  다행히 백혈구수치나 그외 수치들이 좋아졋다고 조금은 안정이 된거 같다고 

하셧습니다.  어차피 완치가 되는건 아니지만 약 잘먹고 잇으니 다른합병증이 안생기도록 치료 잘하자고 하셧습니다.

다행히 할배가 약을 잘먹어주네요 

 

병원에서 퇴원하고 이 집에 온지 이제 한달이 되어갑니다.

살도 약간 찌고 현재는 3키로정도 나가네요 처음에 구조햇을땐 1키로 조금 넘엇는데 ^^ 

제가 가면 반겨주는건지 야옹 야옹 거립니다. 그리고 제 손길은 거부 안하네요 

 

현재는 심장약과 신장약 그리고 눈 안약넣고 그렇게 치료하고잇습니다 

심장약에 간과 그외 다른약이 들어가있구요 입안이 가끔 헐어서 피가 나긴 하지만 그래도 첨보다는 

덜~ 심합니다. 그래도 밥을 잘먹으니 다행이에요 아직 밥먹는걸 제대로 본적은 없어요 

쳐다보고잇음 먹지를 않아서 약주고 자리비워주고 조금잇다 가면 다 먹엇더라구요 ㅎㅎ 

 

아침은 지인분이 챙겨주시고 저녁은 제가 퇴근하면서 가서 챙겨주고 상태보고 약주고 옵니다

케이지 문을 열어놓고 잇어도 도망도 안가고 눈도 마주치고 야옹야옹 거리고 조금씩 친해지고 맘은 여는거 

같은데 조금 움직여주면 좋겟는데.. 저렇게 항상 쪼그리고 잇네요 

 

어쩔땐 이 애를 이렇게 케이지에 두는게 좋은건지 .. 나비의 속마음을 알고싶다는 생각이 들어요 

그렇다고 아픈애를 풀어줄수도 없고 그러다 싸움일어나 다른애한테 병을옴기면 안되고 

풀어준다면 이애가 여기 안찿아오면 그것도 걱정되고..그런데 케이지안에 저러고 잇으니 불쌍해보이고..

참 맘이 아파요 .. 20180701_145452_HDR.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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표정이 시크하죠 ㅎㅎ 짜식이 시큰둥한게 좋은건지 싫은건지 ㅋㅋ 

암튼 하루 하루 잘 버텨주고 있어요 기특한 할배죠 ㅎ

 

제 하루 일과가 어쩌다보니

출근해서 야옹이 밥주고 약주고

퇴근해서 야옹이 밥주고 약주고 

집에오면 노견  밥주고 약주고

이러고 살고있지만 그래도 아픈애들이 치료가 되는걸 보면 뿌듯하고 좋네요 

 

나비가

완전히 치료가 된다면 얼마나 좋을가요 

그러나 그러지 못하고 저러고 잇다가 언제 밥을 안먹고 기력이 떨어질지 걱정되고 

어쩌다 맡아주고 잇는 지인분한테 전화가 오면 긴장하며 전화를 받고 .. 

밥주러 갈때 야옹 ~ 하고 울어주면 괜찬구나 싶어 안도의 한숨을 쉬고 ..

 

제가 저놈때문에 심장이 쪼그라드네요 ㅎㅎ 

 

빠듯한 생활비에 이제 할배 병원비까지 매달매달 나가게 생겻고 ..아이고 내팔자야 ㅠ.ㅠ ㅎㅎ 

이러면서 한탄하지만 또 애들 얼굴보면 귀여운것들 이러면서 웃고 ㅎㅎ 

 

얼마나 살지 몰라도 사는동안 덜 아프고 조금은 편하게 지내다 가라고 그러고 싶네요 ㅎ

 

아참 어떤분이 나비소식을 보시고 캔을 후원해주셨습니다, 

전화주셔서 위로해주시고 나비에게 관심을 가져주시는것만으로도 정말 힘이 됬는데

캔까지 보내주셨습니다. 제가 이걸 받아도 되는지 모르겠지만,, 염치없게 감사히 받았습니다.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성함을 안여쭤봣습니다. 후원해주시고 걱정해주시는 맘 제가 잘 담아서 

나비와 그리고 나비와 같은 처지에 처한 애들을 돕겠습니다.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여기까지 나비 소식을 전해드렸습니다.

더운날씨에 모든 분들 건강 조심하시구요 또 중간중간 소식 전하겠습니다.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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