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후생활

[확인]구내염 엉뚱이 치료 후기입니다.

by 응애 posted Jun 26,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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엉뚱이는 2016년 5월 12일 중성화 한 아파트 야옹이예요

그때 제 중성화 타겟묘였던 겁쟁이 대신 엉뚱이가 잡혀서 이름이 엉뚱이가 되었어요

포획한 당일 수술하고 보니 수유묘여서 당일 방사했고 경계심이 많은 야옹이라서 아주 가끔씩 멀리서만 모습을 보이곤 했어요

 

매일 아파트 밥터에는 제가 가면 닭가슴살을 얻어먹으려고 야옹이들이 여기저기서 쭈삣쭈삣 다가오거든요

그걸 엉뚱이도 봤는지 올해 초부터 근처에 와서 닭가슴살을 먹이다가 먹을때 엄청 아파하면서 고개를 떨고 잘 못먹거나 아예 먹지 못하고 입주변도 까맣게 되는 등 전형적인 구내염 증상을 보였어요

 

만날때마다 츄르랑 닭가슴살을 으깨서 항생제를 섞어서 먹이면서 조금씩 마음을 열도록 했고

담장사이였지만 서로 1미터 정도로 마주볼수 있을 정도로 저를 믿도록 만들었어요

아마 엉뚱이는 저를 만나서 약을 먹은 다음날 자기 아픈 입이 좋아진다는 걸 알았던 것 같아요

그렇게 덫에도 않들어가던 엉뚱이의 마음을 많이 얻어서 약을 먹인다음에 추가로 덤으로 주는 닭가슴살을 덫에 넣었고

아무런 의심없이 들어가서 바로 잡혀주었어요

2달넘게 퇴근하고 개고생했던 보람에 마음이 너무 벅찼답니다.

 

그리고 엉뚱이도 공손이처럼 입이 매우 않좋아서 앞니 일부만 남기고 나머지 앞니와 송곳니까지 전발치해야한다는 하니동물병원 원장선생님 의견에 따라 전발치를 했습니다.

 

엉뚱이는 방사한 다음날 밥터에서 만났고 어둡고 좀 멀어서 닭가슴살만 주고 상태를 못봤었는데

그 뒤로 매일은 못만나고 만날때마다 닭가슴살을 주다가 좀 가까이서 볼수 있던 날 손전등으로 봤는데 아직 입이 아픈것 같았어요 ㅠㅠ

엄청 천천히 먹고 먹으면서 고개를 흔들더라구요..

아직 발치에 적응못한것인지 모르겠지만 그래서 다시 만날때마다 항생제를 먹이고 있습니다.

좀 밝은 날 좀더 자세히 상태를 보려고 합니다.

 

꼬질이처럼 매일 기다리는 야옹이가 아니라 늘 약을 가지고 다니면서 만날때마다 약을 먹이는데

자주 만났으면 좋겠고 공손이처럼 완치되면 좋겠어요

 

 

※아래 사진에는 아픈 입사진이 있습니다.

 

<잡기전에 아픈 모습>

KakaoTalk_20180619_171140933.jpg

 

 

 

<5/25 포획>

KakaoTalk_20180619_171157043.jpg

 

<5/31 발치수술 전 아픈 엉뚱이의 입안입니다 ㅠ오ㅠ>

KakaoTalk_20180531_133631405.jpg

 

 

<6/5 방사>

KakaoTalk_20180619_171218410.jpg

 

 

<방사 후 만난 모습>

KakaoTalk_20180619_171327167.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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