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중

[확인]심한 구내염.치주염에 영양실제까지 걸려 구사일생으로 다시 새 삶을 얻은 길냥이 이야기입니다.

by taku posted Apr 07,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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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꽃냥이  TNR을 하러 갔다가 병을 발견한 아이입니다.

 

계획했던 암냥이가 포획되지 않아 난감했지만 숫냥이인 이 아이를 들고 예약된 목동 하니병원으로

 

택시타고 뛰었지요. 이날은  TNR을 위해  회사에 휴가를 낸 상태라 우선 이 아이를 병원에 데려가지 하는 목적이엇지만

 

예약된 목동 하니병원에서 마취를 시키고 상태를 보시더니 병도 심하고 너무 말라 TNR 수술을 후 방사하면

 

목숨을 보장할 수 없는 상태라고 하셨어요. 우선 협회에 긴급으로 구조냥 글을 올렸습니다.

 

기본적으로 발치가 필요한데 거금의 비용이 들어가더군요.

 

순간..그냥 퇴원시켜 집에 가서 남은 삶이라도 살다 가게 만들자.. 하는 생각도 했어요.

 

하지만.. 의사 선생님의 권유로 협회에 도움을 요청해보라고 하시며 치료를 권하셨어요.

 

 협회에 구조글을 올리고 회신을 기다리며 생각했죠. .. 좀 더 노력해보자... 엄마가 두고 간 아기냥때부터 밥을

 

주던 아이라 이제 1년 살았는데.. 너무 빠르지 않나.. 하는 생각도 들었죠. 좀 더 해줄 수 있는 것을 찾아보자..

 

마침 혹시나 해서 저희 집 냥이들 때문에 다니던 병원에 전화를 해서 상태와 사진을 보여주고

 

발치하는 비용을 좀 깍아 달라고 햇습니다.

 

다행히 거의 40%를 깎아 주셔서 치료를 하기로 결심했죠.

 

 협회에 먼저 문의를 해서 허락을 받고 .. 다시 마취에서 깨기 시작한 냥이를 데리고 목동에서 잠실로 택시를 타고 서둘러 갔죠.

 

다행히 마취에서 깬 상태를 보시더니 그동안 치료해주시던 길냥이들에 비해 상태가 양호한 편이라고 하셨어요.

 

곧 죽음을 앞둔 아이를 보던 무너지던 심정에서 희망이 보이기 시작했다.

 

현재 아이는 주요 이빨 외 모두 발치를 한 상태입니다. 마취한 김에 TNR에 무리가 없다고 하셔서 TNR로 진행 했죠.

 

붓기가 가라 앉기도 전에 기운을 차린 아이는 비실거리던 입원당시의 길냥이가 맞나 싶게 으르릉 거리기까지 하며

 

상태가 많이 호전되어 있었어요.

 

이의 대부분이 회복불능이라 대부분 발치를 하여 이제 알갱이가 작은 키튼 사료만 먹고 살아야 하지만

 

오늘 방사하면서 보니 작년 여름처럼 상태가 좋아 보였어요.

 

그대로 두었으면 올 가을을 넘기지 못했을 거 같아요.

 

본의 아니게 TNR 하러 갔다가 치료도 하게 된 아이의 운은 정말 좋았던 것 같아요.

 

비록 돈이 많이 들었지만.. 생명보다 더 귀한게 어디 있겠어요?  사람 좀 덜 만나고, 군것질 좀 덜하고 좀 아끼며 사는 대신

 

결론은 다행이다라는 생각이 들었어요.

 

처음 시작은 두렵고,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전전긍긍이었지만  고보협분들과 동물병원 선생님들 덕에

 

아이는 새 생명을 얻은 거 같아요..

 

퇴원하면서 의사선생님이 20일 약도 그냥 길냥이라며 무료료 주시고 캔도 몇개 챙겨 주셨어요.

 

정말 정말 감사합니다.. 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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ㅂㅕ원에서 털갈이도 해서 외모도 좀 깨끗해졌어요.

 

병원에서 으르릉 거려 밥주는 사람들을 애먹이더니  다행히

 

방사 후 천연덕스럽게 제게 다가와 밥달라고 냐옹거려 캔이랑 키튼 사료를 챙겨줬죠. 

 

날이 갑자기 추워 걱정이지만 병원에서 받은 약을 매일 챙겨주면서 경과를 계속 지켜보려고 합니다.

 

 

마지막으로 다시 한 번 이 아이의 치료를 위해 도와주신

 

고보협과 동물병원 의사선생님들께 감사를 전합니다. ( - - ) (_ _) ( -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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