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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확인](경남의령) 교통사고 길고양이 구조/치료후기

by 엘살 posted Mar 19, 20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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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남 의령이라는 시골에 있는 회사에서 근무중이예요.

그날도 보통날이었는데 현장에 근무하는 최대리가 차에 고양이가 치였다고.. 큰일났다고 사무실로 달려왔습니다.

일하던것도 멈추고 놀래서 뛰어나가보니.. 세상에.

제가 밥주던아이중 하나가 뒷다리를 덩렁거리며 기어가고 있는것이 눈에 들어왔습니다.

아마도 주차된 차밑에서 놀다가 차가 출발할때 못피하고 깔린것같았어요.

너무 놀라고 경황이 없어서 제 의자에 방석으로 쓰던 담요와 박스를 가져와 아이를 잡고 무작정 병원으로 갔습니다.

의령은 작은 시골마을인에.. 얼마전에 동물병원 개원한것이 생각나 거기로 갔더니

장비가 아무것도 없는 상태였어요. 의사선생님께서 소견말씀하시고 수술이 가능한 병원을 추천해주셨습니다. 

 

고보협에 처음 치료지원글을 쓰고 담당자가 정해지기까지.. 시간이 얼마나 더디게갔는지 모르겠습니다.

담당자와 통화후 수술이 가능한 병원으로 바로 이동을 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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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양이로 부르던 이름없는 아이였는데.. 접수에 이름이 필요해 사랑이로 등록했습니다.

사랑이는 복막이 파열되어 방관이 밖으로 나와있었고 골반골절. 신경손상이 있었습니다.

사람이를 입원시키고 수술에 동의하고 그날 그렇게 사랑이를 병원에 두고 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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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말 병원에 가서 찍은 사랑이 모습

음식도 잘 안먹고.. 힘이 없어 하악질도 하다말았다고 하는말에 눈물이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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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술후 3일뒤 사랑이는 퇴원을 했습니다.

복막수술은 잘되었고 골절은 부서진곳을 이어는 놓았지만 쉬면서 자연치유될수있는 여지가 많다고 하셨어요.

그리고 신경부분도 일주일쥐에 아이의 경과를 두고보기로 했습니다.

 

저희부부는 둘다 출근을 하고 집에는 길에서 입양한 5마리 아이가 있어.. 사랑이임보에 저희는 적합하지않다고 생각해

고보협에 글을 올릴까 고민했어요. (실제로 상담글도 올렸고요)

그런데 케어에 필효한조치들. 시간에 따라하여야할것들을 의사선생님께 들으면서

출근후 점심시간 제가 집으로 가서 아이를 케어하면 괜찮겠다란 생긱이 들어 저희집에서 케어를 하기로 남편이랑 결정했어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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케이지도 대여신청하여 받았어요.

사랑이는 간호원 언니말과는 달리.. 밥도 잘먹고 물도 잘마시고 츄르를 굉장히 좋아하고 ^^

혹시나 신경이 다쳐 걱정되었던 소변과 대변도 다행이 스스로 잘하였습니다.

 

퇴원후 일주일뒤 병원에 다녀왔습니다.

병원 예약일 하루전 저녁에 사랑이 배에서 핑크색 물이 엄청 흘러나와서 안절부절..

동영상을 찰영하여 병원으로 향했어요. 복막과 피부가 딱 달라불어야하는데 지금은 별어져있어.. 결국은

안쪽 죽은 살이 뜯어 나가고 안에 새살이 차올라야한다고 하시더군요.

그떠있는 공간에서 나온진물과 심하면 농도 나올수있다는말과함께요.

지금 사랑이 배 피부는 썩어가고 안에 새살이 차오르기만을 기도하며

의사선생님이 주문하신 케어도 열심히 해주고 있습니다(설탕요법)

다행히 손상되었던 신경은 조금식돌아오고있다는 좋은 소식도 있었어요^^ 

마사지 열심히!!

 

 

앞으로 사랑이는 완전히 회복하려면 시간이 많이 필요할것같아요.

병원도 계속 다니고 사랑도 더 많이 줘야할것같아요.

사랑이가 다 나으면 저희보다 더 많은 사랑을 받을수있는 집으로 입양처를 구하려고 합니다.

그때 다시 글을쓰겠습니다.

 

 

 

 

 

 

아픈아이를 처음구조해봤어요.

처음 수술후 저희집에서 사랑이를 보며 생각보다 깊은상처와..

또 지속적으로 아이의 케어를 감당할수있을까란 나의 현실들.

앞으로 혼자서는 살기힘든 장애를 가지게 될지도 모른다란 불안감..

나의 양심과 도덕적 편함을 위해. 내가 괜히 구조를하여 아이를 못살게.. 아프게만하면서 잡아두고있건 아닌가..그런나쁜마음.

구조만이 전부는 아니구나.. 구조의 끝이 해피엔딩이 아닐수있다란 생각으로 너무나 괴로웠습니다.

하지만 지금은 괜찮습니다. 너무 좋아요.

이런 마음을 알게해줘서 사랑이에게 고마워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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