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상황

대전 배재대 뒷골목에서 데려온 검은고양이 '루나'라고 이름을 지었습니다.

by 사과사탕 posted Apr 24,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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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한지 일주일이 되갑니다.

 

지난주 수요일

 

남동생이 다니는 배재대 뒷골목에 사람을 엄청 잘 따르는 검은 고양이가 있다는 말을 듣고

혹시 밥을 굶고 있지않을까하여 직접 아이를 보러갔습니다.

 

길고양이 치고는 사람에게 친화력이 뛰어나서 집에서 누군가 키우던 고양이가 아닐까하는

추측에 급하게 카페에 글을 올리고 주인을 수소문 했으나 주인분은 나타나지 않았습니다.

 

아이의 외모도 이쁘고 친화력이 뛰어난 길고양이는 길고양이로 살아가는것보다

집고양이로 살아가는게 좋다는 판단하에 결국 구조 하기로 하고 집으로 데려왔습니다.

 

간단한 건강검진과 함께 입양글을 올리려고 생각하고 아이상태를 살펴보았더니

배에 큰혹이 있었습니다. 혹이 말랑거리고 아이가 만질때마다 아파하는것 같은 '만지지마' 이런 기분에

엄청 조심조심해가며 치료 지원 글을 올렸고 다행히 다음날 감자칩님께서 전화오셔서

다행히 치료 지원이 된다는 말을 듣고  병원에 데려갔습니다.

 

우선 길고양이라 일주일에서 십일정도는 관찰경과시간이 필요하다고 하시며

배에 있는 혹은 '재대 탈장' 이라고 하시더라구요.

사이즈가 커서 수술을 권장하는 쪽이라고 하셨습니다.

 

그런데 아이가 저희집에와서 설사끼가 있어 그것도 문의 드렸더니

길에서 음식물을 먹던애가 그런것에 길들여져서 집에와서 사료를 먹으면 설사를 할수 있다고

우선 약을 먹여보자고 하셨네요

 

그래서 3일간 약을 먹였습니다. 우선 설사를 좍좍하는건 아니고 약을 먹고 조금 나아지는 기미는

보이는데. 아무래도 제가 원하는 고구마는 아니더라구요..

 

그러고 이틀전부터. 아이가 심하게 울기 시작하더라구요..

발정이 온겁니다. 아무래도 길에서 데려온 아이들은 환경이 좋아지면 발정이 올수 있다고 하네요.

엄청 크게 온듯합니다. 울고 비비고 난리네요.

 

생각 같아서는 얼른 데려가 수술도 하고 그러고 싶지만  

제가 3교대를 하는직업이라 우선은 상태 지켜보고 다음주 중으로 탈장수술과 중성화까지 알아볼 예정입니다.

아이는 이름을 여직까지 짓지 못하다

카페에 글을 올렸더니 .. 세일러문과 같이다니는 고양이를 닮았다고 해서; '루나'라고 부르기로 했습니다.

 

정말 예뻐요.  제가 키운 애들도 이쁘긴 하지만. 검은고양이는 저도 처음이라 뭔가 다릅니다.

애교도 충만하시고. (길냥이 아닌듯이)

동물병원장님 말로는 검은고양이들이 친화력이 좋다고 하시네요 

처음왔을때; 저희는 다이어트해야하는 애들뿐이라;;  있는사료 먹고 계시는 사진입니다.



크기변환_CAM00446.jpg

 

 

 

이게 혹으로 추정되었던 장기 탈출(?) 사진입니다. 배사진인데 뭔가 희멀것하게 보이는 저게

탈장이라 하시더라구요. 만지는건 싫어해서;; 비비고 있는틈을 타서 잡고 사진을 찰칵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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루나가 치료를 마치고 좋은분께 입양이 잘 되었으면 하는 바람입니다.

치료하고 후기 올리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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