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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러블리는 걱정해주신 덕분에 건강히 잘 지내고 있습니다

by 하야몽 posted Apr 1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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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랜만에 러블리 소식 올립니다.. 위사진에서 보시다시피 러블리는 잘지내고 있답니다. 섣부른 판단이거나 호사다마가 될까 염려되어 소식이 늦어진점 양해바랍니다.

처음 몇장사진은 혐오스러우실수 있으니 주의해서 봐주세요.. 

 

전에 입원 14일차까지 올렸는데..벌써 36일째가 되었네요.. 그만큼 내용이 깁니다..ㅠㅠㅠㅠ 러블리는 장기입원임에도 불구하고 이제는 적응이 되는지 잘놀고(심하게 뛰어다니지는 않고 걷고 손장난을 많이 친답니다) 무릎에서도 잘 자는 러블리입니다..

14일에서 15일차가 러블리가 가장 위험했던 순간이었습니다. 혈변에 구토에 식욕도 전혀 없어서 걱정을 많이 했습니다. 원장선생님께서 밤새 지켜봐주시는 덕분에 러블리가 잘 이겨낸듯 합니다.. 다시한번 감사드립니다.

 

드디어 16일차에 그루밍하는 모습으로 희망을 보여주는 러블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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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실 이날 발 사진을 찍었는데 혐오스러워보일수도 있습니다. 발상태는 많이 안좋은 상태입니다. 제가 손을 잡고 찍은건 아닌데 러블리가 자기 아프다고 보라고 하는것처럼 이렇게 발을 종종 보여주더라구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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상태가 호전되고 나니 식욕이 돌아오는지 엄청 먹으려고 하고 원장님이 자기를 굶어죽이려 한다는 것처럼 오바하면서 힘차게  울어대면서 입을 쩝쩝대거나 꼭 아이가 엄마에게 이르듯이 자기손을 한번보고 원장님 옆눈으로 슬쩍 보고는 저를 보고 큰소리로 으앵으앵 하는 모습에 다함께 웃음이 날 정도로 많이 나아지고 있었습니다.

 

입원 19일째 러블리가 패드에 볼일을 보고 나면 치우라고 꼭 패드를 덮어두는데 패드 치우는 사이에 진료대에 올려둔 닭가슴살황태밥을 정신없이 훔쳐먹는 사진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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늘 이렇게 혀를 낼름거리며 쩝쩝대며 턱을 딱딱거렸는데 처음에는 밥먹고 싶어서 그러는 거라고 생각했지만 혹시나 아팠던 휴우증으로 입을 쩝쩝 거리는건가라고 걱정을 했는데 지금은 전혀 그런증상은 없고 밥을보여주거나 제가 나타나면 먹고싶다는 의미로 야옹대며 혀를 낼름거리기만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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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를 굶길려고 하느냐 밥달라고 야옹! 20130330_114525.mp4_000006588.jpg

전염성을 우려해서 그전까지는 병원측의 당부로 만지는 것을 자제했었지만 21일차부터는 만져주기 시작했습니다. 오랜 병원생활로 스트레스를 받지 말고 마음의 안정을 찾으라는 뜻으로 만져주었는데 러블리도 그게 좋은지 우렁찬 골골송으로 화답해주었습니다. 영상으로 그 소리를 들려주지 못해서 많이 아쉽네요..사람손을 너무나 좋아하는 러블리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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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몸이 조금씩 나아지니까 그다음은 자유를 가지고 싶어하는 러블리.. 거의 며칠은 인큐베이터 문앞에서 문열어 달라고 애절하게 보거나 협박도 해보는 러블리입니다. 지금 사진을 보니 많이 꼬지리 하네요.. 손에서 피만 안나도 이때쯤 목욕을 시켰을텐데 발에서 아직 피가 나올때라  함부로 목욕을 시키지못해서 많이 험해진 얼굴입니다.  같은날 다른느낌이시죠? 23일차 모습입니다.

 

제발좀 문열어 주세요.. 발이 아파요.. 냐앙~~~                                   좋게 말할때 열어라 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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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7일차에 어느정도 몸 컨디션을 회복한 러블리는 다시 발의 슈가치료를 시작했습니다. 발에 붕대를 감아두었더니 다 물어뜯어놔서 28일차에는 목카라를 한 상태입니다. 원장선생님과 저와의 대화를 심각하게 듣고있는 러블리~ 20130408_190558.mp4_000004657.jpg

30일차의 러블리는 1+1은 귀요미~~ 완전 귀여운 러블리~ 코인사도 잘하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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쓰다듬어주다 손을 떼면 째려보기도 합니다.. 더 만져줘..만져줘.. 여전히 골골송은 여전한 러블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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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금 설마 겨우 요거 만지고 손떼려고? ....(움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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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가 맛있는거 많이 먹이려고 욕심내다.. 러블리가 변으로 온몸을 머드팩하시는 바람에 어쩔수 없이 목욕을 했습니다.. 눈부심 주의입니다....^^;; 완전 이쁜 러블리.. 32일차의 러블리는 목카라를 안하면 붕대를 뜯어놓지만 이렇게 감시를 할수 있을때는 잠깐 잠깐 풀어둡니다.. 영상에서 완전히 이쁜 목소리를 내는데 꼭 들려주고 싶어요.. 사랑스럽습니다.. 목욕한 김에 이제 병원 내부에 잠깐씩의 꿀맛같은 외출허가가 났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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34일차의 러블리는 외출시에도 목카라 착용입니다...어찌나 먹을것을 밝히는지.. 네발사료 대용량 사료를 뜯으셨습니다.. ㅠㅠ

그러시고는 작은 사료들도 쇼핑중이십니다. 나 이거 사줘라 냥!!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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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미워할수 없는 러블리.. 왜냐구요? 사람 무릎위에서 잠드는것이 익숙하고 저는 강아지만 키워본 사람이라 고양이를 안아본적도 없는데 강아지를 안아올리듯 안으니 편안한듯 폭 앵기는 정말 이쁜 아이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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러블리는 이제 다리 치료만 하면 되는데 발 젤리가 다 터지고 뜯긴 상황이라 회복하는데 장기간의 시간이(최소 두달정도로 생각하고 있습니다). 필요한 아이입니다.

그래서 러블리를 이쁘게 봐주시는 분에게 조금 더 치료를 한 후 기나긴 임보를 떠날 예정입니다. 그곳에서 중성화수술과 조금 시간이 걸리겠지만 좋은 주인과의 만남도 진행할 예정입니다. 입양의 네트워크가 활발하게 이뤄지고 있는 곳이라 조심스레 부탁을 드렸더니  흔쾌히 받아주셔서 너무나 감사한 마음이었습니다. 입양할 때가 되면 다시 소식을 전할터이오니 그때 관심있게 봐주세요~

 

러블리를 많이 걱정해주시고 많은 힘을 주신 협회관계자님과 회원여러분들께  감사드립니다.

러블리도 아마 고맙게 생각할꺼라 생각들어요~ 행복하렴 러블리야.. 미리 벌써부터 보고싶을 생각에 눈물이..훌쩍 나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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