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중

눈 한쪽이 없는 레오.. 하니 병원에서 치료중입니다.

by 쥴리스 posted Mar 09,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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레오1.jpg

 

 

레오.. 4개월 된 수컷 치즈입니다.

어제 낮, 누군가 제 밥자리에 레오를 버리고 떠났습니다.

저는 지인의 전화를 받고 레오가 있는 곳으로 달려갔습니다.

레오는 한 눈에 봐도 심하게 아파 보였고

계속 같은 자리를 맴돌며 배회하고 있었습니다.

전 바로 레오를 목동 하니 병원에 입원 시켰습니다.

 

레오2.jpg

 

 

의사 선생님께서는 한 쪽 안구가 사라졌다고 하시면서

이런 케이스는 처음 보신다고 하셨습니다.

기형도 아니고 그렇다고 해서 수술을 한 것도 아니라고 하십니다.

모든 검사결과 정상이고 영양실조에

한 쪽 눈 시력을 급격히 잃어 균형 감각이 떨어졌다고 하시더군요.

한 쪽 눈은 체력 회복 후 수술을 해야 한다고 하셨습니다.

아마.. 하루 이틀만 늦었어도 무지개다리를 건넜다고 하십니다.

그리고 레오는 앞으로 길에서의 생활은 힘들다고 하셨습니다.

 

전 집으로 돌아와 레오를 제 밥자리에 두고 간 분을 수소문 끝에 찾았습니다.

그 분께서는 안양천을 산책하시다 아픈 레오를 발견하시고

불쌍하고 자신이 동물을 너무 사랑하여 데리고 왔으나

밥을 물에 말아줬더니 레오가 안 먹어서 제 밥자리에 두었다고 하셨습니다.

전 그 분께서 레오를 걱정하시는 거 같아

현재 레오의 상태를 설명 드리고 병원비는 제가 다 부담 할 테니

퇴원 후 입양을 갈 때까지 잠시 임보를 부탁드렸습니다.

하지만 그 분께서는 단 칼에 거절하시고는 무슨 고양이를 입원까지 시키냐며

레오를 안락사 시키라고 하셨습니다.

 

전 순간 눈앞이 멍해지며 할 말을 잃었습니다.

동물을 사랑하신다면서.. 불쌍하시다면 서요..

특히 그 분의 배우자는 현직 정치인이십니다.

불쌍한 레오.. 전 레오가 반드시 건강해 지도록 최대한 많은 노력을 하겠습니다.

레오도 건강해지기 위해 힘을 낼 거라 믿습니다.

레오이야기는 입양 임보란에서 다시 드리겠습니다.

여러분, 레오가 건강해 지도록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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