치료중

꼬리잘린 반짝이 병원 입원했습니다.

by 깡통네 posted Mar 06, 2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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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제 통덫을 받고서 밤에 바로 들고 나갔습니다. 뭐를 좋아할지 몰라 치킨에 캔에 사료에 잔뜩 들고 나가 덫을 설치하고 돌아서자 마자 이 녀석이 나타나서 덫으로 쑥 들어가더라구요. 근데 수동으로 설치를 했었는데 나뭇잎 바스락 거리는 소리에 낌새를 채고 잽싸게 나오더니 다시 또 들어가고 이번에 제가 실수해서 못닫고.. 아. 오늘 포획은 다 글렀다 싶어 자동으로 해서 다시 한번 들어가주기를 기다려보자 하고 자동으로 바꿔서 다시 설치를 했습니다.. 그랬더니 이 녀석 한 30분 정도 옆에서 배회하더니 아무래도 배가 고파 안되겠던지 제 앞으로 슥 지나치더니 들어갔습니다. 그래서 잡혔어요.. 넘 경계가 없는게 오히려 안쓰,러울 정도로 순하고  넉살 좋은 녀석입니다.. 

 

얼른 병원으로 옮겼는데 가는 동안도 얌전히 가만히 있더라구요.. 역시나  괴사가 일어나고 있고, 일단은 이틀 정도 소독하고 항생제를 투여하면서 지켜보고 최대한 살릴수 있는 만큼은 살리는 방향으로 수술을 하기로했습니다..  계속 피도 나는 상황이었구요..  지금 보기에 괜찮아 보여도 피부 속으로 많이 괴사가 일어났을 수도 있으니 아직은 어느 정도 절단을 하게될지 모르겠다고 하셨습니다.  

 

오늘 오후 늦게 다시 가보니  그때까지 아무것도 안먹었다고 하더라구요.. 물도 안먹고.. 그래서 캔을 하나 따서 줬는데도 안먹고 버팁니다..

갑자기 잡혀와 충격이 큰가봅니다.. 꼬리는 신체 말단 부위라 수술 후 아무는데 다른 부위보다 시간이 더 걸린다고 하시는데  

수술 잘 되면 좋겠습니다..

 

어제는 경황이 없어서 사진을 못찍고 왔는데, 오늘은 가서 아이 사진 찍어와야지 하면서 갔는데도  이것저것 물어보고 아이 보다가는 또 그냥 와버렸습니다.. --;;   나와서 한참을 걸어오다가 사진을 안찍었다는 생각이 났습니다. . 쩝..

 

어차피 낼도 갈 거니까  낼 사진찍고 아이 상황 다시 올리겠습니다.

 

도움 주셔서 넘 감사합니다.. 고보협이 있어서 맘이 얼마나 든든한지 모릅니다. ^^

정말 감사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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