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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고보협구조
    2012.06.09 22:42

    아이 구조했습니다....^^

    조회 수 3834 추천 수 5 댓글 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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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5월21일날자에  묻고답하기란에 모몽님이 올려주신 품종묘 냥이 드뎌  구조해서 지금 화신병원에 있습니다.......

     

    관련글  http://catcare.or.kr/11019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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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조요청 당시 사진 >

     

     

     

    처음 글을읽고 같은 의정부라 일단 모몽님과 통화를 했습니다... 아직어린 학생목소린데..자기가 알바하는 피시방 그건물에 아기냥이가 있다고 몇일째 아이가 보이길레 참치캔을주면서 지켜보다가 고보협에 도움을 요청한다고 하더군요..낼 퇴근하면서 들리마 약속을하고 담날 퇴근과 동시에 그곳으로 갔습니다...

     

    총 6~7 층 건물로 1층은 식당 2층은 피시방 3층부터는 두가구씩사는 건물이였습니다..

    아이가 있던곳은 맨꼭대기 옥상과 연결되는곳으로 잡다한 물건들이 있는 사람 왕래가 거의 없는곳입니다...

     

    3층부터는 거기 세입자들만 들어갈수있게 2층위쪽 계단쪽엔 문이 늘잠겨있고  지하주차장을 연결하는 문은 거기분들만 들어갈수있게 비밀번호를 눌러야만 들어갈수 있었고요....

    다행히 그학생이 2층 피시방에서 알바를하느라  계단문은 다른사람이 올라갈때 몰래 문을 열어둔 상태로  그날은 아이를 볼수있었습니다...

     

    얼마나 거리를 헤메고 다녔는지 페르시안 품종묘 (자묘)로 아직  어린 아이더군요...

    사람 경계를 하지만 아이가 얼마나 순한지 첫날보는데도 가까이는 아니지만 어느정도 거리를두고 저를 가만히 쳐다보는데,,, 꼭 이아이를 구조해야겠다고 생각이 들었습니다.. 일반 아이들도 살아가기 힘든데  이아이처럼 품종묘들은 길에서 살기엔 너무 힘들기에 ....

     

    일단 그날은 아이 위치 파악하고 ,, 혹시나해서 가져갔던 사료랑 캔을 학생한테 주면서  바로 구조는 어려우니 통텇이 올때까지만  아이를 부탁한다고..... 그런데  학생 알바가 오늘까지라고 하는데  시간이 없었습니다...

     

    일단 급하게  조언을 구하고자   밥퍼주는 여인님한테 전화를해  상황이 대충 이렇다 설명을드리고. 문의를 드린바  지금 섣불리 아무 장비도 없이 아이를 구조한다는건 무리라고.. (그때 제이동장도 다른곳에 있었기에 가지고올려면 담날 저녁인지라).....

     

    일단 철수를하고  제가 일을하고 있어서 제가 쉬는날 아이를 구조하기로 모몽님과 시간을 맞추고 헤어졌습니다...

     

    제소식을 아톰님이 아시곤 담날 시간을 내주셔서 밥퍼님과  아톰님 그리고 모몽님 세분이서  아이구조를 위해포획을 시도 했으나 아이가 너무 영리한 나머지 우여곡절끝에 놓치고 말았습니다...

     

    아톰님 팔에 커다란 상처만 남기고 유유히 사라져버린 아이........

    놓친아이를 너무 맘아파하시던 세분 ...젤걱정을 많이 하신 아톰님 ..밥퍼님 ...... 이두분은 저보다  더 아이를 놓쳤다는것에 너무나 속상해 하시는데 제가 너무나 죄송스럽더라구요...

     

    일단 아이가 오기까지 급하게 가지말고 시간을 두면서 기다리기로하고   모몽님이 그곳이 집앞이라 밥과 물은 안떨어지게 항상 놔두기로하고... 하루 이틀 삼일동안은 아이가 왔다간 흔적이 없고,,저희들 속만 태우고 있을때  새벽에 몰래와서 밥먹고 용변보고 가는걸 확인한후  몇날몇일을 기다린날 드디어  6월 3일날  모몽님과 통화후 그곳으로 다시갔습니다...

     

    정말이지 이런것이 운명일까요??? 그날은 왼지 아이를 꼭 잡을수 있다는 느낌이 드는데  아니나다를까.... 가보니 문은 굳게 닫혀있고 누군가 거기 사시는분이 들어갈때까지  모몽님은 지하주차장 저는 2 층계단에서 기다리고 있는데.............

     

    세상에 아이가 있습니다..그것도 바로 제앞에 3층레서 저를 물끄러미 쳐다보고.... 기다리는동안 아이한테 계속말을 시키고 가져갔던 캔과 닭가슴살을 주는데도 한번 잡힌 경험이 있던지라 먹지도 안고 가만히 그자리에  앉아있을때  그층 누군가 나옵니다...

     

    아이는 순간 놀라서 윗층으로 뛰어올라가고  문이 열린 동시에  모몽님과  통화를 하면서 아이있는쪽으로 올라가는데  아이가 내려옵니다...

     

    우리 모두 뛰어내려가고..그러다가 아이는 또 올라가고 ..계솟반복되는 상황에서 이번엔 아이가  지하로 내려가는데  이때 놓치면 영영 더이상  아이를 잡을수 없다는 생각에   건물 밖으로 나가 다시 주차장으로  마침 모몽님이 내려와 계셨고  아이는 지하 후미진 안쪽으로 들어가 있었습니다...

     

    사랍이 엎드려야 겨우 들어갈수있는곳 .... 일단 캔을 따서 아이앞에다 가져다주고  계속 말을 했습니다.... 아가 .. 엄마랑 가자 ...제발  더이상 고생안시킬께... 험한 이세상 너혼자 두지 않을께............... 엄마 한번만 믿고  엄마한테  와주라............

     

    그러기를 몇십분 ,,, 저도 지치고 모몽님도 지치고.... 순간 그래  찢어지면 꼬메면되고..물면 피밖에 더나겠냐....

    일단 담요한장들고 기어들어가서  아이를 힘껏 잡고 나와 이동장안에  넣는순간 ..........

     

    에라디야....... 야호...... 만세 .........................

     

    저도 모몽님도 어리둥절 ..아이를 데리고  화신으로 이동하면서  이소식을 들으면 젤기뻐하실 아톰님과 밥퍼님한테  연락을 드렸습니다.....

    두분다  그날 아이구조건이 있어서 제 전화를 못받고  얼마후 연락이와  소식을 전해주시니  너무나도  기뻐하시는데 ....정말 기분 좋더군요... 로또 일등된것보다  더요......(솔직히 일등될 확률이 없어서  ^^) 

     

    맘고생 많았을 이 세분  너무너무  감사드립니다.... 바쁘신데도 한달음에 달려와  도와주시고  이어린아이 외면안하고  옆에서 돌봐주신 모몽님  너무 감사합니다....

     

    아이가  약간에  호흡기 증상이 있어서 당분간 치료하고  다낳고  건강 회복하면 아이  이쁘게 찍은 사진 곧 올리겠습니다....

    이름은 아톰님이 맥던이라고 지어주셨고요... 좋은 뜻이라는데  일단 우리 맥던 화신병원 가실분들 계시면 한번 봐주세요...

     

    얼마나 잘생긴 꽃미남인지요............................^^ 

     

    CAM00647.jpg

     

    • ?
      은총이 2012.06.10 07:35

      너무 고생 많으셨어요. 맥던이가 하루 빨리 건강 회복하여서 이후로는 쭉 행복하게 살았으면 좋겠어요. 감사합니다.

    • ?
      땡땡이 2012.06.10 08:27

      정말 수고 하셨네요.어떤 사람들은 병원비 겁나서 구조에 엄두도 못내는데 대단한 용기에 박수를 보냅니다.진정한 동물 사랑을 보여주고 계십니다 .^^

    • ?
      마마(대구) 2012.06.10 14:22

      고생 하셨네요 저도 복이 넘치는 이야기 올릴께요

    • ?
      양갱이(안산) 2012.06.10 18:35
      고생하셨어요^^
      카카오스토리에서 사진 본 그 이쁜아이군요
    • ?
      밥퍼주는여자 2012.06.11 00:43

      막쭌이님~

      혹시 밥퍼주는 여인네가 저인가요?? ㅋㅋ

       

      아이 포기하지 않으시고 구조해 주신 모몽님과 막쭌이님..너무 감사해요~

      아이가 너무 이뻐요~

      치료 끝나고 미용도 이쁘게 하면 좋은곳으로 입양갈것 같습니다~

       

    • ?
      은종(광주광역시) 2012.06.11 13:28
      감동이에요...눈물............. 감사합니다^^
    • ?
      공존 2012.06.11 14:57

      애타게 기다리셨을 구조 순간, 아이에게 마음이 전해지길 바라는 절절한 마음이 제 가슴까지 미어지려하네요.  예쁘고 착한 눈을 가진 맥던, 지난 고생 다 잊고 행복한 날만 이어지길 바란다. 수고들 많으셨어요.

    • ?

      왜 이런 아이가 길에서 살게 되었을까요?

      발정이 나서 나올정도의 연령도 아닌것 같은데...

      누군가 키우다 털날리고 귀찮으니깐 내다버렷을까요?

      정말 이런 이야기 들을때마다 기가 찹니다.

      제발 좋은집에 가서 행복했으면 합니다.

    • ?
      몽이맘 2012.06.11 16:05

      길냥이들도 그렇지만 품종묘가 꾀죄죄해서 돌아다니는 모습은 더 맘아프더라구요. 100% 사람에게 버림 받은 야생성이 거의 없다시파한 아이들이라는 생각에  그런가봐요. ㅠㅠ   수고하셨어요. 맥던 앞으로 행복할 일만 남았으면 좋겠습니다. ~

    • ?
      호양군 2012.06.11 16:19

      너무 고생하셨습니다. 맥던이 너도 고생했어~ 이제 좀 쉬렴.. 얼마나 힘들었을까 ㅠㅠ

    • ?
      센과치로 2012.06.11 16:35

      아웅.. 너무 이뻐요..그리고 고생 많이하셨습니다.

    • ?
      치끼삐이리비 2012.06.11 17:05

      너무 예쁘네요! 고생많으셨네요 복받으실 거예요

    • ?
      하숙생냥 2012.06.11 17:09

       감사합니다...

    • ?
      뽀또언니 2012.06.11 17:38

      구조되어 기쁘기도 하면서 겁먹은 아가 눈에 마음이 짠하네요.. ㅠㅠ

    • ?
      알하리페 2012.06.11 21:00
      이 아가...넘 맘쓰이던 아가였는데...ㅜ.ㅜ
      아톰님의 작명센스는 예측 불가라 무슨 뜻인지 알수는 없지만....좋은 이름이겠지요..^^;;
      험한생활 끝나고 이제 좋은 가족만나 행복하게 살기를...
    • ?
      해만뜨면(강남) 2012.06.12 01:32

      터앙장모,     Mac Don !

      깨끗이 목욕하고, 코딱지 떼고, 털 잘~빗고,

      다시 한번 선 보이거라~  ㅎㅎ

    • ?
      은이맘 2012.06.12 10:41

      정말 고생들 하셨구요...인석!! 그렇게 애를 태우냐?? 떼끼~~

      해만뜨면님 말씀대로 세수하고 그 꾀죄죄한 옷도 좀 빨아입고...

      럭셔리한 모습 보여다요^^

    • ?
      소풍나온 냥 2012.06.12 15:39

      수고 많으셨어요~

      구조 이야기는 언제나 스팩터클...

    • ?
      제이에이치 2012.06.13 17:36

      어제 화신서 있던 그놈이 이아이군요...

      말끔하고 덩치 완전 커서 몰라볼뻔했는데...ㅋ

      제가 데리고간 냥이를 중성화 수술후 눕혀놨드니 가서 들여다 보다가

      원장님께 꾸지람을 듣던...ㅋㅋ

      이놈 ..원장님 수술하시는 동안 제게 얼마나 부비대던지

      검정바지를 하얀 털바지로 리폼해주었답니다.ㅋ

       

      암튼 이렇게 구조하시는분들 정말 대단하신것 같아요~~

       

    • ?
      짱구네 2012.06.14 01:52

      정말 존경합니다.....

       

      길냥이들 죽이려고 농약뿌려대는 우리동네 아줌마같은 사람만 있는게 아니라는걸

       

      아가들이 알까요??ㅠ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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