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보협구조

종로구 혜화동 다리 저는 동글이 방사했습니다.

by 누구나 posted May 30,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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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년 가까이 밥을 주던 아이입니다.


2014년 가을에 중성화수술도 받았구요.


1달 가까이 왼쪽 발을 땅을 딛지 못하고 절룩거리며 다녔습니다.


그동안 두 마리 수컷고양이들이 유입되어 영역을 뺏겨 쫓겨다녀서 치료를 바로 해주지 못했어요.


두 마리 유입된 아이들 중성화수술을 해주고나서 동글이를 잡기 위해 덫을 놓았습니다.


 


컴백한 지 3일 된 동글이를 5/27(금) 저녁에 포획하였습니다.


 


목동하니병원에서 진료를 받았습니다.


엑스레이 상으로 다리뼈는 이상이 없다고 하였습니다.


마취를 한 상태여서 치아 상태를 점검했는데


치석도 많고 잇몸이 검붉은 색일 정도로 엉망이었어요.


평소에 사료를 오독오독 잘 씹어먹지 못했었거든요.


스케일링해주시고, 항생제 주사 맞고...


다리에 염증이 있어서 그런 걸 수도 있다면서 소염제를 처방해주셨어요.


하루에 2번 먹여야하지만 어려우면 1번이라도 주라고 하시면서요.


오래 입원을 할 필요는 없을 것 같다고 하셔서 내일 퇴원시키겠다고 하고 왔습니다.


 


5/28(토) 저녁에 아이를 퇴원시키러 병원에 갔습니다.


선생님께서 엑스레이 사진을 한 번 더 점검해주신다고 보셨는데,


다리뼈에는 이상이 없는 것 같지만


가슴뼈(흉골?)가 부러진 상태라고 하셨어요. 청천벽력 ㅠㅠ


다리를 저는 원인이 그 때문인지는 알 수 없다고 하셨어요.


뼈가 부러진 상태로 붙는다고(?) 사는데 크게 지장이 없다고 하셨습니다. @.@


어차피 수술을 해서 뼈를 맞추고 깁스할 수 있는 부위는 아니라고 또 권하지도 않는다고 하셨어요.

 


결국 그냥 퇴원했습니다.


여전히 다리는 절룩거리고 다니지만


한 달 전보다 걷는 모양새가 많이 좋아진 거여서 잘 살기를 바라는 것 말고는 해줄 수 있는게 없었어요.


처음에는 다리를 거의 들고 다니다시피 했거든요.


 


오늘 아침 점심 저녁 다 챙겨드시고...


점심에 약도 한 번 드시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처음에는 사는 데 지장이 없다는 선생님 말씀이 안 믿겼는데...


영역만 뺐기지 않으면 사는 데는 크게 지장 없는 것 같기도 해요.


직장에서 밥을 주는 아이라...


아침 점심 저녁 챙겨줄 수 있거든요.


 


 


IMG_0626.JPG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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