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보협구조

[고보협 구조] 아파트 발전기 뜯고 구조한 율동! 이젠 힘내라구!

by 고보협 posted Jan 12,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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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파트 환풍기,발전기 틈으로 들어가는 고양이 많습니다.

특히 발전기가 가동이 되면 기계 열로 인해 따뜻한 바람이 나오는데


길고양이들이 따뜻한 바람을 쬐려고 들어갔다가 떨어지게 됩니다.


 


대부분 위에서는 지상 같지만 지하2층, 3층으로 떨어지는 굉장히 깊은 위치입니다.


그래서 구조된 길고양이들이 골절로 다치는 경우도 허다합니다.


 


꼭 갇힌 길고양이가 있을시 떨어진 위치 또는 갇힌 위치가 어디인지 알아야 하기 때문에


아파트 관리 사무소측 또는 설비팀장님이나 경비실에 문의를 정확히 하시고 구조를 진행하셔야 합니다.


 


협회에서도 현장에 방문했을때도 처음엔 캣맘분께서 단순 벽 안에 있다고 하셨지만


아기 고양이 울음 소리가 매우 울리고 먼 위치로 판단되어 아래로 떨어졌다고 생각했습니다.


 


어제부터 길고양이 울음소리가 점점 희미해졌고 오늘부터는 울리지 않아


몇번을 탕탕 소리를 내며 정신차리라고 신호를 보냈습니다.


 


길고양이의 희미한 목소리 때문에 더 구조는 긴박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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환풍기 입구에 발톱을 찍으며 올라올수 있도록 길게 가마니를 주려고 입구를 뜯었지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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실제 뜯어 안을 보니


깊이가 지하 3층 정도 내려가는 엄청난 깊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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갇힌지 족히 일주일은 넘었을꺼라는 이야기로 응급으로


인근 철판 쭈꾸미 집에서 공수해온 철판으로 아주 길게 이어 붙었습니다.


 


하지만 깊은 높이와 좁은 통로로 이쪽에서는 구조시도가 어려울것을 판단하여 임시 방편으로


설치만 해놓고 그 다음날 이 아파트에서 가장 오래 근무한 설비팀장님을 만나 정확한 위치를 추적해나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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발전기 지하3층에 내려와 떨어졌을 곳에 위치를 들어갈수 있는 공기 순환통로를 보았습니다.


빨간 줄이 사람이 들어갈 경로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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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하에 있는 발전기 모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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저 안쪽으로 더 깊이 들어가야 고양이가 떨어진 위치가 나온다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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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그라미를 지나  꺽이는 부분으로 더 깊이 100m 정도 기어가야 떨어진 위치가 나온다 합니다.


설계도를 보며 한번에 구조할수 있도록 꼼꼼히 회의중입니다.


 


현장에 도착해주신 설비 전문가분과 아톰님께서 저 안으로 들어가셨습니다.


혹시라도 위험하면 도중에 나올수 있게 허리 주춤에 끈을 매달고 서로 연락하는 생명끈 역활을 했습니다.


 


그리고 40여분 후... 쾅쾅!! 소리와 함께
"구조했습니다!"


 


 


" 아기예요!! 살아있어요!!"


 


소리가 울렸습니다.


모두가 탄성을 지르며


다행이다. 다행이다! 하며 격려 했습니다.


 


고보협 현장 방문 4일차.. 정신적으로 너무 괴로운 구조였습니다.


저체온으로 죽을까 새벽에도 계속 방문해 애기 이름을 불렀습니다.


 


 


살아있다니 모두들 한마음으로 다행이다..라는 말만 나왔습니다.


눈물나는 구조 현장이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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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조후 협력병원에 데려가 얼굴을 보니..


이렇게 작은 삼색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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긴 시간 물도 밥도 못 먹은채 얼마나 무서웠을까?


아기에게 에이디 캔을 조금 먹였습니다.
 사람손이 어색한지 긴장한 모습이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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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주일뒤


병문안을 간 율동이의 모습 ㅎㅎ


많이 깨끗해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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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아프지 말고 건강해지거라~~~


 


율동 힘내자꾸나~!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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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리고...


목숨을 걸고 환풍기 안에 들어가셨던.. 분들에 말이 아직도 가슴에 맺힙니다..


그 긴 통로 중간 중간.. 구조 되지 못하고 죽어있던 작은 생명들의 시체들을 보며


기어가면서 그 어둠속에서 눈물이 뚝뚝 떨어졌다는 그말...


 


작은 생명들..


너무나..


사랑하는 길고양이들의 명복을 빕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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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친 길고양이들치료와 바른 길냥이 홍보 등과 학대받는 고양이들이 새삶을 사는데 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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