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처음이자 마지막 사진입니다.

by 흠흠남 posted Dec 08, 20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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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토요일 오전 퇴근길에 도로끝 보도블럭 아래에 웅크리고 있는 아가를 구해서 치료해주려했습니다.


 


월요일 두번째 병원을 방문했고, 엑스레이 찍어보니 골반이랑 대퇴부 등 아주 심하게 다쳐있는 상태여서 바로 수술하기로 하고 입원시켰습니다.(수술 가능한지 파악하고, 빈혈수치만 낮아서 수혈맞기로하구요.)


 


화요일 수술후 연락이 왔는데, 수술은 무사히 잘 끝났지만 항문 옆쪽으로해서 척추쪽으로 5~7센치가량 심하게 파여있었다고하네요. 그 부위를 일단 소독하며 지켜보고 방법을 찾기로 했습니다.


 


수요일 너무나 건강한 모습과 맛나게 밥을 먹는 모습에 너무 좋았습니다. 이런 저런 아기의 상태는 심했지만


살아만 준다면 괜찮다 생각했습니다.


 


목요일 아기의 몸상태에 대해 전화연락을 받고 점심때 보러갔습니다. 눈에 초점이 없고 목 쉰 목소리로 울고 있는 아가를 보는데 불안했지만 맘을 추스리며 집으로 왔습니다. 오후 3시쯤.. 아가의 상태가 좋지않음을 듣고 달려갔으나 이미 아가는 곁을 떠난 상태였습니다.


 


복막염인거같다고...


 


불편해도 힘들어도 살아만 있어주길 바랬는데..


해준것도 없고 같이 행복해보고 싶었는데.. 그러질 못하게되었습니다.


 


조금전 화장하고 왔습니다..


 


비인지 눈인지 내리네요..


 


와이프와 예전부터 우리에게 다가온 냥이가 있다면 그 손 놓지말고 끝까지 키워보자 하였는데,,,


 


아무 관련도 없지만 그냥  기억속에 얼마나 오래 있을지 모르지만


 


냥이를 좋아하시고 위해주시는 분들의 기억에 조금이라도 기억 되길 바라며 사진을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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