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토리

21.12 고보협소식지_쉼터_'힘찬이'의 이야기

by 운영지원2 posted Dec 27, 20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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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마음입양] 마음입양 후원을 통해 힘찬이를 따뜻하게 보내줄 수 있었습니다.

약 8년 전 재개발로 인해 협회에서 구조에 참여하여 협회 쉼터 근처로 이주방사한 길고양이들 4총사, 쉼터인근에서 떠나지 않고 이주방사에 성공했고 그로부터 8년이라는 시간이 지났습니다. 4아이 중 2아이는 별이 되었고 뚱보와 힘찬이는 영역을 지키며 다른 길고양이들의 대장노릇을 했습니다. 8살이 훌쩍 넘은 두  아이. 길에서 오래 오래 버텨주었습니다. 그 여느 길고양이들처럼 얼굴을 보여주다가도 한 동안 얼굴을 안 보여주고, 슬슬 걱정이 될 때면 다시 얼굴을 보여주곤 했습니다.

 

그렇게 또 한동안 모습을 감췄다 나타난 힘찬이의 얼굴 한 곳에서 확인된 혹. 설마 하는 마음에 힘찬이를 구조 후 병원으로 데려가니, 종양이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오랜 입원치료를 진행했지만 더 이상 종양 치료가 불가하다는 병원의 소견에 따라 힘찬이의 마지막은 입원장이 아닌 협회의 따뜻한 품속이길 바라며 퇴원 후 쉼터로 이동했습니다.

 

쉼터에 온 힘찬이는 한 눈에 봐도 아파보이는 상태였지만 살고 싶다는 듯이 열심히 먹었습니다. 하루에 간식을 3번이상 먹고 화장실도 스스로 갔던 힘찬이. 하지만 손 쓸 수 없는 종양 때문에 아무것도 먹지 못하고, 약도 삼키지 못해 기운 없이 누워있는 나날이 많아졌습니다. 강급할 수 없을 만큼 조금만 건드려도 입안에서 피가 나왔고 억지로 조금 입에 넣어줘도 다시 토해버리길 반복

 

화장실을 갈 힘조차 없는지 누운 상태로 소변을 봐서 몸이 축축해지지 않도록 몸 아래 쪽에 패드를 깔아 자주 갈아주었습니다. 건더기가 없는 키튼용 간식에 따뜻한 물을 섞어주고 향정신성 마약 패치를 붙이며 가장 센 진통제를 먹이며 힘찬이에게 오늘 하루도 잘 버텨줘서 고맙다고 말해 주었습니다. 

 

그 누구보다 자유롭고 행복한 길 생활을 누비었던 힘찬이, 힘찬이가 12월21일 마지막 여행길을 떠났습니다. 힘찬이의 마지막이 너무 힘들지만은 않았길, 고양이별에서는 더 이상 고통 없이 예전처럼 마음껏 뛰어놀길 바랍니다.

보내주신 마음입양후원 덕분에 힘찬이가 치료를 받을 수 있었고 따뜻한 품속에서 보내줄 수 있었습니다. 힘찬이의 마지막 여행길이 외롭지 않도록 협회와 함께 힘찬이를 기억해주세요. 감사합니다. 

*마음입양(입양센터/냥복하기)후원

기업은행 086-053506-01-023 한국고양이보호협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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