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구슬이 구내염 치료후기

by 신아연_16604 posted Mar 12, 2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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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묘 발견 정보
대상묘 이름 구슬이
대상묘발견일자 2020-10-01
지원신청전 돌봄기간 2020.11.1~2026.3.(현재)
대상묘아픔시작일 2026-01-01
대상묘신청당시상태 구슬이는 2020년 동네 아파트 화단에서 태어나 젖을 뗀 아깽이 시절부터 지금까지 밥을 챙겨주고 있는 길고양이입니다. 경계심이 매우 강해 사람을 가까이하지 않고 제 손도 타지 않지만, 매일 밥자리에는 빠지지 않고 오는 아이입니다. 처음 증상을 인식한 건 올해 1월쯤 입니다. 사료를 씹다가 얼굴을 털며 불편해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고, 점차 식사량이 줄어들며 특정 부위로 트릿을 씹을 때 켁 거리거나 먹다 뱉는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구내염에 좋다는 영양제 모두케어,PEA 등을 챙겨주기 시작 했으나 구슬이의 증상은 차도를 보이기는 커녕 심한 날에는 비명을 지르며 앞 발로 입을 치는 등 통증을 호소했고, 침을 주욱 늘어뜨리며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심각성을 느끼고 동물병원 구내염 처방약으로 관리했으나 역시나 아이의 상태는 차도가 없었습니다.현재 구슬이는 늘 입가에 검게 굳은 침자국이 늘어 붙어 있고 그루밍도 하지 못해 털이 누렇게 떡져 가고 있습니다. 먹고자 하는 의지는 강해 밥자리에는 매일 찾아오지만 불린 캔과 사료만 조금씩 먹는 상태입니다. 지속적인 통증과 식사 곤란으로 전반적인 컨디션도 점점 저하되고 있어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해 보였습니다.
치료전 대상묘 사진
대상묘 치료
대상묘 병명 구내염
치료기간 26.03.06~26.03.08
치료과정 3월 6일 금요일 오후 6시경 구슬이를 어렵게 포획하여 동물병원에 내원했습니다. 야생성이 강하고 매우 예민한 상태여서 진정제를 투여한 후에야 입 앞쪽 촬영과 기본 검사가 가능했습니다. 검사 결과 잇몸이 심하게 붉게 부어 있고 피가 섞인 침이 입안에 고여 있어 구내염이 많이 진행된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혈액검사에서는 염증 수치가 약간 높게 나타났지만 그 외 수치는 비교적 정상 범위였습니다. 담당 수의사는 만성 구내염으로 판단하여 전발치를 권유하였으며, 당시 장에 음식물이 남아 있어 하루 입원 후 수술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3월 7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사이 전신마취 후 수술이 진행되었습니다.어금니 역시 염증이 심하였고 치과 방사선 검사 결과 오른쪽은 왼쪽에 비해 비교적 괜찮았으나 굳이 남겨둘 의미는 없다하여 어금니 위아래 송곳니를 제외한 전발치 수술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송곳니는 치근 상태가 건강해 보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행히 혀나 목구멍까지 염증이 퍼진 상태는 아니었으며, 수술 후에는 통증이 줄어들고 호전 가능성이 높다는 소견을 들었습니다.

3월 8일 일요일 병원에서 전반적인 회복 상태는 양호하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다만 야생성이 강한 아이 특성상 입원 기간 동안 매우 예민하게 반응하며 입원장 안에서 계속 뛰어오르고 소변을 지리는 등 극심한 스트레스를 보였고 음식도 전혀 먹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상태를 고려해 수의사의 권유로 진통제 처치를 받은 뒤 퇴원하였으며, 이후 구슬이는 원래 생활하던 영역으로 안전하게 방사하였습니다.
대상묘 치료중 사진
대상묘 향후 계획
치료완료후 방사여부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병원에서 2주 분량의 진통소염제와 항생제 가루약을 처방받아왔습니다. 수술 후 따뜻한 환경이 중요해 기존 영역과 연결된 1층 창고에 겨울집을 비닐하우스로 보강하여 유지해 주었습니다만 아직 경계하는 중이라 바깥 쉼 공간에 오래 머무르는 중입니다. 일주일 정도는 유동식 위주로 급여할 계획이며, 삶은 닭가슴살을 곱게 갈아 닭육수와 무스형 주식 캔을 섞어 부드럽게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수술과 포획 스트레스로 식욕이 다소 떨어져 약을 섞은 츄르를 조금 먹는 정도이고 대부분 시간을 잠만자며 회복 중입니다. 상태가 안정되고 식욕이 돌아오기를 기대하며 꾸준히 관찰하고 돌볼 예정이며, 이후 식사하는 모습과 회복 과정을 추가 사진으로 기록해 공유하겠습니다. 저에 대한 배신감으로 저만보면 도망가기 바빠 사진을 찍기 어렵지만 매일 밥자리에 찾아와 얼굴을 확인할 수 있어 기특합니다. 앞으로 더욱 신경 써주겠습니다.
치료 완료후 사진
감사인사 및 소감 처음에는 단순히 고양이가 귀여워 밥을 주기 시작했지만 아이들을 돌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길고양이의 삶과 묘권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고 책임감도 커졌습니다. TNR도 진행하며 아이들과의 인연 속에서 많은 행복과 보람을 느꼈지만, 아파하는 아이들·사라지는 아이들·다쳐 돌아오는 아이들을 보며 현실의 무게도 함께 느끼게 되었습니다. 사비로 치료를 감당해야 하는 부담과 두려움도 있었지만, 고보협의 치료지원 제도를 알게 되어 큰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도움을 주신 회원분들과 운영진, 직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길 위의 고양이들이 우리의 이웃으로 존중받는 세상이 되기를 바라며 함께 힘내겠습니다.

구슬이는 2020년 동네 아파트 화단에서 태어나 아깽이 시절부터 지금까지 밥을 챙겨주고 있는 길고양이입니다. 경계심이 매우 강해 사람을 가까이하지 않고 손도 타지 않지만, 매일 밥자리에는 빠지지 않고 오는 아이입니다. 처음 증상을 인식한 건 올해 1월쯤 입니다. 사료를 씹다가 얼굴을 털며 불편해하는 모습을 보이기 시작했고, 점차 식사량이 줄어들며 특정 부위로 씹을 때 켁거리거나 먹다 뱉는 증상이 나타났습니다. 구내염에 좋다는 영양제를 챙겨주기 시작 했으나 구슬이의 증상은 차도를 보이기는 커녕 심한 날에는 비명을 지르며 앞 발로 입을 치는 등 통증을 호소했고, 침을 주욱 늘어뜨리며 나타나기 시작했습니다 이에 심각성을 느끼고  동물병원 구내염 처방약으로 관리했으나 역시나 아이의 상태는 차도가 없었습니다.현재 구슬이는 늘 입가에 검게 굳은 침자국이 늘어 붙어 있고 그루밍도 하지 못해 털이 누렇게 떡진 모습으로 변했습니다. 먹고자 하는 의지는 강해 밥자리에는 매일 찾아오지만 불린 캔과 사료만 겨우 힘들게 먹는 상태입니다.

지속적인 통증과 식사 곤란으로 전반적인 컨디션도 점점 저하되고 있어 전문적인 치료가 필요한 상황입니다.

 

3월 6일 금요일 오후 6시경 구슬이를 어렵게 포획하여 동물병원에 내원했습니다. 야생성이 강하고 매우 예민한 상태여서 진정제를 투여한 후에야 입 앞쪽 촬영과 기본 검사가 가능했습니다. 검사 결과 잇몸이 심하게 붉게 부어 있고 피가 섞인 침이 입안에 고여 있어 구내염이 많이 진행된 상태라는 진단을 받았습니다. 혈액검사에서는 염증 수치가 약간 높게 나타났지만 그 외 수치는 비교적 정상 범위였습니다. 담당 수의사는 만성 구내염으로 판단하여 전발치를 권유하였으며, 당시 장에 음식물이 남아 있어 하루 입원 후 수술을 진행하기로 했습니다.

3월 7일 토요일 오전 11시부터 오후 1시 사이 전신마취 후 수술이 진행되었습니다.어금니 역시 염증이 심하였고 치과 방사선 검사 결과 오른쪽은 왼쪽에 비해 비교적 괜찮았으나 굳이 남겨둘 의미는 없다하여 어금니 위아래 송곳니를 제외한 전발치 수술을 진행하게 되었습니다. 송곳니는 치근 상태가  건강해 보존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행히 혀나 목구멍까지 염증이 퍼진 상태는 아니었으며, 수술 후에는 통증이 줄어들고 호전 가능성이 높다는 소견을 들었습니다.

 

3월 8일 일요일 병원에서 전반적인 회복 상태는 양호하다는 안내를 받았습니다. 다만 야생성이 강한 아이 특성상 입원 기간 동안 매우 예민하게 반응하며 입원장 안에서 계속 뛰어오르고 소변을 지리는 등 극심한 스트레스를 보였고 음식도 전혀 먹지 않았습니다. 이러한 상태를 고려해 수의사의 권유로 진통제 처치를 받은 뒤 퇴원하였으며, 이후 구슬이는 원래 생활하던 영역으로 안전하게 방사하였습니다.

 

수술 후 병원에서 2주 분량의 진통소염제와 항생제 가루약을 처방받아왔습니. 아이가 지내는 공간은 체온 유지가 중요해 기존 겨울집을 비닐하우스로 보강하여 최대한 따뜻하게 유지해 주었습니다. 수술 후 약 일주일 정도는 유동식 위주로 급여할 계획이며, 삶은 닭가슴살을 곱게 갈아 닭육수와 파테형 주식 캔을 섞어 부드럽게 먹을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습니다. 현재는 수술과 포획 스트레스로 식욕이 다소 떨어져 약을 섞은 츄르를 조금 먹는 정도이지만 대부분 시간을 잠만자며  회복 중입니다. 상태가 안정되고 식욕이 돌아오기를 기대하며 꾸준히 관찰하고 돌볼 예정이며, 이후 식사하는 모습과 회복 과정을 추가 사진으로 기록해 공유하겠습니다. 배신감으로 저만보면 도망가지 바쁘지만 ㅠㅠ매일 밥자리에 찾아와 얼굴을 확인할 수 있어 기특합니다 더욱 신경 써주겠습니다.

 

처음에는 단순히 고양이가 귀여워 밥을 주기 시작했지만 아이들을 돌보는 시간이 길어질수록 길고양이의 삶과 묘권에 대해 깊이 생각하게 되었고 책임감도 커졌습니다. TNR도 진행하며 아이들과의 인연 속에서 많은 행복과 보람을 느꼈지만, 아파하는 아이들·사라지는 아이들·다쳐 돌아오는 아이들을 보며 현실의 무게도 함께 느끼게 되었습니다. 사비로 치료를 감당해야 하는 부담과 두려움도 있었지만, 고보협의 치료지원 제도를 알게 되어 큰 용기를 낼 수 있었습니다. 도움을 주신 회원분들과 운영진, 직원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앞으로도 길 위의 고양이들이 우리의 이웃으로 존중받는 세상이 되기를 바라며 함께 힘내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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