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한국고양이보호협회입니다.
지난 27일과 28일, 이틀간 진행된 '제1회 플리먀!켓'이 여러분의 따뜻한 관심 속에 무사히 마무리되었습니다. 추운 날씨에도 기꺼이 발걸음해 주신 모든 분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협회는 그동안 다양한 오프라인 자리를 통해 시민분들, 후원자분들과 소통하기 위해 노력해왔습니다. 그러나 자체적으로 행사를 주최하는 일은 협회에게도 큰 도전이었습니다.
셀러분들, 후원사분들, 그리고 보이지 않는 곳에서 힘을 보태주신 많은 분들의 도움 덕분에 이틀간의 시간을 무사히 채울 수 있었습니다.
'플리먀!켓'은 구조묘들의 치료비 마련을 목적으로 기획된 행사였지만 사실 그보다 더 큰 목표가 있었습니다. 구조된 고양이들을 단순히 ‘불쌍한 존재’로 바라보는 시선을 넘어 이 아이들이 어디에서 왔는지, 그리고 구조가 반복될 수밖에 없는 이유는 무엇인지를 함께 고민해 보고 싶었습니다.
행사 현장에서는 폐업 펫숍과 번식장에서 구조된 아이들의 이야기를 전하는 구조물을 전시하고 동시에 왜 펫숍이 문제로 이어질 수밖에 없는지를 함께 전달하고자 했습니다. 많은 분들이 발걸음을 멈추고 주의깊게 관람해 주셨고, 그 관심 하나하나가 협회에는 큰 힘이 되었습니다.
구조적인 문제가 바뀌지 않는다면, 시민 인식이 달라지지 않는다면 아이들의 고통 역시 반복될 수밖에 없습니다. 이번 플리먀!켓이 그 흐름을 조금이나마 바꿀 수 있는 계기가 되었기를 바랍니다.
비록 큰 규모의 화려한 행사는 아니었지만, 공간을 따뜻하게 채워주신 셀러분들 덕분에 마음이 오가는 아름다운 공간이 될 수 있었습니다. 이틀이라는 시간이 유난히 짧게 느껴질 만큼, 모든 순간이 소중하게 기억될 시간이었습니다.
함께해 주신 모든 셀러분들, 후원사분들, 그리고 방문해 주신 분들께 다시 한 번 깊이 감사드립니다. 보내주신 응원과 마음은 앞으로도 구조묘들의 삶을 지키는 데 소중히 사용하겠습니다.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