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쉼터이야기_별이네
지난 11월, 별이네에서 활동가와 고양이 친구들에게 큰 존재로 곁에 있어주던
별이의 아픔없이 행복만 가득할 긴 여정의 여행을 배웅해주며.

우리의 영원한 귀염둥이 별이로 12월의 일상 시작합니다.
이번 달은 활동가들도, 고양이들도 공허하고 복잡한 심정의 매일이 이 지나갔던 것 같아요.
다른 쉼터들과는 다르게 별이네는 별이의 빈자리가 너무나 컸었거든요.

특히나 우리 눈꽃송이.. 별이 껌딱지라는 별명이 붙을 정도로 별이를 엄청 따르고 함께
있는 걸 좋아했는데 별이가 떠나고나서 혼자 선반 위나 방석에서 자는 일이 많아졌어요.

혼자 보내는 시간이 많아진 눈꽃송이..ㅠㅠ

그래도 다행히 사료는 잘 먹어요ㅎㅎ 별이가 떠난 후 다른 아이들보다 눈꽃송이가 우울해할
까봐 걱정이 컸는데 마냥 그립고, 슬퍼하지만은 않아해서 다행입니다.

빵긋이는 박스 안에서 쉬는 걸 좋아하는데
가끔 저렇게 요상한 자세(?)로 있다가 저에게 들킨 적이 많아요.. ㅋㅋㅋ

어리둥절한 표정
투톤 발바닥 젤리
그리고 뱃살까지
귀여움 100점 드립니다.


귀엽지만 절대 만질 수 없는 냥,,, 간식 주려는건데 하악질 하는 빵긋이에요.
사실 눈만 마주쳐도 하악질 한답니다..ㅎㅎ

귀엽지만 절대 만질 수 없는 냥22,, 항상 재민이에게도 간식(멀찍이) 챙겨 주어요.

활동가가 눈에 안보여야 먹는 빵긋이.
많이 드세요...

귀엽고 그나마 만질 수 있는 우리 고흥이
근데 겁이 진짜 진짜 많아요ㅜ.ㅜ

박스 사이좋게 1나씩 차지해서 쉬고 있는 중인 빵긋이와 눈꽃송이.
가끔 맨 위 박스 서로 차지하려고 다투기도 한답니다.

누가봐도 숨은거같아 보이는 방석


방석 들췄더니 하악질을 연속으로 하는 고흥이.
재민이랑 빵긋이는 만지지도 못하는데 그래도 고흥이는 겁만 많고
때리거나 물진 않아서 만질 수 있어요.

대신 손가락을 눈 앞에 갖다대는 순간 엄청 긴장한답니다..
순화 좀 됐음 좋겠네요. 이쯤되면 우리 친해져도 되자나!!

나이가 많아 관절이 많이 안좋고 비만... 인 얌순이는 걷는걸 많이 힘들어해요ㅜㅜ
그래서 요즘엔 걷는 모습 보면 참 기특한거 같아요.


별이의 빈자리를 서로 채워주는 아이들.
언제나 그 중심엔 인기만점 얌순이가 있답니다.

얌순이는 변비가 심해서 변비약도 먹고, 수액도 맞고, 시간 날때마다 배마사지를 해주고 있어요.
확실히 배마사지 해주기 시작하니 배에 찬 가스도 많이 빠지고 변비에 도움이 많이 되는같아요.


배 마사지 하는데 뭐가 그리 좋은지 부비적 거리고 난리 났어요ㅋㅋㅋ
저렇게 배 마사지 하는데 싫어하지 않는 고양이는 처음 보는 거 같아요.
천사인가 싶은 얌순이.


동물등록 하려고 병원 방문 했을때 얌순이인데 완전 애기같지 않나요??
뭔가 담요에 둘러 쌓여있어서 더 애기같아 보이는거같아요ㅋㅋㅋ(귀엽다는 뜻)

각선미 자랑하는 눈꽃송이

얌순이 케어하고 있던 저를 멀리서 유심히 지켜보던 빵긋이로 마무리 할게요.
25년 1월이 엊그제 같은데 해가 바뀔수록 시간이 점점 더 빠르게 흘러가는거 같아요.
이젠 쉼터에 있는 아이들 대부분이 아프고, 나이가 많아서 하루가 지날수록 걱정이 앞서요.
25년, 올해는 마음의 준비를 할 시간도 없이 이별을 맞이하거나, 떠나는 순간을 함께하며 보내준 이별이 많았거든요.
속절없이 흘러가는 시간은 아무도 막지 못하기에 그 시간 속에서
고양이들 뿐만 아니라 저희 모두가 건강하고 무탈하게 하루를 더 살아가길 바랍니다.
2025년 한 해 모두 고생 많으셨고, 2026년에는 아프지 말고 행복한 기억만 가득 채워나가보아요.
별이네 아이들과 다른 쉼터 아이들그리고 길에서 힘겹게 살아가고 있는 수 많은 길고양이 친구들에게
힘든 순간에 기적이 한번씩이라도 꼭 찾아와주길 바라며.
앞으로도 많은 관심과 사랑 부탁드립니다.
얼마 남지 않은 연말 즐거운 추억 가득 안고 잘 보내세요.
감사합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