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만성 구내염에 걸린 장수 치료 후기

by 양이진 posted Nov 26,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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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묘 발견 정보
대상묘 이름 장수
대상묘발견일자 2025-10-13
지원신청전 돌봄기간 2025년 10월 13일 ~ 2025년 11월 11일
대상묘아픔시작일 2024-09-02
대상묘신청당시상태 요양병원 인근에 길냥이들이 많은데 가서 봐줬으면 좋겠다는 지인의 말에 밥자리를 챙긴지 한 달쯤 됐습니다.
처음 밥자리를 챙길 때부터 심한 구내염에 힘들어하는 장수를 보니, 차마 거절을 하지 못하겠더라구요.
이미 그 자리에서 1년간 아이들의 밥을 챙겨주시는 분이 계셨는데 비용적인 부분이 크니 선뜻 구내염 치료를 하지 못하시고
장수에게 구강 영양제와 츄르 스프만 먹이면서 케어를 하고 계셨습니다.
침에 피가 섞여 나오는 등 상태가 심하고, 아이가 제대로 먹지 못해 너무 야위어가서 이대로는 안되겠다 싶어 구내염 치료 지원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치료전 대상묘 사진
대상묘 치료
대상묘 병명 만성 구내염성 구내염
치료기간 2025년 11월 13일 ~ 2025년 11월 18일
치료과정 중성화도 안되어 있는 친구라 통덫에 잡혀줄까 걱정을 많이 했는데, 의외로 수월하게 통덫 안으로 들어가서 빠르게 병원을 갈 수 있었습니다.
역시 예상대로 만성구내염이 오래된 상태여서 전발치를 피할 수 없는 상태였습니다.
그리고 피검사 결과 아이가 빈혈기도 있어서 우선 입원을 진행해 추이를 보고 전발치 수술을 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다행스럽게도 입원 후 이틀 뒤에 빈혈 수치가 잡혀서 바로 전발치 수술을 진행했고, 수술 이후 컨디션을 고려해 바로 퇴원을 시키지 않고 몇일간 입원을 시켰습니다. 마침 장수가 병원에 입원해 있는 동안 갑자기 날씨가 추워져서.. 수술 막 끝난 고양이를 방사한다는것도 마음이 편치 않아서요.
수술 이후 바로 밥도 잘 먹고, 병원에서 하악질도 하지 않고 얌전하게 있어준 장수. 병원 스텝 선생님들도 장수가 너무 얌전하고 착한 고양이라며 예뻐해 주셨습니다. 그간 길생활이 고단했는지 병원에서 주는 습식도 늘 두그릇씩 뚝딱 완밥하더라구요.
또한, 만성구내염이기 때문에 인터페론 주사를 권장 받았습니다. 아이의 컨디션이나 향후 구내염의 재발 등을 고려해 인터페론 주사도 처음 수술하고 몇 일 간격을 두고 맞게 했습니다. 3번 정도 주사를 맞는 것을 권장하셨는데, 입원 기간이 길어지면 비용적인 면도 생각해야해서.. 아쉽지만 2번 주사를 맞출 수 밖에 없었습니다. 손을 타는 친구라면 제가 또 잡아서 병원에 데려갔을텐데 그러지 못해 아쉽습니다
대상묘 치료중 사진
대상묘 향후 계획
치료완료후 방사여부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11월 18일 퇴원 후 장수가 원래 지내던 요양병원 밥자리에 방사를 진행했습니다.
방사 후 놀라거나 멀리 도망가지 않고 다행히 제 옆을 맴맴 돌아서 한시름 놓고 밥을 주었는데 그 다음날 장수가 보이지 않아 멘붕.. 다행스럽게도 그 다음날 모습을 보인 이후로는 어디 가지않고 항상 제가 오면 가장 먼저 나와서 밥을 달라고 조릅니다.
피가 섞인 침을 흘리던 이전 모습과는 달리 침 흘리는 것도 완벽히 줄어들었고, 그러다보니 얼굴 주변이 제법 보송해져서 매일 볼 때마다 깜짝 놀랍니다. 늘 고통에 찬 비명을 질렀는데, 이제는 밥달라고 애옹 대고 밥도 흘리는 거 없이 너무 잘 먹어서 볼 때마다 기분이 너무 좋습니다. 매일 제가 밥자리에 가서 사료와 깨끗한 물은 물론, 당분간 장수는 약을 먹기 때문에 습식에 약을 타서 아침 저녁으로 먹이는 중입니다.
치료 완료후 사진
감사인사 및 소감 아이들 먹는 사료 공구를 하고 싶어 1년 전에 고보협에 가입하고, 후원금만 꾸준히 내면서 사료 공구만 이용했습니다. 그간 챙기는 아이들 중성화수술은 제 사비로 진행을 했는데요. 장수도 처음 발견하고 제 사비로 치료해 줄려고 했는데 전발치에 입원을 해야하니 비용이 만만치 않아 치료지원을 신청하게 되었습니다. 길냥이들을 아껴주시고 귀중한 후원금을 내주시는 회원님들 덕분에 장수의 삶의 질이 달라지게 되었습니다. 아이의 고통스러운 울부짖음을 듣지 않는 것만으로도 마음이 너무 편안하고 장수를 보러 가는 매일이 즐겁습니다. 앞으로도 장수 잘 챙겨서 건강하고 행복한 묘생 보낼 수 있도록 열심히 돌보겠습니다. 감사합니다.

장수 치료 지원 후기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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