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알콩이 치료지원 후기

by 싸이맘 posted Nov 24,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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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묘 발견 정보
대상묘 이름 알콩이
대상묘발견일자 2018-11-01
지원신청전 돌봄기간 2018년~현재
대상묘아픔시작일 2024-11-01
대상묘신청당시상태 저는 마당있는 집에 살아요. 뒷마당은 길냥이들의 공간입니다. 알콩이는 2018년도부터 돌보기 시작했습니다. 그 당시 어린 나이에 엄마로 부터 내쳐져 우리집 밥을 먹기 시작했어요. 비록 손은 안 타지만 8년동안 정이든 아이입니다. 추운 겨울엔 제가 만들어 준 집에서 자고, 따뜻한 계절엔 동네를 누비며 지냈습니다. 무척 건강했는데, 작년 겨울부터 부쩍 살이 빠지기 시작했습니다. 일년여를 지켜본 결과 구내염이라는 결론을 내렸습니다.(구내염에 걸린 아이들을 몇 치료한 경험이 있습니다.) 올해 초부터 겨울이 되면 병원을 데려가야지 하고 결심했습니다. 작년 겨울에도 추워지니 보일러실에서 잠을 자는 걸 목격했기 때문입니다. 잡기 쉽지 않은 아이지만, 보일러실에 있을때, 충분히 잡을 수 있을거라 생각했거든요. 통통했던 모습은 간데없고 살이 많이 빠졌습니다. 그루밍을 못해 깨끗하던 아이 상태가 말이 아니었구요. 통조림을 줘도 아파서 먹지 못했어요. 제 앞에서 고통에 몸부림치는 모습도 몇 번 보았습니다. 그간의 경험으로 발치만이 살 길이라는 생각을 했습니다. 그래서 지원 신청을 하게 되었습니다.
치료전 대상묘 사진
대상묘 치료
대상묘 병명 구내염
치료기간 11.15-11.22
치료과정 그간 구내염에 걸린 고양이들을 많이 지켜봤고, 음식물을 제대로 먹지 못하고 급격히 마른것으로 보아 알콩이는 구내염이 확실한 것 같았습니다. 이상한 것을 느낀 것이 작년 겨울 부터이니 수년 째 증상이 계속되고 있는 듯했습니다.
알콩이는 손을 전혀 타지 않는, 경계가 매우 심한 아이였기에 발치만이 선택지라고 생각했습니다. 병원에서도 그렇게 추천을 해주셨구요. 병원에서 검사를 받고 치아엑스레이를 통해 상태를 확인한 후 알콩이의 치아전발치를 진행했습니다. 수술이후에는 병원에서 일주일 간 입원치료를 받았습니다. 제가 다니는 병원이 안성시 치료소를 겸하고 있어서, 알콩이는 케이지에 갇혀있지 않고, 넓은 공간에서 일주일 동안 생활했습니다. 아래 사진은 병원에서 입원 중 보내준 사진입니다. 다음 사진은 생활하던 곳에 풀어주기 직전에 사진이구요. 풀어준 후에는 아직까지 그림자도 보이지 않습니다만, 조만간 다시 돌아올 거라고 믿고 있습니다. (지금까지의 아이들도 그랬으니까요~) 부디 앞으로는 재발하지 않고 다시 건강한 모습으로 돌아갈 수 있었으면 좋겠습니다.
대상묘 치료중 사진
대상묘 향후 계획
치료완료후 방사여부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알콩이는 뒷마당과 우리 집 근처에서 8년을 살았습니다. 손을 타지 않고 경계가 심한 아이입니다. 원래 8년동안 살던대로 사는 것이 알콩이가 더욱 행복하게 살 수 있는 방법이라고 생각합니다. 저도 하던데로 꾸준히 밥을 줄 예정이구요. 풀어준 지 이틀 되었는데, 지금은 충격 때문인지, 그림자도 보이지 않습니다. 아이들 중성화수술이나 치료를 많이 해 봤는데, 대개 한 일주일 정도는 모습을 보이지 않더라고요. 곧 나타날 거라고 생각하고 있습니다. 하던대로, 날씨가 추워지면 보일러실로 돌아올 거라고 믿고 있어요. 8살이면 꽤 많은 나이입니다. 무지개 다리 건너는 날까지, 최선을 다해 잘 보살필 계획입니다.
치료 완료후 사진
감사인사 및 소감 고양이 보호협회를 만난지 몇 년이 되었습니다. 그 동안은 협회를 존재를 모르고 살았습니다. 자비로 뒷마당에 있는 아이들을 종종 치료해 주곤 했습니다. 부담이 되었던 것은 사실입니다. 부자가 되고 싶다는 상상을 하곤 했습니다^^ 고양이협회를 만나서 아주 기쁩니다. 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다는 것이 심리적인 안정감을 주더군요. 저도 후원을 하고 있습니다. 제 후원이, 누군가에게, 저 같은 기쁨이 될 수 있다고 생각하니 마음이 따뜻합니다. 후원해 주시는 분들 정말 감사하고요. 앞으로도 지금처럼 꾸준히 아이들을 보살피며 살고 싶습니다. 도와주셔서 고맙습니다.

 

 

 알콩이 치료 후기 올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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