고보협구조

광복냥이 또리 무사히 치료 마치고 잘 지내고 있습니다

by 이송이_5307 posted Oct 31, 20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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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묘 발견 정보
대상묘 이름 또리
대상묘발견일자 2024-06-24
지원신청전 돌봄기간 2024년 6월 24일 이후 현재까지
대상묘아픔시작일 2024-12-10
대상묘신청당시상태 처음 또리를 만났을때는 저를 보자마자 줄행랑을 치는 바람에 제대로 얼굴도 못봤었어요
급식소에 와서 밥만 먹고 가는 뉴페 고양이라고만 생각했는데 점점 만나는 시간이 겹치면서 아이의 얼굴을 볼수있게됐슶니다
당시엔 침을 흘리거나 혀가 나와있는등의 모습은 보이지 않았습니다
그러다 급식소를 다른곳으로 옮기면서 또리와 만나는날이 많아지면서 아이의 모습도 제대로 볼수있게 되었어요
여름이 지나고 가을 겨울이 오면서 점점 입가가 거뭇거뭇 해지면서 침이 맺혀있는걸 봤고 습식을 먹으면서 불편해하는걸 봤습니다
당시엔 아이와의 교감도 깊지않았고 저희집 베란다에서 케어가 어려워지고나니 선뜻 구조를 할수 없었습니다
구내염에 효과가 좋다는 한약을 무료체험으로 받아 25년 1월 20일경부터 먹이기 시작했어요
겨울이다보니 매일 만나는날도 뜸해지고 캔을 잘 챙겨주기가 어려워서 먹이다 안먹이다를 반복, 그치만 한약을 먹을땐 입가에 침이 많이 없어지는 모습도 보였습니다
그렇게 무료체험 한약을 다 먹이고나니 혀가 나오기 시작하면서 입가에 침이 고드름처럼 달리는일이 매일 반복됐습니다
당연히 입가는 물론 가슴팍, 앞발도 더러워졌고 캔을 먹기는 하나 입을 좌우로 흔드는 횟수도 많아졌어요
구내염때문에 중성화수술을 미루고 있었는데 또리처럼 급식소에 와서 밥만먹고 가던 치즈냥이가 아가를 하나 데리고오면서 더이상 또리의 중성화를 미룰수가 없어 이왕 포획한김에 구내염 치료도 함께 해주고싶었습니다
침 범벅인 사료를 다른 아이들과 공유해야하는것도 신경이 쓰였고 구내염 아이를 포획하지 못해 잃은 기억이 가슴에 한으로 남아있어서 더이상 미루다간 떠난 아이처럼 타이밍을 놓칠것같아 서둘렀습니다
치료전 대상묘 사진
대상묘 치료
대상묘 병명 칼리시에 의한 만성 구내염
치료기간 2025년10월 13일~2025년 10월 24일
치료과정 14일 치과치료 예약을 잡고 13일 퇴근하고 아이를 포획하러 갔습니다
그날은 가을비가 내리던 날이었어요 비가 와서 오늘은 포획을 포기할까도 싶었지만 그렇게 되면 병원예약에 맞춰서 다시 예약을 해야하는데 이러다간 구조가 늦어질것같아서 일단 시도를 했습니다
포획틀을 설치하고 방수커버를 씌운뒤 멀찌기 떨어져서 기다렸습니다
빗줄기가 거셀땐 차밑에서 나오질 않았고 주춤해지면 나와서 주변만 맴돌았어요
비는 오고 시간은 흐르고 날은 어두워지고 제 마음은 정말 타들어가게 조바심이 났습니다
이대로 실패하나 철수할까.. 그래도 조금만 더 기다려보자 하여 1시간을 넘게 서로 비에 젖어가며 대치하다 겨우 구조에 성공, 바로 동물병원으로 데려가서 입원을 시키고 다음날 원장님께서 출근하셔서 수술에 필요한 검사를 하시고 건강상 큰 이상이 없다 판단하여 바로 전발치 수술과 중성화 수술을 같이 했습니다
pcr결과 칼리시가 발견되었고 칼리시에 의한 구내염으로 진단을 내리셨고 목구멍에도 염증이 많아서 며칠 수액을 맞았습니다
칼리시로 인한 구내염이라 완치가 될진 지켜보는수밖에 없다 하셨어요
수술하고 난 뒤 상태는 어떤지 검사를 해야하는데 아이가 생각보다 경계심이 많아서 어쩔수없이 살짝 재우고 검사 및 인터페론 주사처치를 했고 그 후로는 경계심도 조금씩 줄어들고 크게 아파하거나 불편해하지 않고 밥도 잘 먹는다해서 수액은 제거하고 입원만 진행했습니다
저희집에서는 케어를 해줄수없어 병원에 2주 조금안되게 입원하면서 중간중간 체크도 해주시고 컨디션이 어느정도 좋아졌을땐 예방접종도 한차례 진행했습니다
넥카라 때문인지 목구멍 염증 때문인지 수술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서인지 여전히 입가에 조금씩 침이 맺혀있긴 했어요
병원에서도 봐주시긴 했지만 중간중간 제가 가서 먹을거 먹는 모습도 보면서 원장님과 상의후 퇴원 날짜를 정했습니다
대상묘 치료중 사진
대상묘 향후 계획
치료완료후 방사여부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25일 저녁에 퇴원을 시키고 밥자리로 갔습니다 약 2주 조금안되는 시간동안 입원을 했어서 냄새에 익숙해지라고 포획틀에 넣어 커버만 살짝 열어줬어요
이미 또리는 본인자리에 왔다는걸 알고 야옹야옹거리기 시작했습니다
아이의 행동과 표정을 보니 더 적응시킬 필요가 없어보여서 바로 문을 열어줬어요 조금 머뭇거리더니 바로 산쪽으로 가서 낙엽냄새를 열심히 맞더니 급식소로 가서 밥을 먹는모습을 보고왔습니다
다음날에는 아침부터 치즈냥 가족과 함께 급식소앞에 있었고 방사하고 매일매일 얼굴을 보여주면서 주는 캔을 야무지게 잘 먹네요
입가에 침이 조금은 맺혀있고 여전히 먹는데 조금은 불편한지 입을 좌우로 움직이긴 하지만 확실한건 예전에 비하면 그 횟수가 많이 줄었고(지금은 대부분 처음 먹기시작했을때만 좌우로 흔듬) 건사료를 캔위에 토핑처럼 올려줘서 먹여봤는데 건사료도 잘 먹는것까지 확인했습니다
목구멍에 염증은 쉽게 나아지진 않을거고 그로인해 여전히 침을 흘리거나 불편함을 느끼며 살수도 있겠지만
원장님과 상의해서 약이 필요할땐 약을 먹이고 평소에는 면역에 좋은 영양제, 구강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될만한 영양제를 사서 꾸준히 먹여보려고 합니다
또리의 이름은 또라이에서 비롯되었을만큼 소심한것 같으면서도 자기주장을 해야할땐 하고 사자없는곳에선 여우가 왕이라더니 다른 대장고양이들이 오지않는 이곳에서 대장노릇을 하면서 영역에 대한 본능이 강하면서도 또 자기와 같은 동료(?) 라고 생각하는 고양이들에겐 한없이 친근한 녀석입니다
치료를 하고나서는 저와의 거리도 조금 더 좁아진것도 같고 매일매일 가는 장소인만큼 아이 상태를 잘 체크하면서 끝까지 돌보겠습니다
치료 완료후 사진
감사인사 및 소감 동네 고양이를 돌본다는것이 결코 쉬운일이 아님을 다시한번 느꼈습니다
처음엔 그저 배고프지않게 밥만 잘 챙겨주면 되겠지란 가벼운 마음으로 시작해 중성화수술을 시켜주고 그러면서 다친아이들, 그리고 어미를 잃은 아이들,,을 거두다보니 어느새 9마리의 집사가 되어있네요
다묘가 되다보니 경제적으로도 많이 부담이 되는것도 사실이지만 그렇다고 길아이들 돌봄에 소홀해지고 싶지도 않았습니다
구내염이란게 얼마나 지독한 병인지 알기때문에 그리고 구내염에는 타이밍을 놓치면 포획조차도 할수없다는걸 경험했기에 저의 욕심일지는 모르겠지만 더 늦기전에 치료를 해주고싶었어요
지난번 탈장된 아이도 치료비지원을 받아 치료 잘받고 지금까지 잘 지내고있는데 이번에 또리까지 광복냥이로 도움을 받게되니 더없이 감사하고 무사히 또리가 치료를 받고 잘지내는 모습을 보니 기쁩니다
많은분들의 후원금 덕분에 길위의 생명들이 다시한번 인생의 기회를 얻게되고 또리 역시 남은 묘생 건강하게 자유롭게 잘 지낼수있게 되었어요
저는 밥엄마로서 지금당장 또리에게 해줄수있는 최선을 다해주었으니 이제 남은 묘생은 또리에게 맡겨봅니다
부디 또리가 오래오래 잘 지내서 후원자분들께 고보협분들께 보답해주었으면 좋겠습니다
다시한번 감사합니다
또리 잘 케어할께요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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