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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묘 발견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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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묘 이름 | 심술이 |
지원신청전 돌봄기간 | 23. 5. 1.-25. 8. 19. |
대상묘신청당시상태 | ☆sagie 회원님께서 글등록에 오류가 발생하여 대신 남깁니다 6월-7월 경에 왼쪽 빰에 피를 흘리면서 나타나서 개한테라도 물린 줄 알았습니다. 저희 동네에는 돌아다니는 개들이 좀 있거든요. 저의 집 뒷마당에 거주하던 열살 넘은 노쇠한 길냥이 꺼뭉이가 그런 개들한테 물려 죽은 일도 있었습니다. 다리에도 상처가 있는 듯이 보여서 개랑 싸우면서 여기 저기 상처를 입은 줄로 가볍게 생각했었습니다. 그런데 한 달이 지나도 얼굴의 붉은 상처 부위는 색깔이 그대로 붉은 체였습니다. 저절로 나을 줄로 생각했는데 점점 심해지는 것 같았습니다. 살도 점점 더 빠지는 느낌을 줬구요. 늘 우리집 뒷마당에 나타났었는데 언제부터인지 담을 넘을 기력도 부족한 듯 뒷마당에 상주하게 되었습니다. 그런데 어느날 사진을 찍어보니 왼쪽 눈이 안 보여서 눈알이 빠진 것 아닌가 놀라서 치료 지원 신청을 했습니다. |
치료전 대상묘 사진 | ![]() |
대상묘 치료 | |
대상묘 병명 | 입 옆으로 종양이 난 것이 원인이것 같다고 원장님이 말씀하셨습니다. |
치료기간 | 25. 8.19.-9.2. |
치료과정 | 심술이를 잡으려고 잡을려고 통덫을 고보협에서 대여했는데 고양이가 너무 기운이 없어서 통덫도 필요없었습니다. 저의 집 뒷마당에 있는 별채의 베란다 (사람이 들어갈 수 없는 곳)에서 거주하면서 심술이는 그 곳에 숨어 있다가 밥(츄르에 로열캐닌 사료 섞어준 것)을 주면서 부르면 나와서 밥을 먹고는 다시 숨어 있는 곳으로 돌아가곤 했습니다. 기력이 딸려서 더 멀리 못 가고 있었던 것 같아요. 심술이가 츄르는 무척 좋아해서 츄르를 그릇에 담아주니 힘들어하면서도 베란다에서 계단으로 내려왔습니다. 내려온 심술이를 제가 구매한 케이지에 넣어서 동대문 땅콩 병원에 데려갔습니다. 가는 도중에 시끄럽게 울다가 츄르를 주면 좀 조용해 지고 했습니다. 병원에 도착하여 원장님께 개나 다른 타 물체에 의해 상처를 받은 게 곪아서 저렇게 된 것이 아닌가 여쭤봤는데 아직은 확정이 안 된다고 하셨습니다. 그리고 나중에 전화가 와서 제가 걱정했듯이 눈알이 빠진 것은 아니고 얼굴이 너무 부어서 눈동자가 안 보이는 것이라고 알려 주셨습니다. 4-5일 후 병원에 들렸을 때에 입 옆에 종양이 있어서 문제라고 들었습니다. 종양은 치료하기가 힘들다고 걱정이 되는 말씀을 해 주셨습니다. 일단 밥은 잘 먹으니 입원하고 살이 좀 찌고 붓기가 빠지면 더 자세하게 알 수 있을 것이라고 하셨습니다. 심술이는 케이지 안에서 너무 우울한 듯이 앉아 있었습니다. 평소에도 기분이 좋아보이는 고양이는 아니었지만 마음이 안 좋아서 좋아하는 츄르를 택배로 보내면서 간호사님에 하루에 한 두개 씩 먹여달라고 부탁 드렸습니다. 그런데 입원한지 2 주 후에 전화로 사망했다고 알려 주셨습니다. 입 옆에 생긴 종양이 터지면서 출혈과다로 사망했다고 하셨습니다. 입원한 날 간호사님이 보내주신 사진을 첨부합니다. |
대상묘 치료중 사진 | ![]() |
대상묘 향후 계획 | |
치료완료후 방사여부 | 아니오 |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 심술이는 무지개 다리를 건너서 특별한 계획이 없습니다. 처음에 나타났을 때에 울지를 못했습니다. 목소리가 안 나온 것입니다. 저는 집냥이인데 주인이 성대 수술을 시키고 유기해서 울음소리가 안 나오는 줄 알았습니다. 그런데 지금 생각해 보니 이미 2년 여 전에 입과 목 부위에 종양이 생겨서 그것 때문에 울음소리를 내지 못할 줄 알았습니다. 그 와중에 임신을 두 번 했는데 (제가 목격한 것만) 새끼를 낳은 걸 보았는데 그 다음 날이면 새끼들이 사라져 있었습니다. 아마도 건강이 좋지 않으니 새끼를 낳아도 젖도 제대로 안 나왔던 것이 아닌가 짐작해 봅니다. 우리집 뒷마당에 밥먹으러 오는 다른 고양이들도 좀 우울해 보입니다. 어쩌면 제가 심술이를 잡아 케이지에 가두는 걸 보았던 아기들은 내가 걔를 어딘가 보내 버렸다고 생각할지도 모르겠습니다. 첨부할 사진이 없어서 심술이가 건강할 때에 찍은 사진 세 장 첨부합니다. |
치료 완료후 사진 | ![]() ![]() ![]() |
감사인사 및 소감 | 심술이가 얼굴이 피범벅이 되어서 뒷마당을 돌아다닐 때에 마음이 참 안 좋았습니다. 그러면서 병원에 데려 갈까 말까 무척 망설였습니다. 심술이는 성격이 괴팍하고 경계심이 무척 강해서 병원에 가도 스트레스를 많이 받을 것이기에 병원 데려가서 오히려 악화되지 않을까 하는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래서 심술이를 보면 금방이라도 어떻게 될 것 같아서 스트레스 받고 그렇다고 문제를 해결하자니 방법에 확신이 없어서 스트레스 받고 그렇게 마음 고생이 심했습니다. 그러다 한 쪽 눈동자가 안 보이는 걸 발결하고 마음을 강하게 먹고 고보협을 뒤지면서 어떻게 치료를 받을 수 있을까 궁리를 하였습니다. 병원에서 찍은 사진을 보면 알 수 있듯이 너무 행태가 남루해서 일반 동물 병원에서는 제대로 치료해 주지도 않을까봐 우려도 되었습니다. 고보협에서 추천해 준 병원은 땅콩 병원이는데 동대문에 있었습니다. 저는 서대문구에 살아서 거기까지 가는데 시간이 많이 걸렸지만 그래도 길고양이들을 많이 치료해 주신 병원이라면 심술이도 잘 보아주실 것이라고 안심이 되었습니다. 아무튼 심술이는 별이 되었지만 그 과정을 통과하면서 저의 마음의 의지가 되고 도움을 주고자 하시면서 좋은 정보들을 주신 고보협 분들에게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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