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처서를 코앞에 두고 무더위와 폭우가 기승하는 요즘입니다.
집으로 친구들도 더위를 이겨내고자 센터도 암막커튼 설치와 온습도 조절에 힘쓰고 있습니다.
그리고 집으로 센터의 유일한 장모종 은비의 대변신을 드디어 보여드리게 됐습니다.
은비는 녹내장을 갖고 있어 한달에 한 번, 안압검진을 받는데 일 년 넘게 안정적인 안압수치가 나와
올해 여름은 미용을 진행해도 괜찮다는 소견을 받고 진행했습니다!
센터에서 털을 빡빡 밀게 된 은비를 소개합니다~
털이 아주 복실복실한 은비 ㅠㅡㅠ
그동안 빗질만 조금씩 받았지, 겨드랑이와 엉덩이털이 자주 뭉쳐서 곤혹스러웠습니다.
발바닥 털도 너무 길어서 종종 미끄러지곤 하는데, 은비가 싫어하다보니 잠 잘 때나 조금씩 깎아줬죠...
집에서 가져온 우주선 헬맷으로 안전하게 미용 진행했습니다.
배털을 밀 때는 엄청 얌전했던 은비입니다.
은비는 엉덩이를 건드리면 엄청 싫어했던지라 빗질도 자주 못해줬는데,
아니나 다를까 엉덩이 털이 너무 뭉쳐있었어요.
화가 난 은비를 위해 잠깐의 츄르 타임도 가졌습니다.
미용하는 내내 하악질도, 입질도 없이 너무 착하게 기다려준 은비입니다 ㅠㅡㅠ
혹시 꼬리에 여드름이 있을까 걱정했는데 여드름 없이
아주 깔끔한 꼬리를 자랑하고 있었습니다.
은비의 분신들이 점점 늘어납니다...
은비 얼굴도 중구난방으로 털이 길어서 최대한 동그랗게 정리를 했어요~
아예 다 빡빡 미는 것보다는 그루밍할 발은 남겨놓는 게 좋다고 해서
멋있는 털부츠가 생겨버린 은비입니다.
털이 북실북실할 때는 파란 원피스가 딱 맞았는데, 이젠 너무 헐렁해졌어요!
결국 다른 옷으로 갈아입은 은비...
적응을 위해 이틀 정도 입히고 벗을 예정입니다.
거의 2~3년 만에 미용하는 은비의 모습에 은비 본인도 낯설겠지만,
저희도 엄청 낯설어요 ㅎㅎ
뚱한 얼굴이 매력포인트인 은비에 대한 입양홍보글도 살펴보고 가세요!
▼ 은비의 입양 홍보글 ▼
https://www.catcare.or.kr/catadopt/5104827