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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묘 발견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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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묘 이름 | 레몬 |
대상묘발견일자 | 2024-12-29 |
지원신청전 돌봄기간 | 24년 12월 29일 부터~ 현재 |
대상묘아픔시작일 | 2025-04-01 |
대상묘신청당시상태 | 레몬이는 작년 한파에 동네 가게 데크 앞에 형제 냥이와 나타나 추운 겨울을 지낸 크림색 냥이에요. 레몬이의 형제 냥이가 아주 작고 왜소하였고 처음에 허피스 증상이 있었는데 바로 레몬이도 옮아서 재채기, 코막힘 증상을 달고 지냈어요 코 주변도 까맣게 이물질이 끼고 숨쉴 때마다 콧물이 방울방울 나오고 숨쉬기도 어려워 했어요. 병원 약도 처방해서 먹여보고 했지만 다시 재발을 반복해서 걱정이 많이 되었는데 어느 날 보니 입가가 보송하지 않고 침에 약간 젖어있는 걸 발견했어요. 처음엔 심하지 않아서 의심스러웠어도 괜찮아지겠지 했는데 날이 지날수록 입가가 지저분해지고 겨울집 안에 담요에도 피침이 살짝 섞여있는 걸 발견하였고 냄새도 났어요. 구내염 증상이 맞다고 판단하고 바로 고보협에 치료지원을 신청하였습니다. |
치료전 대상묘 사진 | ![]() |
대상묘 치료 | |
대상묘 병명 | 칼리시에 의한 구내염 |
치료기간 | 25.4.19~24.5.1 |
치료과정 | 레몬이 포획 후 첫날 병원에서 아이 구강 상태를 보시자마자 심하다고 하였습니다. 좀 더 자세히 확인하기 위해 마취를 진행하고 치과 방사선 촬영 후 입 안 상태를 살펴보았는데 잇몸이 붉은 띠가 쭉 있었고 한쪽 볼 쪽에도 염증성 종양 덩어리가 있는 걸 확인했습니다. 감기가 계속 있었기 때문에 칼리시에 의한 구내염으로 진단된다고 하셨고 전발치가 불가피하다고 하였습니다. 원장님은 아직 1년도 안된 냥이가 구내염이 이렇게 진행된 것에 대해 의아해하셨습니다. 수술 날짜가 일주일 후로 잡혔고 수컷 냥이라서 중성화 수술도 일단 같은 날 가능하다고 하였습니다. 바로 병원 입원하여 수술 전까지 히터와 가습기로 온습도를 잘 맞춰주면서 감기 증상이 나아질 수 있게 해주셨고 구내염 약을 복용하였습니다. 4/25 수술 당일...아이가 아직 7개월 정도라서 어리다 보니 이빨도 가늘고 턱뼈가 1.5mm정도로 얇아 송곳니 발치 시 턱뼈에 금이 가는 위험성이 있다고 하셔서 모든 수술은 안전하게 해야 한다는 판단하에 송곳니 제외하고 발치를 진행하였습니다. 송곳니는 추후 아이 상태에 따라 성묘가 된 후에 발치하는 게 좋겠다는 소견이었습니다. 그나마 다행인 건 송곳니 주변 염증이 많이 가라앉은 상태라고 하였고 뿌리까지 염증이 퍼지지는 않았다고 하였습니다. 발치 후 치과 방사선 확인 시 뿌리까지 깨끗하게 잘 제거된 것을 확인하였습니다. 수술 후 일주일 더 입원하면서 경과를 보았고 입원 기간 동안 건식, 습식 모두 아주 잘 먹는다고 하였습니다. 퇴원 후 3일간 더 집에서 케어하고 방사를 진행하였습니다. |
대상묘 치료중 사진 | ![]() ![]() |
대상묘 향후 계획 | |
치료완료후 방사여부 | 예 |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 5/1 밤에 제자리 방사를 진행하였고 보통 포획틀을 열면 총알처럼 튀어나가는 것이 일반 길냥이들의 모습이었는데 레몬이는 무서웠는지 한참을 틀에서 나오지 않았습니다. 일부러 엉덩이를 밀어서 내보낼 만큼 겁먹은 모습었습니다. 워낙 개냥이 성격이어서 길에 다시 방사하는 제 마음이 너무 아팠고 보듬어 주지 못하는 마음의 무거운 짐이 짓눌렀지만 그래도 껌딱지처럼 붙어 있는 형제 냥이와(중성화 수술함) 방사를 했기 때문에 둘이 함께 있어 덜 외로울 거라는 생각으로 조금이나마 위안을 삼았습니다. 아이가 수술 후 컨디션이 많이 좋아진 모습이여서 무척 다행스럽고 구내염은 발치했다고 다 끝난게 아니기 때문에 매일 급식소에서 만나면 좋아하는 것도 챙겨주고 재발은 없는지 지속 체크하고 살펴볼 예정입니다. |
치료 완료후 사진 | ![]() ![]() ![]() |
감사인사 및 소감 | 집에서 추가 케어하는 일주일 동안 레몬이는 너무 친화적이고 먹성도 좋아진 냥이로 거듭나서 기뻤습니다. 작년 한파에 변변한 집도 없이 임시로 스티로폼 박스에서 핫팩 하나 없이 형제 냥이 의지하며 있던 아이가 눈에 선합니다. 다행스럽게 가게 주인 동의하에 고보협 집을 놓아줄 수 있었고요. 길 아이들 챙기다 보면 아프고 중증 아이를 만나게 되는 경우 치료해 주고 싶지만 가장 먼저 드는 생각은 비용 부담입니다. 구내염처럼 발치만이 답인 병은 더더욱 그렇고요. 그래서 수술 결정은 쉬운 일이 아닙니다. 저 또한 고보협 회원으로 꾸준히 후원을 하고 있고 1년에 한번 치료 지원 신청할 수 있는 자격을 통해 금액적으로 부담을 덜 수 있어서 늘 감사합니다. 아직 1년도 채 되지 않은 어린 길냥이를 구내염으로 긴 시간 고생하지 않고 빠르게 치료해 줄 수 있어서 얼마나 다행인지 모릅니다. 환경적으로 완벽하지 않고 척박한 도로 옆길 위의 삶이지만 어디 벗어나지 않고 부디 원래 그 자리에 와준다면 항상 지켜보며 남은 묘생 잘 살아갈 수 있게 케어할 생각입니다. 도움주신 고보협 관계자 및 후원자분들께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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