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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묘 발견 정보 |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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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상묘 이름 | 양말이 |
대상묘발견일자 | 2024-11-27 |
지원신청전 돌봄기간 | 2023년 9월말경~2024년11월27일 |
대상묘아픔시작일 | 2024-11-27 |
대상묘신청당시상태 | 양말이는 아기 때부터 제가 밥을 챙겨주던 아이로, 엄마 아빠 형제들과 함께 한자리에 모여 지내며 자랐습니다. 항상 밥자리에 가족과 함께 있었고, 간식을 줄 때면 한 발짝 떨어진 곳에서 조용히 기다리던 조심스러운 성격의 아이였습니다. 손을 탈 듯하면서도 절대 터치를 허락하지 않았고, 워낙 영리해서 TNR을 시도할 때도 유일하게 통덫을 피하며 중성화조차 하지 못했던 녀석입니다. 그러던 어느 날, 눈이 많이 오고 유난히 추운 저녁, 평소처럼 간식을 주러 갔다가 밥자리 옆 차 밑에서 누군가 힘없이 우는 소리를 들었습니다. 그 아이는 다름 아닌 양말이었습니다. 간식 달라는 줄 알고 손을 뻗었지만, 양말이는 움직이지 않았습니다. 혹시나 싶어 몸을 흔들어봐도 반응이 없었고, 두 손으로 안아보니 몸 전체가 눈이 녹은 물에 흠뻑 젖어 있었고, 차디차며 온몸이 떨리고 있었습니다. 낮에는 보이지 않던 아이였기에 분명 다친 채로 힘겹게 이 자리까지 온 것 같았습니다. 우는 소리마저 힘이 없었고, 살짝 바닥에 내려놓자마자 그대로 주저앉으며 뒷다리에 전혀 힘이 들어가지 않았습니다. 당시의 양말이는 구조를 간절히 기다리는 듯한, 말없이도 도움을 요청하는 눈빛을 하고 있었습니다. |
치료전 대상묘 사진 | ![]() |
대상묘 치료 | |
대상묘 병명 | 요도파열 |
치료기간 | 2024년11월27일~2025년4월10일 |
치료과정 | 양말이를 안고 급히 차 안에 있던 박스에 담아 이동했습니다. 혹시나 체온이 더 떨어질까 봐 차 안의 온도를 따뜻하게 유지했고, 이동 내내 계속 말을 걸어주며 안정을 취하게 했습니다. 병원에 도착하자마자 응급 상황임을 설명드리고 진료를 요청하자, 아이는 곧바로 진료실로 들어갔습니다. 수의사 선생님께 양말이의 상태와 그날 있었던 상황을 설명했지만, 정확히 무슨 일이 있었는지는 알 수 없었습니다. 아이가 매우 쇠약해 보이는 상태여서, 우선 피검사와 엑스레이만 진행하고 나머지 정밀검사는 이후로 미루기로 했습니다. 검사 결과 양쪽 뒷다리에 복합 골절이 발견되었고, 특히 피검사에서는 심한 저체온증과 탈수, 황달 증상이 나타나 매우 위중한 상태라고 했습니다. 당장은 더 이상의 검사를 진행할 수 없다고 했고, 밤사이 상태가 호전되기를 기다려야 했습니다. 다행히 다음 날 체온이 조금 올라가면서 아이가 어려서 회복이 빠른 편이라는 소견과 함께 나머지 정밀 검사를 진행할 수 있게 되었습니다. 그 결과 문제는 골절보다 더 심각한 것으로, 방광과 연결된 요도가 파열되어 소변이 배 안에 고이고 있었던 것입니다. 이로 인해 계속 소변을 외부로 빼내야 했고, 파열된 요도는 수술이 매우 까다롭고 복잡하다고 설명받았습니다. 이후 입원 기간 동안 무려 세 차례에 걸쳐 요도 재건 수술을 받았습니다. 처음 두 번의 수술은 협착이 발생해 소변을 제대로 배출할 수 없었고, 마지막 세 번째 수술에서 피부 이식을 통해 요도를 재형성하고 방광과 연결하는 큰 수술을 시행했습니다. 수술 후 다행히 스스로 소변을 볼 수 있게 되었지만, 퇴원 후에는 방광에 감염이나 오염이 생기면 절대 안 된다는 주의사항을 받았습니다. 양말이는 그렇게 긴 치료 과정을 거쳐 다시 살아날 수 있었습니다. |
대상묘 치료중 사진 | ![]() ![]() |
대상묘 향후 계획 | |
치료완료후 방사여부 | 아니오 |
치료완료후 케어계획 | 양말이의 치료가 끝난 후, 가장 큰 과제는 퇴원 후 케어였습니다. 우리 집에는 강아지와 고양이가 여러 마리 있어, 회복 중인 양말이가 스트레스를 받을 수 있는 환경이었습니다. 다행히 동탄맘카페에서 양말이의 사연을 보고 감동받은 신혼부부께서 임시보호를 자청해주셨습니다. 반려동물이 없는 조용한 가정이라 양말이에게 가장 적합한 환경이었습니다. 퇴원 당일 직접 병원에 오셔서 수의사에게 주의사항을 듣고 양말이를 데려가 정성껏 돌봐주고 계십니다. 특히, 소변 상태를 매일 꼼꼼히 확인하고 있으며, 피가 섞여 나오면 즉시 병원으로 가서 진료를 받고 있습니다. 현재는 수술이 더 이상 어려운 상태라 방광 오염을 막는 것이 가장 중요합니다. 다행히 임보자님의 정성과 보살핌 덕분에 양말이는 살도 오르고 눈에 띄게 건강해졌고, 점점 더 예쁜 모습으로 회복 중입니다. |
치료 완료후 사진 | ![]() ![]() ![]() ![]() ![]() ![]() |
감사인사 및 소감 | 따뜻한 마음으로 양말이를 도와주신 후원자님들께 진심으로 감사드립니다. 처음 양말이를 발견했을 때 골절뿐만 아니라 요도 파열이라는 심각한 부상까지 입은 것을 알고 큰 충격과 걱정에 휩싸였습니다. 눈에 보이는 외상조차 없었던 터라 그 원인을 짐작할 수 없어 더욱 마음이 아팠습니다. 병원으로 급히 옮기며 그저 “살아만 있어달라”고 간절히 기도했고, 병원에서도 몇 차례 큰 수술을 포함해 4개월이라는 긴 입원 치료를 받아야 했습니다. 병원비가 늘어나는 것이 두려웠지만, 그럼에도 치료를 포기할 수 없었던 건 후원자님들의 따뜻한 응원과 지원 덕분이었습니다. 병원에서는 정말 감사하게도 250만 원이라는 최소한의 비용만을 받으셨고, 한국고양이보호협회에서도 일부 치료비를 지원받을 수 있어 큰 힘이 되었습니다. 그 모든 순간마다 후원자님들의 손길이 있었기에 양말이가 끝까지 치료를 받고 다시 생명을 되찾을 수 있었습니다. 말로 다 표현할 수 없는 이 감사한 마음을 어떻게 전해야 할지 모르겠습니다. 여러분의 소중한 도움으로 양말이는 다시 살아 숨 쉬고, 따뜻한 햇살 아래에서 눈을 깜빡일 수 있게 되었습니다. 후원자님의 사랑이 한 생명을 살렸습니다. 진심으로, 정말 진심으로 감사합니다.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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