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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보협 구조] 다리가 꺾인 채 발견된 창원이의 새 이름을 지어주세요

협회는 충격적인 사진 한 장을 받았습니다. 다리가 앞으로 꺾여 있는 고양이의 모습이었습니다.

협회에서는 안전한 통덫을 대여하는 사업을 운영하고 있으며, 통덫을 처음 사용하는 분들에게는 별도로 상세한 사용법과 주의사항을 안내하고 있습니다.

평소처럼 안내를 드리던 중 이 참혹한 사진을 접하게 되었습니다. 잘못 포획될 경우 치명적인 위험이 따를 수 있는 위급한 상황이었습니다.

 

협회는 신청자에게 안전한 구조 방법을 상세히 안내하였고, 처음 해보는 구조임에도 적극적으로 따라주었습니다.

몇 번의 우여곡절 끝에 무사히 포획된 아이의 상태는 생각보다 훨씬 심각했습니다. 절단 수술은 불가피해 보였습니다.

다리 절단 수술은 단순히 많이 남기는 것이 중요한 것이 아닌, 매우 복잡하고 신중한 판단이 필요한 수술입니다.

남겨진 다리로 생활하다 무리가 생길 경우 추가적인 절단이 필요할 수도 있기 때문에 가장 적절한 수술 범위를 결정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협회는 고민 끝에 관련 경험이 많은 전문의를 통해 수술을 진행하기로 했고 아이를 서울로 데려오기로 결심했습니다.

일분일초가 급했던 상황에서 이동봉사자를 수소문한 끝에 무사히 병원에 도착할 수 있었습니다.

 

정밀 검진 결과 왼쪽 앞다리 전체의 절단이 필요했고, 중성화 수술도 함께 진행하기로 하였습니다.

회복 이후의 보호에도 고민이 컸습니다.

길에서 세 다리로 살아가기에는 많은 무리가 있지만 한편으론 사람을 심하게 경계하는 아이가 실내 환경에 잘 적응할 수 있을지 걱정이 되었습니다.

 

그때 협회 쉼터에서 살아가고 있는 세 다리 고양이, 아라가 떠올랐습니다.

 

아라는 쥐덫으로 인해 앞발을 크게 다쳤고, 이어지는 폭염 속에서 괴사가 진행되어 마찬가지로 앞다리 하나를 잃은 아이입니다.

하지만 아라는 높은 곳에도 멋지게 뛰어오르고, 친구들과도 당당히 어울려 지냅니다.

아라 역시 경계가 매우 심했던 아이지만, 오랜 시간이 지난 지금은 코인사도 받아주고 손으로 건네는 간식도 먹어줄 정도로 마음을 열어주었습니다. 

아라가 보여준 희망 덕분에, 이 아이 역시 쉼터에 입소하여 새로운 삶을 시작하기로 결정했습니다.

 

달라진 몸에 적응하기도 전에 너무나 많은 변화를 겪어야 했던 만큼, 더욱 섬세하게 몸과 마음을 살피며 돌보겠습니다.

조금 늦어도 괜찮으니 아이의 속도를 존중하며 천천히 마음의 문을 열 수 있도록 곁에서 묵묵히 기다려주겠습니다.

 

이 아이는 창원에서 구조되었기에 ‘창원이’로 불리고 있습니다.

이제 ‘창원’이라는 임시 이름 대신, 앞날을 밝혀줄 예쁜 새 이름을 선물해 주고 싶습니다.

 

세 다리지만 새로운 삶을 향해 힘차게 내딛을 수 있도록, 그 시작을 응원하는 마음을 담아 여러분의 따뜻한 아이디어를 남겨주세요.

정성껏 지은 새 이름으로 불리며 그 마음이 전해질 수 있도록, 많은 추천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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