6월15일 https://www.catcare.or.kr/resofaq/3920968  묻고답하기게시판에 들어온 한 구조문의

식당 환기통 속에 갇힌 고양이구조문의에 대한 내용이었습니다.

짤막한 내용의 한 줄과 고양이가족의 사진

협회는 추가적인 내용과 사진을 요청드렸고 구조문의를 한 풍산2020회원은 

가게 천정 환기통로 속 오른쪽 구석에 있는 아이들을 배기통을 열고 찍은 사진이라고 알려주었습니다. 

오른쪽 구석은 막혀있는 곳이며 외부로 통한 환기로 또한 현재 막혀 나갈 수 있는 상황이 아니라고 하였습니다.

 

 

 

 

사진을 보면 환기구가 커보였지만 해당 가게에서 확인한바 매우 좁은 환기구였고 구조가 사진으로 보여졌던 것과 달리

복잡하게 되어있었습니다.

배관이 매우 길어 주차장까지 연결되어 있었고 어미고양이가 구조를 하려하면 계속 움직이는 상황이라 구조를 하는데 어려움이 많았습니다. 아이가 울면 배관에서 전체적으로 울음소리가 나고 어미고양이가 돌아다니면 아이가 있는 위치를 파악하는 것 조차 어려움이 컸습니다.

 

 

 

 

 

 

식당이다 보니 온갖 음식찌꺼기와 기름때로 환기구 안쪽이 덮여있었습니다.

밤을 새워서 구조를 진행하였지만 첫날에는 꼬물이들만 겨우 구조가 가능했습니다.

꼬물이들도 사람 손이 닿을 수도 직접 들어가거나 환기구를 뚫는 것도 불가해서 겨우 운좋게 성공할 수 있었습니다.

 

 

 

영업시간이 아닌 시간을 이용해 구조작업이 가능했기에 어미고양이는 다음날을 기약해야 했습니다.

 

 

 

 

 

4마리의 인공수유를 먼저 진행하였고,

그 중 두마리는 눈상태가 좋지 않아 처방안약을 6시간 간격으로 하루 총4번 넣어주며 케어를 진행했습니다. 

다행히 아이들은 어미젖을 먹고 있던 상태라 심각한 치료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였습니다.

 

 

 

밤을 꼴딱 샌 그날 오후에 재차 해당식당에 방문하여 어미고양이의 구조를 진행했습니다.

구조를 진행하기 어려운 구조물로 난항을 겪다

아깽이의 울음소리를 동원해 가까스로 어미구조에 성공하였습니다.

 

 

 

 

3단케이지 철장에 어미고양이와 꼬물이 4마리를 넣어주었고

한동안 포획으로 인해 흥분했던 어미고양이는 12시간이 지난 이후에 안정을 되찾았는지 꼬물이들의 수유를 시작했습니다.

 

 

 

꼬물이들은 수유가 끝나면 입양홍보를 예정 중 입니다.

어미고양이는 야생성이 너무 강한 친구라 상황을 지며보며

수유가 끝나면 TNR을 진행 후 방사를 진행하는 것에 대해 논의 중입니다. 

어미고양이도 꼬물이들도 힘을 내어 준 구조, 여러분들의 후원덕분에 구조진행이 가능했습니다. 감사합니다.

 

#고보협은 구조 현장 뒷정리 및 다른 고양이들이 동일한 사고가 반복되지 않도록  복구 및 안전공사까지 마무리를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