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희 아이가 등교길에 학교 안에 주차된 차량 밑에서 새끼 고양이를 발견했습니다.
새끼 고양이가 저희 아이를 따라왔고 수의사가 꿈인 저희 아이는 고양이가 안쓰러워 집으로 데리고 왔습니다.
이런 경험이 처음이라 어떻게 해야 할지 몰라 동물병원에 데려가 진료를 받고 고양이의 상태를 확인하였습니다.
6개월 정도로 추정되는 여아이고, 건강에 이상은 없다고 진단해주셨습니다.
길거리에서 살았던건지 귀에 진드기가 있다고 해서 치료해주었습니다.
상태를 보니 길냥이 같기도 하고, 애교가 정말 많고 사람을 잘 따르는 행동이 누군가 돌봐준 것 같다고도 하네요.
고양이 엄마가 있는데 데려온건 아닌지도 걱정스럽고, 또 저희 집에서 키울수도 없는데 덜컥 데려온 행동에
많은 고민이 됩니다.
시청에도 문의해보고, 사설보호시설에도 문의해보고 새끼 고양이에게 최선의 방법을 찾기위해 알아보고 있습니다.
혹시라도 이 아이를 가족으로 받아들여 함께 해주실 분이 계실까 조심스레 부탁드려봅니다.
읽어주셔서 감사합니다
p.s 오늘(4월 12일) 중성화수술을 진행했습니다. 냥이와 가족이 되어주실 분 연락을 기다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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외국의 경우, 입양신청서와 입양계약서, 두가지를 작성합니다.
본 입양 계약서는 미국의 AlleyCatallies의 입양신청서와 입양계약서를 통합하여
한국고양이보호협회의 입양계약서로 작성한 것입니다.
본 양식을 그대로 사용하셔도 좋고, 본인에게 맞게 수정해서 사용하셔도 됩니다.
입양계약서 양식 다운로드는 입양게시판 공지사항에 있습니다.
새끼 고양이의 경우 혼자 있다고 해서 손으로 만지거나 무작정 가정으로 들이는 것은 좋은 방법이 아닙니다.
새끼 고양이를 손으로 만질 경우 새끼 고양이에게 나는 냄새가 달라서 어미가 물고 가지 않을 수 있으며 알아보지 못할 수 있습니다. 다만 해당 아이는 새끼 고양이는 아닌 것으로 보여집니다.
보호소에 맡겨질 경우 아이는 안락사 대상이 됩니다.
심각하게 아프거나 구조가 필요한 상황이 아니라면 충분한 고민없이 고양이를 집으로 들이는 것은 삼가해주시기 바랍니다. 대신 길고양이에게 도움을 주고 싶으시다면 길고양이가 길에서도 잘 지낼 수 있도록 신선한 사료와 물을 항상 챙겨주시고 tnr(길고양이 중성화 수술)을 통해 건강한 삶을 살 수 있도록 도와주세요.
* 아이가 주인 혹은 입양/임보처를 찾을 수 있도록 다른 고양이 커뮤니티에도 해당 글을 올려주세요.
박이화님의 한번의 선택으로 아이는 평생을 함께할 행복한 가족을 만날 수도 있지만 또다시 혹은 처음으로 길 위에서의 삶을 시작할 수도 있습니다. 또한 최악의 경우 학대로 인한 죽음을 맞이할 수도 있습니다.
소중한 생명을 위해 다시 한번 입양, 임보 게시판의 공지글을 확인하시고 입양, 임보 진행 시 주의사항을 충분히 숙지해주세요. 아이를 위해 많은 노력 기울여주셔서 감사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