길고양이급식날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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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4월26일 오후 1시경 묻고답하기 게시판에 협회홈페이지에 당일 준비회원으로 가입하신 신규회원으로부터 구조문의가 들어왔습니다.

    왕십리광장 고양이가 죽어가고 있다는 짧은 내용이였습니다. 

    구조문의에 구조물에 갇힌 아이사진과 비를 맞아 축축하게 젖어있는 꼬물이 사진 총2개의 사진과

    '고양이가 젖어서 죽어가고 있다, 아기고양이가 엄마랑계속운다' 너무나 짧은 문장의 구조문의였습니다.

     

    한국고양이보호협회는 119처럼 신고하면 출동하는 시스템이 아니니 이해해주시고 최소한 어떠한 문의를 하실 때는 구체적으로 자세하게 기입을 해주셔야 조금이나마 도움을 드릴 수 있다고 안내를 도우니 상황에 있어 보충설명을 해주셨습니다.

    협회에서 이를 확인 후 제보자에게 전화를 걸어 통화를 하였지만, 이미 제보자 본인은 협회에서 연락이 없길래 기다리다가 집으로 돌아왔다고 알려주셨습니다. 

     

    협회는 당일 오후 5시경 묻고답하기에 알려준 왕십리광장에 도착해 어미고양이와 꼬물이들을 찾아 나섰습니다.

    왕십리역 5번출구로 나오면 바로보이는 왕십리광장, 사람들이 혼잡하게 다니는 그곳에서 어미고양이를 "아가~"라고 부르니 어디선가 고양이의 울음소리가 들려왔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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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광장 구조물 아래 어미고양이가 보였고 어미고양이 근처에는 비에 젖어 움직이지 않는 꼬물이들이 여러군데 퍼뜨려져 있었습니다. 어미고양이는 꼬물이들을 핥아주지도 젖을멕이지도 품에 품어주지도 않은채 하염없이 울고 있었습니다.

    4월25일,26일 연속으로 내린 비에 꼬물이들이 젖어 어미고양이는 더 이상 꼬물이들이 살 가망이 없다고 판단한 건지 아이들을 돌보지 않는 것처럼 보였습니다.

    미동이 없는 아이들은 죽은 것처럼 보였으나 두마리 정도가 입을 소리없이 가끔 뻐끔대는 모습에 구조작업을 최대한 빨리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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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드라이버로 풀수 있는 나사는 드라이버를 이용해 풀었고 차후 전동드릴을 빌려 전동드릴을 사용했으나 , 나사들이 오래되어 드릴에 맞지 않게 헛돌아 있는 힘껏 나사를 수동으로 풀어 겨우 겨우 구조물을 해체할 수 있었습니다.

    가장 헐렁하게 되어있던 구조물을 해체해 아이들이 뭉쳐져 있지 않고 2마리 1마리 2마리씩 따로따로 떨어져 있어 최대한 손을  아래로 집어넣어 아이들을 한마리 한마리 꺼냈습니다. 

    그렇게 꺼낸 아이들은 온몸이 비에 젖어 흙과 낙엽이 묻은채 사후경직이 일어난 것처럼 온몸이 얼음장같이 차갑고 딱딱하게 굳어있었습니다.

    그중 입을 뻐끔대는 3아이를 확인하였고 구조현장을 본 지나가던 시민분들이 아이들 한마리씩 본인들의 온기를 나눠주셨습니다.

    5마리를 모두 꺼낸 후 살아남은 아이들을 데리고 근처 인근병원으로 급히 이동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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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별이 된 두아이는 화장을 진행하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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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이들은 병원으로 이동시킨 후 어미고양이의 구조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구조물 틈새 사이사이로 츄르와 간식을 떨어뜨려 열어놓은 틈으로 스스로 빠져나오게 할 생각으로 천천히 진행되었지만

    이동인구가 많은 지역이다 보니 사람들의 발소리에 놀라 다시 위로 올라가기 일쑤였습니다.

    몇시간 동안 이작업이 계속진행되다 보니 어미고양이가 본의아니게 간식을 너무 많이 먹어 간식에 조금씩 흥미를 잃고 안에서 그루밍을 하는 모습을 보였고 아래 해체해놓은 구조물로는 사람들의 이동이 많아 경계하여 안 나올것처럼 보였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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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위로 쭉 올라가다 보면 중간에 밖으로 빠지는 계단이 나오는데 그 계단 아래로 해당구조물 안으로 들어가는 틈이 뚫려있었습니다. 아마도 어미고양이가 이곳으로 들어왔다가 너무 아래로 내려오게 되어 길을 잃은 것으로 판단되어져 해체한 구조물이 아닌 위로 올려 그 틈으로 스스로 빠져나오게 도움주었습니다. 

    발이나 큰소리 그리고 간식을 이용해 위로 쭉쭉올라가게 하였습니다. 아이는 계단 앞 틈까지 와서 식빵을 굽다가 해당틈으로 빠져나와 슝 본인의 원래 영역으로 재빠르게 사라졌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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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현장은 해체 전 모습으로 다시 복구작업을 진행하였습니다. 

    구조물 해체로 인해 시민분들의 통행에 불편을 드린 점 이 자리를 빌어 정말 죄송하다는 말씀 드립니다.

    지나가시면서 아이들의 구조작업에 안타까워하셨던 시민분들, 조금이나마 도움 줄 것 없냐고 먼저 여쭤봐주시고 아이들을 걱정해주시던 시민분들, 당시 급박한 구조작업으로 인해 미처 감사의 인사를 채 다하지 못했습니다.

    소중한 생명에 대한 관심과 응원 정말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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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아래 사진은 위로 쭉 올라가다 보면 중간에 나오는 계단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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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많은 시민분들의 응원 속에서 구조된 생후 10일경 꼬물이들은 간신히 살아남을 수 있었습니다.

    구조현장에 나간 활동가들이 함께 출퇴근을 하며 수유를 하고 있는 상황입니다. 

    수유 중에 잘못되는 경우가 많고 특히나 그 빗속에서 다 죽어가던 아이들이였기에 조심 또 조심을 기하고 있습니다.

    부디 아이들(짱구,동구,살구)이 별탈 없이 성장하여 입양홍보를 통해 좋은 가족을 만날 수 있길 응원해주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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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봄이 되어 안타까운 구조문의가 많이 들어오고 있습니다. 협회는 전국을 기반으로 활동하고 있으나 협회가 모든 구조건을 나갈 수 있는 현실적인 상황이 아닙니다. 동시에 구조문의가 수십건이 들어오면 협회에서는 제한된 인력으로 급박한 구조건에 있어 차례차례 구조를 나가 도움을 드리고는 있으나 이 모든 구조를 동시에 진행하기는 현실적으로 어렵습니다.

    최근 특히나 신규준비회원분들께서 안쓰러운 아이들을 보시고 한국고양이보호협회에 처음 가입하시어 협회가 어떤 곳인지 확인을 채하지 않은채, 묻고답하기 문의 전 필독공지도 잘 확인치 않으시고 너무나도 단순하게 묻고답하기에 '구조해주세요' 라고 신고를 하시고 가십니다. 

    전국의 많은 길냥이를 동물단체란 이름으로 119처럼 지원하고 구조한다는것은 현실적으로는 불가능한일입니다하지만 곳곳의 회원분들과 캣맘분들, 자원 활동가들을 이끌어 잘 구조하도록 지원하는 시스템으로 대부분 통덫을 사용해 회원님들의 자발적인 구조가 이뤄지고 있습니다. 구조가 필요한 상황이 발생했을 때는 제보를 해주시는 발견자회원께서 신고로 그치지 않고 구조부터 치료후 방사 혹은 입양까지 직접 보호자가 되어 나서주시길 부탁드립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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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흑설 2019.04.30 16:49

       수고 많으셨습니다. 꼬물이들이 건강해지기를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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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비누팡팡 2019.04.30 21:45

      고생 많으셨어요...비오는 날 어미와 아가들 너무 힘들었겠네요. 어미도 같이 구조되어 중성화까지 마쳤으면 좋았을 텐데 부디 어디선가 건강하게 잘 살기를...그리고 아가들은 무럭무럭 자라서 좋은 집으로 가게 되길 기도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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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커밍슨 2019.05.13 18:54

      저희 동네네요. 애써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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