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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For healthy cat

    두 명의 수의사,  고양이에게 안부를 묻다




    피붙이 같은 반려동물과 오래오래 살고 싶은 마음. 모든 반려인들의 바람이다. 그럴려면 먼저 반려동물이 건강해야 한다. <KOPC NEWS>는 이번 호부터 건강한 고양이로 키우기 위한 알토란 같은 정보를 다루기로 했다. 정보가 넘쳐나는 것 같지만, 사실 고양이를 키우면서 갖게 되는 수많은 궁금증들을 어디에서도 속 시원하게 대답해 주지 못하는 현실을 잘 알고 있는 탓이다. 

    용인에서 순수동물병원을 운영하고 임현성 수의사 그리고 유기농 펫푸드 생산기업 이레본에서 영양 관련 업무를 맡고 있는 이미진 수의사가 뜻을 같이 하기로 했다. 이번 호에는 두 수의사를 소개하고 다음 호부터 어디서도 볼 수 없었던 고양이 건강정보를 싣기로 한다. 오늘도 사랑하는 고양이의 건강에 이상이 생겨 인터넷을  검색하고 있는 애묘인이라면 필독할 것. 



     “반려동물 수명이 증가하는 요즘,  삶의 질이 중요해요” 

    첫 번째 수의사, 네츄럴코어 . 순수동물병원 임현성 수의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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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네츄럴코어에서도 근무하신다고요.  어떤 일을 맡고 계시는지요.

     네츄럴코어에서도 수의사로서 전문성을 펼칠 수 있는 일들을 하고 있는데요. 직원 전체교육이나 고객 대상 의료상담,  반려인과 같이 네츄럴코어에 출퇴근하거나 이곳에서 살고 있는 개와 고양이들을 주치의처럼 진료를 하고 있어요. 평소에는 용인수지에 있는 순수동물병원에서 진료하고  네츄럴코어에는 매주 화요일에 출근하고 있어요.



    2. 고객상담은 어떤 식으로 이뤄지나요. 

    네츄럴코어 웹페이지에 ‘수의사상담코너(CS CENTER)’가 개설되어 있어요. 질문을 하시면 답글을 다는 방식이에요. 수의학적으로 어떻게 하면 좋을지 전문가적 입장에서 답변을 드리는 거죠. 박람회에서도 상담하고 있고요. 



    3. 박람회에서 의료상담을 하는 곳은 거의 못 본 것 같습니다. 어떤 이점이 있던가요. 

    박람회에서는 평소에 궁금해했던 여러 질문들을 자유롭고 편안하게 하시더라고요. 자연스럽게 저 또한 보호자 분들의 생각이나 애로사항, 요구사항 같은 이야기를 더 많이 들을 수 있게 되고요. 한 마리도 보호자와의 접점이 더 솔직해진다고 할까요. 아무래도 병원은 분위기가 경직될 수 밖에 없잖아요. 반면에 박람회는 열린 공간이기 때문인 것 같아요. 틈틈히 다른 부스에 방문해서 구경도 하는데 제가 모르는 회사나 제품, 아이디어들이 많더라고요. 물론 이런 경험이 진료활동이나 병원운영에 직간접적인 도움이 되고 있어요.    



     4.  사료회사에서 수의사의 전문성을 도입하는 것도 이례적인 것 같아요. 어떠신가요.

    사료에 대해 굉장히 많이 알게 되었어요. 수의학은 질병치료나 사육 등을 연구하는 학문이기 때문에 사료가 어떤 원료를 가지고 어떤 공정을 거쳐 만들어지는지 배우지 않거든요. 사료에 대한 정보는 사료회사에서 주는 정보에 한정되는 경우가 많죠. 전에는 사료회사 영업직원의 설명이나 카탈로그에 안내된 내용만 가지고 사료를 추천했다면, 지금은 반려동물에게 더 적합한 사료를 골라 줄 수 있게 됐어요. 가령 처방사료가 일반사료에 비해 좀 비싼 편인데요. 처방사료 가격이 부담스러운 보호자 분에게는 이것과 원료나 성분이 비슷한 사료를 추천해드리죠.  



    5. 반려인들이 잘 못 알고 있는 고양이  건강관리법도 많을 것 같아요. 

    지금 당장 생각나는 걸 말씀드려본다면 보호자 분들이 소위 ‘고양이 방광염(FIC)’이라고 말하는  ‘고양이 하부요로계질환(FLUTD)’을 꼽을 수 있겠네요. 방광염은 정말 골치 아픈 질병이에요. 원인도 불명하고 한 번 걸리면 계속 재발되고요. 자칫 무지개 다리를 건널 수도 있는....  그런데 특정 사료를 먹이면 고양이가 방광염에 걸린다고 알고 계시는 분들이 많더라고요. 

    FIC는 ‘Feline Idiopathic Cystitis’의 약어로, 단어 그대로 ‘고양이 특발성 방광염’을 말합니다. 특발성, 즉 원인 불명의 병이란 뜻이죠. 현재 수의학계에서는 스트레스를 방염염의 주요 원인으로 보고 있어요. 보통 고양이 스트레스는 1년 간다고 합니다. 1전 받은 스트레스 요인이 계속 영향을 준다고 해요. 따라서 방광염에 걸린 환묘는 스트레스를 최소화 해주는 게 가장 중요해요. 파악된 다른 원인으로는 비만, 음수량 부족, 결석 등입니다. 물은 1kg(고양이 몸무게) 당 하루 30~35ml정도 먹이는 게 좋습니다.  



    6. 우리나라 수의학계는 앞으로 어떻게 발전되어 갈까요. 반려인은 이를 어떻게 이용하는 게 바람직할까요.

    사람병원처럼 우리나라 동물병원도 특화진료가 중요해지겠죠. 전문의 제도도 시급히 도입해야 하고 주치의 개념도 도입해야 합니다. 반려동물은 말을 못하기 때문에 오랫동안 진료해 왔던 수의사가 상태를 더 잘 알 수 있거든요.  



    7. 용인수지에서 운영하고 계시는 순수동물병원에 대한 소개도 부탁드려요.   

    초등학교 1학년 때부터 친구였던 30년지기 교우와 운영하고 있어요. 저희 병원은 진료방향을 반려동물의 삶의 질 향상에 두면서 치과진료를 특화하고 있어요. 반려동물의 수명이 늘어감에 따라 노령견이나 노령묘의 수도 증가하고 있기 때문이죠. 15년 동안 키우면서 양치질을 한 번도 안 해주는 보호자 분들이 많으신데 반려동물은 스케일링 시 전시마취를 하므로 어릴 적부터 꼭 치아관리를 해줘야 해요. 노령견 또는 노령묘에서 치아관리는 정말 중요한 문제입니다.  



      

    “사람마다 체질 다르 듯, 고양이에게도 맞는 사료가 있어요”

    두 번째 수의사, 이레본 이미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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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1. 수의학을 전공하시고  수의영양학을 집중적으로 공부하셨다고 들었습니다. 이레본에서 어떤 일을 하고 계십니까.

    반려동물의 영양과 관련된 업무를 담당하고 있습니다. 구체적으로 말씀 드려본다면, 제품의 콘셉트 개발, 원료 선정, 영양 성분비 설계, 영양성분 및 안전성 검사, 급여시험 등입니다. 또한 연구소에서 진행하고 있는 전문가 그룹과의 제품 테스트도 담당하고 있고, 수의사와 소비자를 위한 영양학 세미나나 상담 같은 업무도 맡고 있습니다.

     


    2. 특별히 수의영양학을 공부하신 이유가 있으세요.  

    18년 동안 키웠던 반려견이 심장이 나빠져 약 5년정도 약물치료와 식이요법을 병행한 적이 있어요. 좋은 음식을 챙겨줬더라면 이렇게 고생하지 않았을 텐데, 후회가 밀려왔습니다. 건강은 건강할 때 지켜야 하듯 반려동물도 건강한 음식을 먹으며 건강관리를 할 수 있다는 것을 고생하는 반려견을 보면서 절실이 느꼈습니다. 이때부터 반려동물 영양학에 관심을 갖게 되었습니다. 사람도 좋은 음식을 섭취하면서 건강을 유지하듯이, 반려동물도 좋은 음식을 먹어야 건강하게 지낼 수 있다고 생각했거든요. 

    전북대학교 수의과대학 동물병원에서 내과진료를 담당하면서 임상영양학을 진료에 접목하기 시작했습니다. 미국 코넬 수의과대학, 노스캐롤라이나 수의과대학 내과학실에서 연구원으로 생활하면서 미국 수의영양학 분야의 깊이 있는 연구와 다양성을 접할 수 있었고요. 한국에 돌아와 힐스(Hill's) 사업부 학술팀장을 맡으면서 수의영양학 분야를 집중적으로 공부할 수 있었습니다.

     


    3. 그렇다면 반려동물을 위한 건강한 먹거리, 즉 좋은 사료란 어떤 사료일까요. 이와 함께 좋은 사료를 고르는 법에 대해서도 말씀 부탁드립니다.

    반려동물에게 좋은 것을 먹이고 싶은 마음은 반려인이라면 누구나 같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다만 좋은 사료가 어떤 것이고, 무엇을 확인해야 할지가 참 어렵습니다.

    좋은 사료란, 우선 반려동물들이 잘 먹는 사료입니다. 몸에 좋은 것도 맛이 없으면 먹지 않게 되듯 반려동물들의 사료도 기호성이 중요합니다. 그 다음은 어떤 원료로 어떻게 만들어져 판매되는 것인가입니다. 이 부분 또한 사람 음식과 같은 개념으로 보시면 됩니다. 출처가 분명한 좋은 원료를 사용해야 하고 위생적인 시설에서 만들어져야 합니다. 요즘 사회에서 기업에 요구하고  있는 윤리경영과도 맞닿아 있는 부분입니다.

    그런데  현실적으로 이 모든 기준을 만족하는지 직접 확인하기는 어렵습니다.  무엇보다 제품 포장지에서 얻을 수 있는 정보는 한계가 있기 때문입니다. 그렇지만  꼭 염두에 둬야할 몇 가지를 꼽아 본다면, 현재 반려동물의 나이, 성별, 중성화 또는 임신여부, 체중 상태를 확인하고 골라야 합니다. 여기에 음식 알러지 진단을 받았다면 알러지를 일으키는 원료가 함유되어 있는지도 확인해야 합니다. 또 사용된 원료나 주요 영양성분량도 꼭 확인하셔야 합니다. 

     


    4. 요즘 수고스러움을 감안하면서까지 자연식을 고집하는 분들이 계시는데요. 이때 우려되는 점으로 많은 전문가들은 영양 불균형을 지적합니다. 그런데 사람도 하루 권장하는 영양분을 모두 섭취하지 못합니다.  그래도 건강상에 큰 문제는 없는 것 같은데 이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시는지요. 

    어느 날 갑자기 특정한 음식이 굉장이 먹고 싶어지는 때가 있는데 이런 경우 보통 그 음식에 들어 있는 영양소가 부족하다는 신호를 우리 몸이 보내오는 것입니다. 사람은 먹고 싶은 음식을 직접 고를 수 있습니다. 매 끼니마다 다른 음식을 선택할 수 있고 몸 상태나 컨디션에 따라 필요한 영양소를 스스로 보충할 수도 있습니다.

    그러나 반려동물들은 보호자가 주는 것만 먹으며 평생을 삽니다. 즉 보호자가 주는 음식에 따라 반려동물의 건강이 결정됩니다. 물론 영양 성분비가 잘 맞춰진 자연식이라면 가장 이상적일 것입니다. 그런데 사료와 같은 포뮬라를 맞추기가 쉽지 않습니다. 전문가들이 가정식 사료에 대한 문제점으로 영양의 불균형을 꼽는 이유는 바로 이 때문일 것입니다.

     


    5. 선생님께서는 앞으로 어떤 사료를 만들고 싶으십니까.

    모든 반려동물은 개체별로 건강상태가 다릅니다. 생활환경이나 이에 따른 생활습관도 다르기 때문에 필요한 영양도 조금씩 다릅니다. 좋아하는 원료도 다양하고요. 지금까지는 반려동물이 정해진 사료에 맞춰왔다면, 앞으로는 반대로 사료를 반려동물 한마리 한마리에 맞춰야 한다고 생각합니다.  1대 1 맞춤식 사료인거죠. 반려동물도 개체별 특성에 맞는 사료를 섭취해야 건강을 유지할 수 있습니다.

     


    6. 작년 이레본 박상오 대표님께서 3년 연속 소통경영대상을 수상하셨어요.  이레본이 세계 최대의 유기농 펫푸드 생산기업인 것으로 알고 있는데 끝으로 간단한 회사소개도 부탁드립니다.  

    이레본은 세계 최초로 유기농 사료의 생산부터 가공, 제조까지 수직 계열화를 이뤄낸 회사입니다. 해외 대규모 유기농 농장에서 재배한 곡물과 국내 유기농 농가에서 키운 닭, 오리, 호주에서 수입한 식품 등급의 양고기, 소기고로 사료를 만들고 엄격한 안전성 기준과 철저한 품질검사를 거쳐서 생산하고 있습니다. 이런 명성으로 일본, 중국, 러시아, 대만, 싱가포르, 말레이시아, UAE  등 해외 10여 개국에도 수출하고 있고요. 근래는 신규라인 증설뿐 아니라 국내외 펫푸드 전문가를 영입하고 학계나 학회와의 MOU도 체결하며 프리미엄 펫푸드로 기업으로서의 전문성을 더 강화하고 있습니다. 반려동물의 건강과 복지증진을 통한 사람과 반려동물이 함께 행복한 세상이 이레본이 만들어가고자 하는 세상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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