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트윗 했습니다!^^
길에서 만난 삼색냥이가 우리집에서 가장 팔자좋은 녀석이 된지 햇수로 4년째네요. 지금 생각해보면 정말 대책없이 데려온 아기고양이였는데 아픈 곳 없이 잘 커줘서 너무 고마울 따름이에요. 이 인연을 계기로 저희가족은 엄청난 고양이 덕후가 되었어요....ㅋㅋㅋㅋㅋ 다른 동물은 다 좋아도 고양이만은 싫다고 하셨던 부모님이, 지금은 먼저 바깥에있는 길냥이들에게 밥을 챙겨주시기 시작하셨고 밥에 들어간 고양이 털이나 옷에 잔뜩묻은 털을 보곤 그저 묵묵히 골라내실 뿐입니다...ㅎㅎ
이렇게 저희 부모님을 변화시킨 고양이의 매력, 도대체 무엇인지 생각해보았는데요. 고양이는 엄청난 밀당의 대가에요. 올듯말듯 하면서 안오고 불러도 못들은척 쌩까고 (큐ㅠㅠㅠㅠ) 주인이 있건 말건 하루종일 잠만 자지만! 외출에서 돌아오면 온몸으로 다리를 부벼대고, 자다가 묵직 해서 보면은 내 이불위에 배를 훤히드러내고 자고있고..... 아 그냥 고양이는 정말 멋져요ㅠㅠ 고양이털이 세상에서 가장 보드라운것같아요ㅠㅠㅠ 분홍 뱃살 만지면 겁나게 싫어하지만 전 울집고양이 뱃살이 제일 좋아요ㅠㅠㅠ 맨날맨날 괴롭히고싶어요ㅠㅠㅠㅠ 그래서 저보다는 부모님을 더 좋아하는거겠죠....? 하지만 그래도 괴롭힐거에요 분홍뱃살을 포기할수없어요ㅠㅠㅠ끄으ㅏ아아아아ㅏㅇ
길에 있는 녀석들을 보면 생각이 많아져요. 그때 그 순간에 날 만나지 못했더라면, 등 따시게 배 드러내고 누워있는 우리집 고양이도 저들과 같은 삶을 살았겠구나 하구요.... 그런 생각이 들면 길냥이들을 거두지는 못하더라도, 그들의 고된 하루에 조금이라도 도움이 돼야지 하는 생각으로 밥그릇을 놓아줍니다. 비록 내가 해줄수있는건 이정도뿐이지만 그들에겐 도움이 되길 바라면서요....!!!
주절주절 쓰다보니 글이 길어졌네요...ㅎㅎ... 마무리는 어떻게 하는거죠....?........나의 아름다운 고양이 화이팅!! 고보협 화이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