벌써 지난해가 되어버렸습니다ㅜ 작년 7월, 20년 넘게 다닌 직장에서 해고를 당하고 가장 암담했던 것은 길냥이들과 집에 있는 동물들 먹여살릴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다 살아가게 되더리구요..;; 우리 동네 5일장에 가서 생선 장수들이 팔다 남은 생선 머리들을 검은 봉지에 가득 주워와서 깨끗히 씻어 냉동해두었다가 푹 삶아서 국물과 같이 갖다주면 가시는 다 발라내고 깡그리 먹어치우는 것을 보고 냥이들의 영리함에 한편 놀라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생선장수 아저씨가 제가 올까봐 미리 아이스박스 통에 생선머리를 가득 담아 기다려주시기도 한답니다. 그렇게 고마운 분도 만나고 냥이들을 배불리 먹일 수 있어 한시름 덜었지요..오히려 쉬고 나서 시간여유가 생기니 냥이들 밥자리가 늘었습니다. 사료값이라도 벌려고 대학교 청소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냥이들이 저를 살아있게 해줍니다. 감사해야 할 일입니다....
벌써 지난해가 되어버렸습니다ㅜ
작년 7월, 20년 넘게 다닌 직장에서 해고를 당하고
가장 암담했던 것은 길냥이들과 집에 있는 동물들 먹여살릴 일이었습니다.
그런데 다 살아가게 되더리구요..;;
우리 동네 5일장에 가서 생선 장수들이 팔다 남은 생선 머리들을 검은 봉지에 가득 주워와서
깨끗히 씻어 냉동해두었다가 푹 삶아서 국물과 같이 갖다주면 가시는 다 발라내고
깡그리 먹어치우는 것을 보고 냥이들의 영리함에 한편 놀라기도 했습니다.
지금은 생선장수 아저씨가 제가 올까봐 미리 아이스박스 통에 생선머리를 가득 담아
기다려주시기도 한답니다. 그렇게 고마운 분도 만나고 냥이들을 배불리 먹일 수 있어
한시름 덜었지요..오히려 쉬고 나서 시간여유가 생기니 냥이들 밥자리가 늘었습니다.
사료값이라도 벌려고 대학교 청소일을 하기 시작했습니다.
그렇게 냥이들이 저를 살아있게 해줍니다.
감사해야 할 일입니다....